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익숙함과 파괴적인 편안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싸움|학대]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불편한 익숙함과 파괴적인 편안함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노력하기-질려버리기-포기하기-부정적감정의 밀려들어옴-지독한 우울에 빠지기. 그리고 몇개월을 몇년을 그 우울에서 허우적 되며, 편안해하기 또 익숙해하기. 전형적인 패턴. 하, 징그럽고, 지겹고 의싲거으로는 다시는 하고 싶지 않고, 논리적으로 맞디도 않다는 것을 알고 있고, 대단히 비상식적 감정이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실재하는 감정의 흐름이고, 스스로의 노력으로는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이미 그 패턴을 심지어, 편하게 느낀다는 생각입니다. 편안하니, 강력합니다. 그렇게 스스로의 시간과 에너지를 그 감정에 쏟아넣게 되고, 나는 그자리를 맴돕니다. 자아 파괴적인 그 편안함은 그야말로, 지옥같은 익숙함입니다. 하고 싶지는 않은데, 되어버리고 마는. 도저히 그런 스스로가 이해되지도 납득되지도 않습니다. 패턴의 클라이막스 부정적 감정의 실체. 노력하고 질려버리는 과정 그리고 포기하는 과정 후에 밀려드는 부정적 감정의 총체. 총아. 그 감정의 SET. 그 감정들은 한데 엉키고 뭉쳐져 도저히 어떤 감정인지 정확하게 파악도 어렵습니다. 그저 "불편하다"정도로 밖에 표현을 못했습니다. 무너지는 듯한 좌절감, 끊임없이 스스로를 책망하는 죄책감, 스스로를 비난하는 그 부정적 감정. 또 무기력해지고 정말이지 끊임없이 좌절하기. 근데, 편안하고 익숙해하기. 그렇게 저는 지독한 우울에 빠졌다는 생각입니다. 모든 부정적 감정을 이끄는 최초의 감정은 죄책감입니다. 그게 시작입니다. 죄책감과 따라붙는 좌절감 이어지는 무기력감, 엄습하는 우울감과 무너지는 듯한 감정. 상상이 되실런지요. 저에게는 그 장면이 흡사 지옥같습니다. 한때는 이 지옥이 내 안에 있음을 인지하고, 스스로가 분열되는 경험도 했었다는 생각입니다. 내 안에 내가 원치 않는 또다른 내가 있는 그 느낌. 왜 자아가 분열되는 병이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정말, 자아 분열의 바로 직전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죄책감을 편안해하는. 그런 죄책감이 스스로에게 마땅하다는 그 이해할 수 없는 비상식적 논리가. 제 인생전체를 지배해 왔습니다. 사실, 저는 유아시절 정신적으로 물리적으로 학대당한 아이였습니다. 이제는 조금은 왜 난데없이 아무 상관없는 상황에서도 "죄책감"이라는 감정이 느껴지는 아주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부모의 싸움을 이어지는 학대를 스스로가 받아들일길이 없었음을 압니다. 노력하는 과정조차도 그 죄책감을 입증하는 끊임없는 과정이었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도, 질려버립니다. 그리고 포기합니다. 그렇게 저는 스스로의 인생이 아니라, 부모에 의해 만들어져버린 그 죄책감을 동력으로 다른 이의 삶을 살았다는 생각입니다. 그저 스스로는 스스로의 인생을 살고 싶을 뿐인데, 그게 또 이렇게 어렵습니다. 이제는 좋아졌다고 생각했으나, 그저 생각뿐이었을까요. 그냥 이 감정에 사실은 내안에 있구나. 하고 인정하는 것. 그리고 알아내는 것. 그리고 인지하는 것. 그래서 아무렇지 않게 만들어 버리는 것. 없는게 아니라, 있어도 상관없는 상태를 만들어 버리는 것. 그게 유일한 방법이라면 방법이겠죠. 정말 두서가 없네요. 마음의 찌끄래기들 그저 찌그려봤습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