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도 없이 낮아지는 자존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결핍|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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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이 낮아지는 자존감
커피콩_레벨_아이콘ahnaknae12
·4년 전
나 진짜 자존감이 한없이 낮아지고있어요 저는 이제 중3인 여학생입니다 저는 왜 그런 지는 모르겠는데 항상 열등감을 가지고 살았어요 어릴 때는 제가 되게 특별한 아이라고 생각하고 남을 무시했어요 거짓말도 많이 하고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말 있잖아요 자신의 죄에는 관대하고 남한텐 엄격했어요 그러다가 운동이랑 춤을 진짜 못한다는 걸 깨닫고 또 하나둘씩 제 외모와 성격의 문제를 깨닫기 시작했어요 뒷담화를 진짜 많이 까고 말도 필터링 안하고 생각없이 뱉고 자존심만 세고 성격은 안 변한다잖아요 그래도 고치려고해서 필터링 거치고 말하기는 하는데 그게 너무 가식적인 거에요 뒷담화도 거의 안 하는데 진짜 싫어하는 사람 보면 속으로 쌓여서 답답해요 그렇게 살다 중3되니까 제일 힘든 건 말 함부로 하고 열등감 덩어리인 저를 사람들이 싫어할까봐 밝은 척해요 저처럼 힘들어해서 자해하는 친구한테도 고민 못 털고 *** 행복한 척 해요 또 처음에 사람들이 다가오면 운동도 못하고 성격도 안 좋은 저한테 실망할까봐 피해요 자꾸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요 저한테 넌 맨날 행복해보인다고 하는 친구가 맨날 행복한거 아니면 나한테도 고민털라고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한테도 말 못했었어요 그 친구한테 고민 비슷한 거 털었을 때 동정하는 눈빛으로 저 보는 게 너무 역겨웠어요 그 뒤로 아무한테도 못 털어요 그사람들한테 실망할까봐요 언제부터 이렇게 됐는지 운동 잘할라고 줄넘기하고 발악해도 못하고 더러운 성격 고치려해도 열등감이랑 자존심은 안 고쳐져요 그래서 홀수인 친구들끼리 다닐 때 걔네 자존감 낮아질까봐 그리고 괜히 제가 끼어서 앉으면 불편해할까봐 혼자 앉고 또 밝은 척해요 괜찮은 척 하니까 걔네도 이제 저 괜찮은 줄 알아요 그래서 셋이 걸을 때나 뭐 챙길 때도 둘이 다니고 아 그래도 덤덤해졌어요 그리고 작년에 힘든 일 있어서 학교빠진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애정결핍이 약간 있어서 제가 되게 도와주다가도 지쳐서 도망가요 어차피 전 내년에 이사가야되서 저한테 의지하면 안 되니까요 근데 도망가니까 애가 울어요 6번 정도 울었는데 친구들이 저한테 제 탓만 하고 좀 챙기라하는 것도 괴롭고 전 혼자있어도 행복한 사람으로 보니까 아 뭐랄까 그 친구가 울면 전 죄인이된거에요 그친구는 저한테만 어린 애고 심한 말 다 하는데 다른 친구들 앞에서는 가면 쓰고있으니까요 저도 가면이란 게 있지만 어쨌든 그것도 괴롭고 역겨워요 한없이 내려가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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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11
· 4년 전
자신을 끼워맞추지마요 성격은 한번에 바뀌는게 아니라 생각부터 조금씩 바꾸면서 습관이 되어야 하는거에요 끼워 맞추면 가식인란 느낌이 들어요 그러니까 하나하나 천천히 해요 그리고 생명은 끝까지 책임질 수 없다면 쉽게 도와주려고 하면 안 되요 도와주다가 오히려 상처로 남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