그냥 이대로 없는 채로 살면 안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폭력|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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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대로 없는 채로 살면 안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uicide14
·5년 전
초등학교 4학년 때 알면 안됐다. 전학을 가기 전까지 나는 평범한 초등학생일거라고 생각했다. 담임선생님께서 엄마에게 말하기 전까진. " 친구들이랑 잘 못 지내는 것 같아요." 나는 잘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활발했던 전 초등학교와는 달리 무서운 분위기의 초등학교였다. 초반에는 잘 지낸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왠지모르게 나는 혼자가 되어있었다. 요리실습이 있어도 나는 조리기구, 반찬 , 재료만 가져오고 정작 만든 음식엔 손도 못댔다. ***로 머리를 감겨져도, 그 애들을 말을 태워서 만족감을 채워주고, 재미없다면 발로차면서 나를 책상에 머리를 박게 했다. 계단에서 밀치고 굴러 떨어져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과학시간에 깨진 삼각플라스크의 유리조각. 그걸로 자해를 해왔다. 정말 슬프고 힘들었지만 생각할 틈도 없어 학원 셔틀을 타고 학원에 다녔다. 주 6일 학원 5개. 정말 힘들었다. 엄마는 이게 보통이라고 하셨다. 몸에 멍이 들도록 맞고 쌍코피가 나도 골프채를 계속 들고있던 엄마. 여전히 무섭다. 자연스럽게 나는 나의 낙인 게임에 빠져들고 말았다. 하지만 엄마가 무서워 학원을 열심히 다니면서도 틈틈히 피***을 다녔다. 집에 도착하면 긴장부터 한다. 오늘도 혼날려나. 침대에 눕고 생각한다. 오늘은 제발 무사히 넘어가기를. 빨리 내가 잠들 수 있기를. 애들의 폭력이 이젠 견디기 힘들어 초6 때 상담을 신청한다. 하지만 선생님은 곧 졸업할테니 참아라. 나의 동네는 초등학교 중학교 하나씩 뿐인데.. 이사를 가지 않는 이상 중학교에서 다시 만난다. 결국 이렇게 중학교를 초등학교 때 지냈던 애들 그대로 같이 입학한다. 일상을 다시 반복하게 되고 결국 나는 악착같이 잡았던 공부를 손에서 놔버린다. 전부 포기해버린다. 자해는 점점 심해지고 팔에 흉터가 남고 뼈가 으스러진다. 목을 매달고 옥상에 산책을 나간다. 경비실 아저씨한테 걸려 끌려 내려오기도 한다. 전부 포기한 상태에 아빠라는 작자가 3억을 가지고 집을 나가버린다. 엄마의 화풀이는 당연히 나에게 향한다. 버티기 힘들어 나는 고1에 가출을 한다. 하루만에 잡혀 집으로 돌아오지만 나를 건들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집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학원을 다니라는 엄마. 나는 겉으로만 다니는척을 했다. 게임도 했다. 정말 폐인이 될 정도로 했다. 한달 용돈 7만원을 전부 피***에 썼다. 그러다가 알게된 게임 속 한 남자. 나는 그 남자와 만나게 된다. 피***을 가고 노래방을 간다. 노래방을 가지 말았어야했다. 다신 잊을 수 없을 그 기억. 성폭행. 가족도 학교도 내 편이 아니고 사람들한테 알려지는 것도 두려워 신고도 못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건 미안하다는 카톡 캡쳐본. 이름도 모르는 그 남자. 나는 세상과 단절된건가. 왜 나한테 이러는건가. 부모님이 결국 이혼을 하고 갑자기 집에 같이 동거한다고 새 남자를 데려온 엄마. 예전부터 편하게 알고지낸 엄마 친구였다. 지금은 새아빠가 되었다. 모든게 엉망징창이고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게 살아온건지 싶고 기억도 뒤죽박죽이다. 내가 뭘해야되고 이야기를 어떻게 써야되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 그냥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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