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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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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아무리 우울하고 아무리 힘들어도 말할 사람이 없다. 항상 혼자 삼킬 뿐이다.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나도 나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고 싶다. 친한 사람들에게라도 말해볼까 하지만 그들도 힘들텐데 굳이 나라는 짐까지 얹어야 할까 싶다. 또 그들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모르기에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한다. 흔히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줄고 행복은 나누면 두 배가 된다고 한다. 허나 누구 하나 안 힘든 사람 없는 현대 사회에서 대가 없이 슬픔을 감당해줄 사람은 존재하지 않으며, 순수하게 행복을 빌어줄 사람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뭐, 이 말도 들어본지 오래된 것 같다. 그만큼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시간도 없을 정도로 사는 게 힘들어졌다는 거겠지. 각자가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서 나 힘들다는 얘기 해봤자 약점이 된다. 그 약점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 안에만 담는다. 담고 담고 담아서 넘쳐버렸고, 내 모든 부분을 채워버렸다. 이젠 그 우울이 날 지배해버렸다. 그냥 가라앉아 있는다. 올라가려 발버둥쳐봤자 더 가라앉을 뿐이다. 그러는 것보다는 가만히 있다가 때가 되면 올라가겠지 생각하는 게 낫다. 그냥 그렇게 우울하면서도 지내보자고. 때로는 이 우울이 극단으로까지 몰아넣지만 아직까지 살아있는 걸 보면 다시 떠오를 날은 있다는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오늘 밤도 보낸다. 그렇지만, 왠지 외로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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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swjdcjs4
· 5년 전
정말 공감이가요 힘든걸 주변 사람들에게 말해도 저들도 힘들텐데 말하면 뭐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혼자 끙끙 앓게되네요 참으로 외롭고 고달프네요 이또한 지나가리 라는 생각으로 버티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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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pace111
· 5년 전
이제답답하지도않네요.. 전오늘 임금문제로 괜히 연락했다가 본전도 못찾고 욕만 먹은거같아요. 주변에 아무도 내편은 없고.. 이젠 힘들지도 않네요.. 모든게 내 잘못같다는 이생각. 힘이있으면 안하게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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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ooos
· 5년 전
맞아요 말할사람도 없을뿐더러 힘들어도 해결이 되는것도 아니고. 그런 힘들고 우울한 모습 보이면 되려 피하고 약하게보죠..그래서 대인관계도 힘들어지고...내 힘든얘기 들어달라는것도 미안하고..우울한얘기해서 상대도 괜히 우울하게 만든기분들고..그런얘기 늘어놓으면..위로도 햐주긴하겠지만..힘들고 우울 스트레스는 자기가 만드는 원인이라하죠..들~~흠 저도 님과 같은 맘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네요.. 그 우울이 행복이 되길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