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싸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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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싸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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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저는 현재 중3여학생이구요. 편의 상 싸운 친구를 A, 같은 반인 다른 친구를 B, 춤추는 친구를 C라고 칭할게요.) A랑 B랑 저랑 서로 잘 지내다가 얼마 전 부터 A가 저를 피한다, 싫어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왜 그렇게 생각했냐면, 1. 아침에 자주 인사를 안한다/안 받아준다. 2. B가 학교에 늦게 오는 편인데 B가 오기 전까지 A는 저 말고 다른 친구들이랑 놉니다. 그래서 저도 다른 친구들이랑 놀아요.. 3. B가 학교 결석/조퇴해서 저랑 둘이 다닐 때 하루종일 두세마디정도밖에 말을 안 해요. (시간표 물어보거나 식수대 가자는 얘기) 평소에 B랑 있을 때에는 장난도 엄청 치고 되게 잘 웃고 잘 노는 애인데.. 그리고 쉬는시간에는 A가 자거나 다른 친구들이랑 놀아요. 4. B가 학교 오면 3명에서 다니는데 그러면 A랑 B가 엄청 붙어다닙니다. 제가 외톨이가 된 기분...? 평소에 마음에 안 들었던 부분은 있었어요. A가 기분이 안 좋을 때 엄청 티를 내는 편이예요. 뭐랄까, 곁에 오지말라는 느낌으로 표정 싹 굳히고 혼자 있는데 그게 한 두번이면 이해해 줄 수 있죠. 한 두번이 아니여야 말이지... 저번에는 제가 친하게 지내는 애들 4명이랑 (A, B포함) 저까지 해서 5명에서 다니는데 5명중에 4명이 밴드를 같이 해요. 그래서 연습하고 있다가 잠시 쉬는시간에 끝말잇기를 했었어요. 네이버에 검색 할 수 있게. 다들 열심히 게임하다가 A차례가 왔는데 글자가 어려워서 검색해본다고 했어요. 알겠다고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오래걸리길래 애들이랑 장난식으로 "A~ 너무 오래 걸리는거 아니야아~?" 이렇게 장난을 걸었는데 A가 정색하면서 저희 쪽으로 쳐다보더니 "그럼 니네들끼리 하던가" 이러는거예요. 되게 기분 상한 듯 한 표정이랑 목소리로... 그래서 분위기 흐려지고 난리 났었죠. 정말 사소한거에, 자기 마음/생각이랑 안 맞으면 기분 상하고, 왜 기분이 상했는지 말은 안 해주고, 옆에 오지말라는 듯이 있으면서 달래주려고 가서 안아주거나 팔같은데 건드리면 더럽다는 듯이 털어버리니까.. 그래놓고 나중에 보면 A빼고 애들이 얘기하니까 그게 또 서러웠다고 하더라구요... A가 기분이 안 좋으면 친구들이 상처받든 말든 신경도 안 쓰고 막 생각나는대로 내뱉어요. 친구들이나 저나 이걸로 상처받은 적이 꽤 많아요. 이런 부분은 같이 다니는 친구들도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저한테 저렇게 하길래 내가 잘못한게 있나 싶어서 욕도 줄이고, 카톡 말투도 부드럽게 바꿔보고, A랑 놀려고 쉬는시간마다 자던것도 줄였는데 고치나마나 A가 저를 대하는 태도가 똑같아서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걔네들도 요즘 A가 이상한거같다고 얘기했어요. 애들끼리 얘기해서 서운한거 A한테 말하자해서 금요일 5시쯤에 한 친구가 A한테 전화해서 A를 불러서 이런 일이 있었다 애들이 다들 서운해하더라 하면서 말을 했죠. A랑 그 친구는 서로 서운한거 털어놨고 저한테 전화 걸어서 서로 서운한거 털어놓으라고 했어요. 그래서 서로 털어놨어요. A가 나한테 서운한 것도 있었나봅니다. A의 패션안경을 부쉈을 때 저는 분명 사과를 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안 했었는지 A가 못 들었는지 안 했다길래 그랬으면 미안하다, A의 애인이 체육고 들어가려면 준비해야되고 만약 합격되면 3년동안 연락을 못한다고 얘기하길래 반응을 제대로 했던것 같은데 안 했으면 미안하다 얘기했어요. 그리고 A가 사과를 하는데 저 위에 번호 저거대로 A가 했던 말 / 제 기억, 그 당시에 제가 했던 답변을 적어놓을게요. (2, 4번이 아니라 다른걸 많이 물어봤었네요. 그건 +로 표시해놓겠습니다.) 1. 금요일 아침에 A는 분명 인사를 했었답니다. 제가 손을 흔들었는데 못 봤대요 / 이어폰 꽂고 핸드폰만 보면서 자기자리로 걸어갔어요. 그러니까 제 인사를 못본게 아닐까요? 3. 제가 피곤해보여서 말을 안 걸었던거고, 자는건 요즘 밤에 잠을 잘 못 자서 그렇다더라구요 / 전 항상 A랑 놀고 싶어서 안 자고 있었고, 반에 들어오자마자 저는 쳐다도 안 보고 자거나 다른 친구들이랑 놀곤 했어요. +기분이 안 좋으면 왜 그런지 이야기해달라고 했었어요. 그랬더니 A가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A : 우울한 사람한테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더 우울해질 뿐인데 말해봤자고, 생각나는게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없는데 그걸 너네한테 얘기하면 너네는 어쩌냐고 (저렇게 얘기하면서 목이 찢어져라 울었어요. 예전에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얘기하기도 했었죠. 워터파크에서나 학교에서 놀러갔을 때 맨몸을 보면 맞은 자국이나 흉터, 멍은 보이지않지만...) 내가 가정사를 바라냐 뭘 바라냐 그냥 쌤이랑 싸워서, 친구랑 싸워서, 집에 뭘 놓고 와서, 점수가 잘 안 나와서, 이런 사소한 것들은 이야기해줄 수 있잖아. 라고 얘기했더니 점수도 얘기를 못 해주겠대요. A가 생각하기에 자기는 공부를 못해서 점수때문에 기분이 나쁘다 얘기를 하면 공부얘기가 나오는게 싫다더라구요. 그것때문에 기분이 더 나빠진다나. 그래서 알겠다고 타협하고 다 끝냈어요. +A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애들 단체의 분위기를 흐리지말아달라고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A가 A : 그럼 내가 기분이 나빠도 분위기를 위해서 참고 숨겨야되냐 보통 우리 애들은 자기가 기분이 나빠도 겉으로 티를 잘 안냅니다. 그런데 A만 그렇게 티를 내는데 그걸 조금 절제하는게 A한테는 그리 어려운걸까요... 이게 애들이 가장 고쳐줬으면 했던 것인데 결국 사과나 고치겠다는 말도 못 들은 채 그대로 끝냈어요. 그 뒤에 B가 따로 저에게 연락이 왔어요. A가 너무 우니까 네 편 못 들어줘서 미안하다고. 저는 상관없다 이야기하고 조금 더 이야기하다 끊었어요. 그리고나서 생각했죠. 우리가 A한테 엄청 잘해주고 있었구나. 저는 학교에서 A와 C랑 함께 춤을 춰요. 그래서 춤을 정하면서 굉장히 의견충돌이 자주 일어나기도 해요. 서로 하고 싶은게 다르니까 어쩔 수 없는거잖아요? 그런데 항상 A는 이런식이예요. 저희 둘이 춤 영상을 찾아서 이거 어때? 하고 보여줬을 때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난 그거 싫은데"라고 해요. 그래서 저희가 그럼 넌 어떤게 하고 싶냐 물어보면 아무거나 상관없다해요. 오늘도 A가 춤이랑 춤출 때 입으려 산 옷이 마음에 안든다며 2달도 채 안 남은 지금에서야 춤을 바꾸자며 톡을 보냈어요. 결국 A랑 C, 저는 춤 안추기로 하고 각자 하던, 마음 맞는 애랑 하던 알아서 하자고 끝냈어요. 저는 아직 A가 싫어요. 가정폭력 당한다고 무조건 애들이 어둡고 기분을 있는대로 표출하고 지 멋대로 하는건 아니잖습니까. 저희 친구 중 두명은 부모님이 이혼하셨어요. 그 두명 중 한명은 자신의 부모님 중 한 분이 자살시도한 것을 본 친구도 있고, 한명은 우울증에 걸리셨던 분도 계세요. 이렇게 다들 가정사가 많은데 A만 특별히 다 받아들여주고 이해해줄 수는 없는거잖아요? 자기 기분나쁘면 생각나는대로 말하고 남 상처주는게 당연시될 수는 없는거잖아요. 그리고 A가 얘기하는거 들어보면 좀 그래서 난 아직 A가 별로예요. 우리 이제 어떻게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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