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지 않으려고 계속 저를 '착한 아이'라는 틀에 가두게 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중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버려지지 않으려고 계속 저를 '착한 아이'라는 틀에 가두게 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uina
·5년 전
안녕하세요 16살 중학교2학년인 학생입니다. 저는 저에 대해 자신감이 정말 떨어집니다.자존감이 낮은건 아닌데..저는 제 자신에 만족하지만 다른 사람들 눈에 비춰질 제 모습에는 자신이 없어요..제 생각에 저는 호감형이지만 엄청 예쁘다거나 엄청 날씬해서 외적으로 사람을 100%잡아끌 수 있는 외모는 아니예요.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외적이 아니면 내적으로라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야해라는 강박관념(?)같은게 생겼습니다.. '외면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이 중요해'라는 사실을 깨달은거면 고민이 아니죠...저는 사람들 앞에서는 항상 '을'이 되어버렸습니다..뭐든 들어주고, 참아주고, 항상 웃고만 있고...잃고 싶지않아서 그냥 저를 버리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공부를 꽤 하는 편입니다.공부를 꽤 잘하니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더군요..제가 죽어라 공부하는 이유는 이제 사람들에게 사랑, 관심을 받기 위함이 되어버렸고 항상 착하고, 공부를 잘하는 모습으로 지내면서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니 '이제 이 모습을 잃으면 이 모습으로 얻은것도 잃겠지?' 라는 생각에 저는 '착하고, 밝고, 공부를 잘 하는 아이'라는 타이틀을 잃지 않으려고 계속 저를 꾸며냅니다...이 타이틀을 잃으면 모두가 떠날 거 같아서... 처음에는 이렇게 힘들지 않았어요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저 타이틀이 저에게 당연시 되면서 제가 조금이라도 힘든 내색을 하거나, 조금이라도 제 감정을 표현하면 저를 '갑자기? 왜?'라는 눈으로 봅니다..그럴 수록 저는 저를 더 꾸며내게 되고 꾸면진 나로 살아가는건 정말 힘들어요.. 사실 저는 눈물이 정말 많고, 화도 낼 줄 알고, 못 하는 것도 많은 사람인데 사랑받으려고 '착한고 뮈든 잘하는 애'라는 가면을 썼습니다..미움받는게 싫고 버려지고 싶지 않아서 ... 저도 공부같은거 하기 싫을 때 있고 학교가기 싫은 날도 있고 엄청 울고 싶은 날도 있고 화낼 줄 아는 그런 평범하고 보통인 사람인데... 하지만 이제와서 지금까지 쌓아놓은 것들을 놓아버리기에는 무섭습니다. 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화냈다가 모두 날 싫어하면 어떻하지? 이런 생각들이 머리속을 꽉 채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