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 사춘기가 온 것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직|외로움]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늦은 나이에 사춘기가 온 것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topper
·4년 전
공무원 된 게 너무 후회돼요. 공무원 5년차입니다. 작년부터 심한 슬럼프가 와서 변화를 주면 나아질 것 같은 기대감을 가지고 올해 4월에는 이직을 했습니다. 이직 초반에는 당장 눈앞에 놓인 일처리때문에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3개월차에 들어서면서 친한사람 한명 없는 이곳에 괜히 온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막상 옮기고 보니까 출퇴근시간이 짧아진 것 말고는 더 좋아진 것들도 없더군요. 본래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외로움 질투 시기 등 안좋은 감정도 남들보다 더 느끼기도 합니다. 이러다 보니까 매일매일이 힘듭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괴롭고 금요일 저녁 6시가 되면 주말보다도 월요일에 출근할 생각에 가슴속에서부터 알 수 없는 이상한 감정이 들기도 합니다. 빨리 그만두고 싶은 생각에 이것저것 공부를 시작해봤지만 일과 병행해서 하려다보니까 진도도 안나는 것 같고 퇴직하는 날이 점차 멀어지는 것 같아 가슴이 계속 답답하기도 합니다. 공무원이어서 민원인들 상대를 하는데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태도, 말투 등이 보이면 가슴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하고 ***과 함께 훈계를 내리고 싶은 충동이 들기도 합니다. 퇴사하고 싶다는 의사를 부모님께도 전달했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이 직장도 못들어온 사람들이 얼마나 많냐며 배부른 소리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말이 안통한다는 결론이 나니까 부모님과도 대화를 안하고 있습니다. 응/아니오 같은 기본 대화만 해요. 어느 지인은 제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나이 들어서 질풍노도의 시기가 찾아왔다고 하네요. 그리고 나중에 후회하니까 부모님한테 잘하라고. 그런데 제마음이 그렇게 허락하지 않아요. 제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 것 같아서 짜증만 나네요. 어디 가서 이런 얘기를 하지도 못하고 계속 속앓이만 하다 보니까 계속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도 멍하네요. 두서없이 주절댄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내일 또 출근할 생각 하니까 가슴이 두근거려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goldriver
· 4년 전
그래도 남들 부러워 하는 공무원이시잖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hance0510
· 4년 전
공무원 된게 후회된다니 놀랍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