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고 싶은데 넥스트가 없어서 고민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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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고 싶은데 넥스트가 없어서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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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영상업종에서 일하고 있고 1년동안 다니던 회사가 안 맞아서 이직해서 지금 회사는 2년차를 앞두고 있는데요, 회사가 참 다양하게 이것저것 하는 건 좋은데 그 과정에서 직원이 죽어나갈 거 같다고 해야 할까요? 업종 특성상 며칠 밤새는 건 상관이 없는데 이게 능동이 아닌 수동이다보니 3일 밤새고 푹 자고 일어났는데도 힘이 없더라구요.. 물론 이렇게 밤 샌 건 이 회사 입사하고 나서 처음이긴 하지만.. 그 외로도 그냥 무대뽀로 판을 벌려놓고 직원들은 어떠한 동의나 반대 없이 따라야 하고 죽어나가는 시스템이고 직원들의 호소도 헤드가 말을 듣지 않고 고집 부리는 바람에 모두가 퇴사하겠다고 난리인 부서예요. 사실 저도 퇴사를 하고 싶은데 또 이직을 생각하려니 미칠 거 같아요. 이직할 때 친구들은 물론 가족들마저 제 편이 되어주질 않았거든요. 작년 첫 회사에서 이직하려고 했을 때 엄마는 위로나 격려의 말 한 마디 안해주시고 거의 호적에서 팔 것 처럼 내가 죄인인 것처럼 상처되는 말씀만 늘어놓으셨고(이게 가장 큰 트라우마여서 엄마한테 힘들다는 말 절대 안해요.), 친구들은 듣는 둥 마는 둥.. 인생을 정말 잘못 살았나 싶었죠ㅋㅋㅋㅋ 그것도 그렇고 고등학생 때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생각해왔던 영상 일인데 이 회사를 그만두면 어디가서 뭘 할까를 생각하려니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거예요. 여기서 쥐어짜서 나온 답이 과연 정답일까 싶기도 하구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직 생각이 사라져버리고 계속 버티듯 회사를 다니고 있네요. 사실 이젠 아예 내가 영상일을 좋아하는 게 맞긴 한건가 이 생각도 들어요. 꿈을 잃은 셈이죠. 근데 10년 동안 해왔던 영상일을 버리자니 내가 다른 걸 뭘 잘할 수 있나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없고..... 많은 말을 들었어요. “너 인생인데 부모님이 무슨 상관이야? 퇴사해!”, “퇴사하면 길이 더 잘 보일거야! 퇴사해!”, “회사 다니지 말고 그냥 한동안 알바하면서 네 꿈이 뭔지 생각해봐!” 뭐 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넥스트가 없으니 무턱대고 퇴사하면 진짜 제가 망가질까 겁이 나더라구요. 두서없는 글이긴 하지만 그만큼 생각이 정리가 잘 안되네요... 어떻게 어디서부터 생각을 하면 좋을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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