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야기 19여 (인터넷,포르노중독, 남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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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야기 19여 (인터넷,포르노중독, 남혐)
커피콩_레벨_아이콘forap22
·5년 전
제 인생이야기를 좀 하고싶어 끄적여봅니다 혐오스러운 표현도 포함되어있으니 나가실 분은 나가주세요 그리고 글이 많이 깁니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은 처음이라 정리는 잘 안돼있어요 전문적인 상담은 받아보진 않았지만 대인기피증, 우울증, 발모벽, 포르노중독, 불안, 애착, 남혐 등등 많은 정신적 질병을 앓고 있는 19세 여자입니다 어쩌다 이지경까지 됐는지 모르겠어요 이야기가 너무 복합적으로 얽혀있어서 부분씩 적어봅니다 <포르노중독, 남혐> 정말 어렸을적에 5살? 6층짜리 아파트에 살았었는데 가정은 평범했어요(그때는) 이웃집에 친한 오빠와 또 다른집에 친한 여동생과 많이 어울렸었어요 근데 어느때인지 모르겠지만 친한 오빠, 동생네 부모들끼리 한 집 거실에서 얘기하시고 계실 동안 방 안에서 저희들이 놀고있었는데요 그 오빠가 동생보고 장롱에 이불이 높게 쌓여있잖아요 그 위에 누우라고 시켜서 (병원놀이처럼) 아픈지 물어보고 팬티를 벗기고 그곳을 진짜 자세하게 보고 만지고 했어요ㅠㅠ 저는 그게 잘못된 행동인지도 몰랐지만 어딘가 꺼림찍한 기분이 있었나봐요 그래서 저한테도 그 환자역할을 권유했는데 저는 거절했던 기억이 나요 왜 안말렸는지 모르겠어요... 포르노(야만화)를 접한 건 8살이후이고 그때 처음 좋다는 기분이 느껴졌어요 그 이후로 부모님폰으로 몰래봤어요 죄책감도 들고 비밀이 생긴 느낌이라 제가 특별한 것 같으면서도 찝찝한 기분을 지금까지 계속 겪고있어요 어머니께서 기독교시고 저 또한 2년전까지 교회를 다녔는데 교회에서는 음란하지말라고 하잖아요 그것도 포함돼서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렸어요 내가 교회에 가면 하나님께 그동안의 죄를 사죄하고, 집에 오면 다시 포르노 중독에 시달리고 진짜 제 이중성에 환멸이 났었는데 공부핑계, 교회사람핑계로 안가서 지금은 좀 덜하지만 그래도 똑같이 죄 지은 기분이 들어요 그러면서도 계속 오르가즘을 느끼고 싶은건 무한 반복이네요 근데 대부분 일반 포르노는 남성중심적으로 찍히는데 그런 동영상밖에 없으니까 어릴땐 안그랬는데 주변 남자들이 다 그런 모습을 보일 것만 같아서 남자는 무서워서 기피하고 다녔어요 그리고 정신도 쇠약해진다고 하잖아요 그게 맞아요 신체적으로도 약해져요 많은 털과 외모 콤플렉스로 안그래도 성격이 소심한데 어릴때부터 중독돼서 빠져들다보니까 친구도 못사귀고 하루종일 말 한마디 안꺼낸적도 있어요 고등학교와서도 친구관계는 조금 나아졌지만 성격과 중독은 이전과 똑같은 것 같아요.. 오히려 더 심해졌어요 주말마다 시간널널하니 공부해야하는데 폰으로 유튜브나 포르노만 보고. 침대에 축 쳐져서 생활해요 평일엔 어쩔 수 없이 학교를 다니니까 학교에서만큼은 공부에 집중해요 다만 남성기피증상이 생겨서 지금껏 제대로 남성과 이야기해본 적이 드물고 제가 먼저 다가가본 적은 없어요 대인, 남성기피증을 대학가서도 못 고칠거란 생각이 드니까 어짜피 대학가서 적응못하고 제대로 누릴거 못누릴것같은데 대학가려고 수능공부 왜 해야하나싶고 공부에 의욕도 없어서 지금 40일정도 남은 판국에 미쳐가지고 하루종일 휴대폰만 붙잡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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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jiy1
· 5년 전
공부도 적성이 맞고 안맞고 차이가 있다 생각해요 왜해야 할지도 모르고 의욕도 없으시지만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지마시고 차근차근 한단계씩 나아가는 예열 단계를 거치셔소 작은 성취의 기쁨을 맛보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또 이렇게 말하면 너무 막연하고 뻔한소리하네라고 하지만 작은 목표하나 간절하고 내 적성으로 맞는 것 또한 찾는 것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찾기 쉽지는 않으시겠지만... 힘내시고 세상에 혼자가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포르노 중독도 야동계의 유명한 av배우 시미켄님도 하루에 한번(두번도 가능하긴 하지만 너무 자주하면 안좋다고 하심)씩 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행위이고 건전한 행위라고 말하셨으니 너무 자책하지 말아주세요~~ 파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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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ap22 (글쓴이)
· 5년 전
@ssjiy1 긴 글 읽어주시고 답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저도 차근차근해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제가 좋아하는것이 뭔지조차 모르겠고 뚜렷한 목표를 세우는게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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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jiy1
· 5년 전
저는 적성검사와 직업설명서 등을 해서 제가 보건계열에 관심이 있다는 걸 알게되었거든요.. 정말 찾기 쉽지 않으실거에요 못 찾았다해도 실망하지마세요 인생의 선택에서 정답이란 없으니까요. 그저 자기가 정한 길을 가더라도 아니다 싶으면 빠져나오시면 되는거고요 제 말은 노선을 바꾸더라도 덜 바꾸실 수 있는 조금의 적성이라도 고려한 그런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없으실수도 있는데 그럴땐 자존감 회복한다 생각하시고 공부라는 것에 작은 목표를 세우시는것도 괜찮고요 ㅎㅎ 결국 고민하고 인생 살아나가야 하는 것은 본인입니다.. 씁쓸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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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ap22 (글쓴이)
· 5년 전
@ssjiy1 진심담긴 답변 감사합니다 그냥 오늘의 저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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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jiy1
· 5년 전
ㅎㅎ; 이런 평가 받을 사람아닌데요 뭘 저도 모자란 사람입니다 중요한건 어제보다 한발자국이라도 앞으로 가있는 내일을 사시는 글쓴이님이 되는거에요ㅎㅎ 비교도 많이하면 우울해집니당~~ㅎㅎ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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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y9999
· 5년 전
남성을 예로 들어보면 대부분의 남성들이 야동을 자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르노를 보는 것으로 본인이 이상하고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안하셔도 좋을 것 같구요. 보시는 것과 관계없이 계획하신 일들을 안 하고 자꾸 미루다보니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포르노 시청을 당장 끊는 것은 어려울것이라 보이구요. 차라리 인정을 하고 즐기시되 시간을 정하여 원하는 바를 위한 노력도 진행하시면서 정해진 시간에만 시청하시려 노력하는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시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해야할 일을 미루어서 의미없는 하루를 보내게 되는 것은 누구나 겪고 있는 현상입니다. 대학생들은 시험기간에 공부하기 싫어 미루고 페이스북을 보다가 의미없는 하루를 보내고 직장인들은 퇴근 후 똑같이 그런 일들을 반복합니다. 모두가 겪는 어려움에서 누가 좀 더 그 과정을 좀만 억제하고 다른 일들을 시도했느냐하는 작은 시도에서 차이가 생긴다고 봐요. 글쓴이님도 이상하신 것이 아니고 정상이시니 작은 시도 하나를 통해서 스스로를 변하게 만드시는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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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ap22 (글쓴이)
· 5년 전
@mly999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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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chotilloman
· 4년 전
저도 발모벽있어요ㅠㅠ 진짜 힝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