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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6(일) / 오전 01:08
커피콩_레벨_아이콘ryuwon
·4년 전
금방 들어와 씻고 누웠어요. 괸히 밝은 성격을 바래요. 조금은 활발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가 많이 컸으면 좋겠다고. 부끄러움 수줍음 낮가림도 조금은 없었으면. 제 주변에는 질 나쁘고 안좋은 얘들이 목소리가 더 커요.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아요. 그냥, 진짜 재밋고 좋은얘. 욕심일지 모르겠지만 같이 있으면 즐겁고 재밌는 친구. 나는 왜 그럴수 없을까요. 친구관계는 나를 드고 크게 갈라졌어요. 화해할 생각 없이 서로 화를내고 욕을 읇조려요. 솔직히 중간인 나로썬 조금 화가났어요. 서로 친군데. 난 마냥 대인관계가 힘들고 지치게 되더라구요. 선생님이 물었어요. 그 중에서 네 속마음을 말하는 친구가 누구냐며. 그 중에서 누가 더 친하냐며. 생각해보니 내가 속마음을 말했던가? 자연스럽게 나의 속마음은 우울과 자해. 이런것 밖에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내가 이런걸 친구한테 말 한적이 없으니 나는 속마음을 누구한테 이야기 한적이 없다고 말했어요. 그냥 내 속마음이 그것만은 아닌데. 내 속도 모르는 속마음을 나는 누구한테 말했을까요. 내 인생이라는건 하나의 장난인것 같아요. 게임같아요. 그 말이 싫으면 아,그건 내가 아니야. 다음날 아,장난이지~하고 넘겨버리면 될것같다고. 말도 안되는 이건 뭘까요. 같이 다니는 친구중에서 , 그 중에서 더 친한친구는 누구냐고 물었을때 차마 누구라고 말 할 수 없었어요. 제 대답은 모르겠어였어요. 같은 친구에 같이 붙어 다니는 친구인데 누가 더 좋고 누구는 덜 좋고.. 그 순간엔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쌤도 그렇다며 이야기를 하는데 그때의 나는 어이가 없었어요. 정말 내가 다 좋고 친해서였는지, 아님 착한척 했던거였는지.. 아님 정말 몰라서. 아님-.. 외면하고 싶었던거였을까. 항상 모르겠다고 답을 던지는 나였고.. 작년 담임쌤은 왜 모르냐며 너는 알고있지 않냐는 말을 들었어요. 정말 나는 알고있는걸까? 알고있는데 정말 알고있는데 모른다고 하는 걸까? 나도 항상 모르겠다고 결론내리는 모든것들의 정답이 정말 있었던 걸까? 그 정답은 뭘까. 내가 항상 아니라고. 외면하던 것들이 정답이였을까? 오늘 옷도 사고 갖고싶은것도 이렇게 샀는데.. 기분좋게 삼촌도 만나 술도 한잔 마셨는데.. 왜 항상 하루의 마무리는 이럴까..? 친구가 그래요. 넌 왜그렇게 자주 아프냐고. 항상 아프냐고. 나는 정말 조금 아픈걸로 오버하는걸까요? 그냥 정말 내 몸을 망치려 조금 아픈걸 부풀어 약을 쥐어 먹는걸까요? 그러게. 나는 왜 항상 아플까. 나 그렇게 약하지 않다고 엄마가 말했는데.. 나도 내 생각보다 약하지 않다는걸 아는데.. 주변은 날 강하게 키워가지만 난 왜 항상 그 쌓아놓은걸 무너트리기만 할까. 오늘 밤은 조금 쌀쌀해서. 많이 추워서. 난 기분이 좋아요. 이게 아침의 날이였으면 좋겠어요. 포근한 옷을 입고 싶어요. 껴입고 다니고 싶어요. 털이 가득한 옷을 입어도 덥지않았으면 좋겠어. 난 추운것보다 더 껴입고 다니고 싶어. 포근한것에 묻혀서 자고 싶어. 사실 추운 밤의 바람이 좋아 창문을 활짝 열었어요. 후드티를 입고 자고 싶었어요. 기모 후드티를 입고 자고 싶었어요. 하지만 분명 엄마는 욕을 할꺼고, 아침엔 언제 이렇게 추웠냐는 둥 더워지겠죠. 오늘? 어제? 오늘 아침에 눈을뜨니 13시간은 자고 일어났더라구요. 더 자고싶었어요. 깨고싶지 않았어요. 새벽에 잠깐 깻다가도 다시 잠들었어요. 화장실 가고싶었는데 이 잠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왜이렇게 답답하지.. 가슴도 답답하고 목도 답답해요. 솜을 가득 넣은 기분이에요. 숨쉬기 버거울 정도로.. 정말 답답함인가? 두려움인가? 조금 졸리기도 해요. 더 많은 내일을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요. 이제서야 느껴요. 아, 단단히 잘 못 살았구나. 날이 갈수록 느끼고 몸소 느껴요. 태어나기부터 잘못됫구나. 이상해게 기쁘면 더 자해생각을 하는것 같아요. 아, 아닌가.. 왜 이런 생각을 했더라. 기쁨을 위해? 아니.. 아니..아니, 뭐였는지 기억은 안나요. 한다고 한다고 떵떵 거려놓고. 그냥 앉아서 긋기만 하면 되는데. 뭐가 두렵고 무섭다고 아직 못했어요. 꾀나 많이 참아온만큼 그만두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처음 잡은날부터 작게가 아닌 너무 많이.. 지금생각하면 그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진짜 그 순간만 생각하고 살았던 건지. 다시하라고 하면 그렇게 할수있을까? 싶어요. 깊게는 하지 못해요. 나도 아픈건 아파요. 하지만 아파서 내가 아,살아있구나.는 느꼈던것 같아요. 처음엔 해방감도 있었어요. 처음이 그랬지 나중에는 잘 모르겠어요. 중독이였고 자꾸 생각이 났고 점점더 짙고 깊은걸 바랬어요. 학교 수업시간에 날을 쥐고있다가 베였던적이 있어요. 커터칼의 날이 아니에요. 종이에 감싸 있었는데 세워져 있었던게 아닌데 그 종이를 가르고 살에 닿았어요. 순간 깜짝 놀랐어요. 그 뒤론, 어떤 느낌이었는지-. ..또 새하애졌어요. 나 무슨 말 하고 있었지. 왜 이말을 하고 있었지? 이런것도 내 머리에 문제가 있는걸까요.? 글이 너무 길어요. 말이 너무 길어. 중간에 추워서 수면잠옷을 입었어요. 원피스 같은건데 두껍고 보들보들 해서 좋지만, 거대한 폭신함에 묻혀 무언갈 꼬옥 안고 자고 싶어요. 또 입으니 더운것 같기도 해요. 나는 왜 자꾸 자해생각이 나는걸까요.. 활발한 나를 바라면서, 그러지 않는 나를 바라면서.. 바라면 바랄수록 자해생각도 더 나요. 더 하고싶어져요. 미치겠어요.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어요. 병원? 상담? 병원은 가봤지만 ,.. 잘 모르겠어요. 상담하러 간다고 내가 말을 할까요? 아, 나 상담하는곳 찾아가기도 했었구나. 이야기 하는데 무지 어려웠어요. 아니, 결국 나의 이야기 하나 하지 못했고, 끝내 내가 가지 않았어요. 여러가지로 맞지 않더라구요. 난 지금 당장 힘들고 슬픈데. 그럴때 없이 딱 만나는 요일과 시간. 내가 그러고 싶지 않을때. 어쩌면 내가 조금은 기쁠때. 그럴때만 아프고 슬픈 이야기를 해야한다는것도 고통이였어요. 아 오늘은 말이 너무 길어요. 쓸모없는 글들이 너무 많아요. 뒤죽박죽 진짜 하고 싶은 말 물 흐르듯 끄적여 놨네요. 결국 검은색 바탕이네요. 검은 바탕에 검은색으로 끄적인건지. 휜바탕에 틈하나 없이 검은색이 될때까지 덧대었던 건지. 둘다 아무렴어때. 결론은 다 검은색인걸. 최근에 잔혹동화가 읽고싶단 생각을 많이해요. 사놓고 안읽은 책이 좀 있지만.. 마무리 짓기 싫다.. 뭐라도 붙잡고 있고 싶어요.. 이제 이 머리맡에 노란불도 끄고.. 이 글도 마무리 짓고.. 난 무얼해야하지. 자꾸 손이 목으로 가요. 눈을 살며시 감아봐요. 뭐가보일까-..? 이런 나를 주변사람이 알면 어떨까. 어떻게 생각할까? 난 어떠길 바라고 어떤 나를 바랄까. 나라는거,.. 나라는 인생을 살아간다는게.. 나로 살아가는건 너무 힘들어요. 검은세상에 갇혀있고싶어요. 모든것들과 단절하고 싶어요. 그러면 행복도 우울도 모를꺼야. 행복은 찾아오지 않을꺼고, 우울만 찾아올까? 우울도 찾아오지 않을까? 아니, 반대로 행복이 올수도 있을까? 머리야 자라라-..하면 훅 자랐으면 좋겠어. 나 너무 싫어. 못났어. 너의 눈엔 내가 어떻게 보이니? 너가 보는 나는 어떤것 같니? 난 항상 궁금해. 너가 사는 세상에 나는 무엇이니? 오전 1:50 ..혼잣말 하듯 엄청 끄적였구나.. 이런 나도 신기하고 대단한것 같아. 그냥 이상한것 같기도 하고-. 오전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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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in09
· 4년 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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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t01
· 4년 전
우와 표현 굉장히 좋네요.. 당신은 당신의 기분을 느낌을 잘 전달하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런걸 묘사하는데 굉장히 어려움을 느끼거든요.. 마음이 힘들고 몸이 지쳐 아무런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아 누가 저의 감정에 대해 생각에 대해 느낌에 대해 물으면 몰라가 끝이었어요. 좀 크고 나서는 나에게 몰라라는 단어가 없었다면, 내가 나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더라면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무엇때문에 힘들었는지 알았을까 나에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서른이 넘은 나이지만 여전히 나를 찾아가는 중이예요. 그래도 이젠 나를 알아가는 재미도 생겼네요. 남들보다 늦었을 수 있지만 그래도 나를 버려두지 않았다는게 나이가 더 들면 달라지겠지라는 기대를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