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등의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제가 너무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살|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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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등의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제가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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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최근 들어 직장 내에서 과도한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많은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어요. "퇴사해야겠다." > "퇴사하면 뭐하지?" > "이직을 또 해?" > "이직을 잘 할 자신 있고?" > "좋아하는 일이 뭔데?" > "없네?" > "왜 없지?" > "난 무엇을 위해 사는걸까?" > "나를 위해 사는구나" > "근데 나에게 남은 건 없는 것 같네" > "자살이나 할까?" > "죽는 건 너무 무서운데?" > "그럼 몇 년에 걸쳐서 천천히 죽자. 담배도 피우고 못 먹는 술도 무진장 마신 다음에 그냥 원룸 한 칸에서 시체로 발견될 수 있게 내 몸을 망치자. 최대한 고통스럽게 죽자." 이렇게 생각이 이어졌어요. 직장 내에서도 그렇고 예전에 대학 시절에도 그렇고 제가 이럴 때마다 사람들은 제 편이 되어주질 않았고, 그 때마다 제가 문제가 있는 사람임을 확신하게 되었던 거 같네요. "넌 왜 너만 생각해?" 이기적인 말이지만 내가 이런데 어떻게 남을 신경 써줄 수 있을까요. 당장 내가 죽게 생겼는데. 근데 솔직히 누가 죽고 싶겠어요. 그냥 이렇게 살기 싫은거죠. 살기 싫으니까 도망치려고 하는 생각이 자살인 거잖아요. 부자? 유명인사? 다 필요 없어요.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이 악 물고 최선을 다해서 평범하게 살고 싶었는데 왜 평범하게 사는 게 이렇게 나에게 남들에게 상처주고 피해주고 빡센걸까요. 주말 출근하면서 퇴사하고 핸드폰 다 꺼놓고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으로 숨어 살까 라는 생각까지 했어요. 범죄를 저질러서 교도소에 들어갈까라는 생각도 해봤구요. 그냥 너무 쉬고 싶습니다. 요즘 안 좋은 생각이 너무 많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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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3oiji
· 5년 전
주말출근...제 얘긴 줄 알았어요 전 퇴사하고 회사에 불지르고 자살하고싶더라고요. 증권사 협력업체 중 하나에 다니는데 갑질이 너무 심해서요.. 다 죽여버리고 나도 자살하고싶어지더라고요. 그런데 거기서 나만 미친ㄴ이라 그게 더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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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o3oiji 힘드시겠어요... 사람은 소모품이 아니고 나도 당신들이 그렇게 대할 정도로 하찮은 인간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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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3oiji
· 5년 전
힘들어요. 이런 지옥에 끝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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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6836
· 5년 전
주말근무 ㅜㅜ저도 같은데 빨간날도 명절이나 일요일만쉬고 업무가없는경우만 다른공휴일쉴수있는데 목표가있어서 견디고있습니다 님은 쉬는 시간에뭐하시나여? 업무후에 자신의 존재감을 찾지못하니까 일만할수밖에 없는것은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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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o3oiji 저도 끝을 찾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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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kkw6836 최근들어 제대로 쉬어보질 못했네요. 쉴땐 보통 하루종일 자거나 게임하거나 아니면 넷플릭스 틀고 맥주 마시면서 영화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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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3oiji
· 5년 전
@kkw6836 쉬는 날이 없어요. 퇴사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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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6836
· 5년 전
하루정도쉬면서 휴식도 가지고 친구들도 만나야하는데 주변에 친구들과 취미활동은 하시는것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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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w6836
· 5년 전
@o3oiji 그런직장도 있습니까? 휴식이 없이 일을하면 육체적뿐만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힘들듯합니다 그런스트레스는 어떻게 풀고 있습니까? 퇴사하신다고하더라도 다른직장에서 보상받으시면 다행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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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3oiji
· 5년 전
@kkw6836 프로젝트 단위라 끝무렵에 빡센건 어딜 가나 비슷하겠죠. 그런데 이번 케이스는 너무 심합니다. 고객사가 말을 자꾸 바꾸면서 전체 구조를 다 바꾸는 급인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요구 해요. 주말 휴일 출근 하라고 압박하고. 원래 고객사와 협력업체는 같은 공간에 있으면 안 되는데 와서 자리잡고 감시하고 앉아있고. 팀원들 따로 불러서 이래라 저래라하고. 아침 6시 7시부터 업무성 문자보내고. 팀원들한테 주말이고 휴일이고 안 가리고 따로 컨택하고. 이거 신고하겠다니까 그러면 짤린다고하고 ㅋㅋ 답갑해 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