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03(목) / 오후 2:11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불행]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19.10.03(목) / 오후 2:11
커피콩_레벨_아이콘ryuwon
·4년 전
매일 생각이 복잡할때면 이곳에 들어와 끄적이네요. 옛날엔 나의 모든걸 나만 보고 나 혼자서 삭혀갔는데. 그때 그 기분과 감정들은 물론이고, 내가 싫다면 싫다고 적고 욕하고 싶으면 욕도 조금 적었다가 화가나면 화를 글로 남기기도 했어요.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 볼 메모장에서. 이제는 이곳에서 끄적여요. 차마 다 적지못하는것들, 아니, 보여지기 싫은건 적지 않고 속에 담아요. 그러고 그냥 여기에 끄적이는거 외엔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생각할때마다 여기에 와서 끄적여요. 그래서 그런가봐요. 우울할 시간이 줄어든게. 평소엔 그냥 우울하면 메모장을 펼쳐서 끄적였지만, 지금은 -... 말을 잘 못하는 내가 너무 싫다.. 이런 밝은 시간에 이러고 있기 싫어요.. 아니, 난 밤이 더 좋아. 어두운 방안에 혼자 이렇게. 조금은 울적하게. 그렇게 끄적이고 싶어. 우울하고싶지 않아요. 아니, 우울하고 싶은 건가? 우울한건지도 모르겠어요. 행복을 바라는지 불행을 바라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단지, 지금은 책상에 앉아 팔을 내려다보고싶어요. 내 눈에는 선한 그때 그 흉터들이 눈에 띄여요.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지금 이 기분이 사라질까. 뭐가 문제여서 이러는걸까. 나는 문제가 너무 많아.. 나는 다시 전으로 돌아가려고 하는것 같아요. 똑같이 엉망인건 똑같은데.. 지금은 너무 힘들고 지쳐.. 나 스스로도 힘들고 대인관계도 벅차. 아무것도 모르겠어.. 그냥 오늘은 조금,.. 아주 조금. 내가 다시 할 수 있을까? 그때처럼.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그때의 나는 도대체 어떤 생각이였던 걸까. 아니.. 나 지금 뭐라고 끄적이고 있는거야? 몽롱함과 어딘가에 취해버린것 같아. 그냥 미친것 같다라는 걸지도. 짜증나.. 지금도 이러고 있는 내가 너무 싫어.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어. 아, 왜 다시 혐오심이 가득 차버린거지. 오후 2:22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