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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3(목) / 오전 1:07
커피콩_레벨_아이콘ryuwon
·5년 전
오랜만인 기분이에요. 3일동안 들어왔다가 글을 끄적이다가도 지우고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다 그냥 아무말 하나 없이 나가버렸어요. 고작 3일, 너무 오랜만인것 같아요. 요즘 나는 어떤 기분이고 어떤 생각일까요. 오늘 아침에는 유독 예민해져 있는 '나'더라구요. 이것저것으로 다툼에 시끄럽고 짜증나고.. 그래서 결국 아침부터 빈속에 찾은건 약이였어요. 먹고 자리에 돌아와서 한다는 생각이라곤, 왜 한 알 만 먹었을까.. 두알을 먹든 한주먹을 먹든 좀 먹고 올껄.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더라구요. 많이 힘든건가..? 자해 생각은 끝도 없이 나요. 마지막이 언제인지도 모르게 꾀나 오래됬어요. 이걸 잘했다고 해야할지 .. 나를 더 힘들게 하는건 아닌지.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자해하면 뭐가 나쁜데? 알지만, 알지만 외면하고 싶은건가봐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는건 흰 팔을 도화지 삼아 붉고 검은 볼펜으로 손,손목,팔 상관없이 그림을 그리는것이었어요. 묘-하게 좋은것 같기도 하고.. 팔에 끄적이기엔 난 잘 그릴 자신도 없고.. 그냥 붉은 물감이던 볼펜이던 정말 립이던 차게식은 칼날보다는 좋은거겠죠.. 참아내는는 지금 당장은 힘들어 죽어가도 다음날엔 잘 참았다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서도 내가 이렇게 까지 참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가 될만한 것들은 없어요. 그저 주변사람들에게 숨기기밖에 ,. 날이 갈수록 망상이 짙어져가요. 대인관계라는거에 요즘 혼란을 느껴요. 지치고 힘든만큼 중요하기도 하겠죠.. 다들 미래에 대해 고민과 걱정을 해요. 그러지 않는 나를 대신해 주변사람들이 걱정스레 물어요. 난 꽉꽉 체워진 계획적인 삶을 살고싶은게 아닌데.. 정말 내가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세상에서 내가 당장 지금도 아닌 미래를 걱정과 고민에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야 한다는게.. 이런게 세상 살아가는거겠지, 하면서도.. 정말 내가 바라는 삶은 뭘까요. 난 정말 뭘 바라고 원하는지 모르겠어. 괸히 내 목을 점점 조이고싶어요. 살고싶어 발악하려나. 조금 더, 조금 더, 더, 지나고 나서야 난 결국 손을 목에서 멀리하겠죠. 옛날에는 한상 누군가 내 목을 조르는 느낌이였는데-. 요즘엔 그런거 느낄세도 없어요. 뭐가 그리 바쁜건지. 아님 정말 조금 괜찮아 진건지. 괜찮아 진거면 난 지금 왜 이러고 있는건지.. 정말 내가 참아야 하는 이유는 뭐지? 지금 당장도 날을 세워도 이상하지 않을텐데. 내일 되면 나는 기뻐할까, 후회할까? ..고작 들어와서 한다는 말이 핏빛이네요.. 내 눈에 세상은 검붉은 핏빛세상으로 보이기도 해요. 오늘은 망상에 젖어 끄적이고 싶지만-, 조금 졸리기도하고.. 아니, 그래도, 그래도 오늘은 꼭.. ..나는 왜 나를 괴롭히는거지. 나 스스로를 저 나락끝으로 떨어트리는 기분이에요. 절벽으로 몰아붙였던건 그 누구가 아니라 나 였던건 아닌지.. 그냥.. 나 스스로를 너무 못살게 굴어요. 정신적이든 신체적이든.. 가리지 않고 나를 아프게하고 괴롭히고.. 결국엔 흉터를 만들려나. 할말이 뭐였지.. 정말 내가 오늘 하고싶었던 말은 이거였을까.. 오전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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