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사랑해서 결혼했는데..이젠 대화할때마다 벽과 얘기하는 거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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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사랑해서 결혼했는데..이젠 대화할때마다 벽과 얘기하는 거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jjm1225
·5년 전
댓글이랑 상담을 아무도 안해줄까 걱정이되요.. 6-7년 연애를 하고 결혼해서 12년 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겉으론 참 좋은 부부와 부모로 비치는 그런 집입니다. 남편이 결혼후 채팅사이트를 이용해 여자랑 문자와 채팅으로 바람을 피웠어요..만나진 않았다고 하는데..그건 모르죠..화가 났지만 아이들에게 아빠없는 삶을 주고 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일년 뒤 아이셋딸린 여자랑 또 채팅을 했어요. 호박이라는 애칭까지 써가며 새벽에 그여자한테서 전화가와 알게되었어요..그때도 만나진 않았다 하더라구요. 또 일년뒤 태국맛사지샾에서 일하는 태국여자랑 카톡을 주고받았어요.그때도 맛사지 받다가 전번주고 받고 5일정도 연락한거라하더라구요.. 또 넘어갔습니다.. 근데 제 믿음과 신뢰는 무너졌어요. 그리고 잘 지내다가 갑자기 채팅했던 여자들이 생각하면 성질내고 그랬네요.. 그리고 지금도 믿음이 안가요..근데 알고싶지는 않아서 전화기 확인절대 안해요. 그리고 미안함으로 기가 죽어 살던 남편이 못해먹겠는지 나한테 같이 화를 내더라구요. 전 또 그 꼴은 보고싶지 않아 더 화를 내며 이혼이라는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했어요.. 남편도 저도 넘 멀리 온거같다며 부부로서는 이혼해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없지만, 부모로써 헤어지기엔 아이들이 각정되요 이혼! 막상 하려니 무섭더라구요..이혼녀 타이틀과 아빠없는 아이들..ㅠ 제 월급으로 아이두명 키우기에 충분해요..하지만 이혼이라는 상황으로 가는 건 싫었어요..그래서 둘다 이혼은 접자고했어요. 그 이후로 대면대면하게 지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며 대화도 하며 지내다가 오늘 제가 “ 내가 이야기를 하면 관심가져주고 질문도 했음 좋겠어.이젠 내 이야기는 안궁금해? 난 관계개선을 위해 좀 노력해보고싶어”라며 얘기했는데 남편은 “ 이렇게 너가 날 떠보는게 싫어. 원하는게 있음 그냥 이렇게 하자 저렇게하자 이야기하면 되지. 넌 왜 날 시험하니?” 라고 이야기 하네요. 그리고 답답하다고 하네요. 제가 관심가져달라고 하는게 그렇게 그 사람에게는 답답함이었는지... 또 제가 화를내면 자기를 혼내지 말라고 하며 화를내요.제가 화내면 본인을 학생처럼 혼낸다고 하네요.. 대화없이는 잘 지내는데 어떤 대화와 부부간의 이야기가 시작되면 항상 전 섭섭해하며 얘기 말자고 하고 남편도 할말없다 고 하네오. 남편이랑 성관계도 없어요. 제가 원하는지는 모르겠으나..가끔 외롭긴해요..근데 먼저 절대 얘기하고 싶진 않구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거는 “ 이남자를 더이상 좋아하지도 이남자에게 무언가를 바라지 말자”라는 말늘 되뇌기며 살고 있어요.. 사랑받고 즐겁게 살고 싶은데. 그래서 너무 외롭고 힘들어요. 참 사랑받는 저 였는데 지금은 사랑을 줘도 한쪽에서는 받지도 않고 모르고.. 전 외로움에 지쳐가네요.. 긴글 읽우 주어 감사해요..답이 달리긴 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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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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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on
· 5년 전
저와 성별은 다르신데 현재 지내고 계신 건 비슷하시네요. 전 아내와 성격이나 가치관이 다름을 오래 전에 깨달았고, 받아들이며 살고 있어요. 이 과정에서 아내가 노골적으로 잠자리를 거부하며 골이 깊어졌고요. 이혼을 결심하고, 변호사를 만나 서류를 작성한 후에 아내와 마지막 대화를 했었는데 이혼하기 싫다고 하며 울더군요. 이후 서로 노력해보자 했고, 실제로도 30-40% 정도의 관계는 개선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은 허해요. 내 사람 같지도 않고요. 외로운건 이제 익숙해져서 당연한게 되어버린지 오래고. 저희들 같은 경우는 저보다 아내의 노력이 더 필요한 상황인데 제 생각에는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본인도 이를 알고 있지만 그 노력이라는 것 자체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진짜 우리 천사같은 아이가 없었다면 1년차에 이혼했을 거예요. 성격이나 직업상 질질 끄는 일이 없었는데 목숨같은 자식이 있다보니 갈라서는게 참 엄두가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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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jm1225 (글쓴이)
· 5년 전
@rideon 네..외로움이 익숙하다라는 말이 공감되네요..가끔씩 기대하며 허할때가 많아지네요.. 부모로서 살아가면 아이들은 편할테니..지금은 채워지지않는 공허함과 외로움만 남은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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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jm1225 (글쓴이)
· 5년 전
@jj36225 맘같아선 정말 남인데 자식이라는 보석을 감당하긴엔 둘이 나은지라..이리 외롭게 사나봐요. ㅠㅠ 답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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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in09
· 5년 전
믿는 만큼 믿음이 돌아오는 법입니다.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 보세요. :)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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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gilove2
· 5년 전
저는 이혼을선택할거같네요, 잦은바람에. . 개선의노력이보이지않으니. 혼자노력으론어렵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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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iteasy34
· 5년 전
관심을아예꺼보세요제가봐선남편이막바람을펴서누구랑자고새살림을차리고이런마음이아닌것같은데 취미생활도하시고일아닌다른곳에서사람도사귀고하세요 상황에너무집중하다보면 오히려해결이안날수도있어요 어디서들은건데 바람피는남자들이가장받고싶은관심은부인이래요 관심을꺼보면이제부인모하고다니나쫒아다닐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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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j2144
· 5년 전
단지 사랑받고 싶을뿐인데 참..너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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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jieunlee
· 4년 전
전 서로 원하는걸 적어서 나눠가졌어요 취미생활같이하기, 술안먹기, 돈관리잘하기, 전화자주하기 등등 원하는게 있으면 말을 해야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