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언니가 자살을 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자살|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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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언니가 자살을 했습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친언니가 자살을 했어요... 그 뒤로 삶에 대한 의욕이 사라지고 그냥 내가 사는 이유는 살아있는 엄마 아빠가 마지막 가는 길... 잘 정리해서 보내주는 거다..생각하고 살고 있어요.. 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친구들과 연락도 안하고..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데... 학업 때문에.. 혼자 자취를 해서... 혼자 있는 그 순간들이 올 때마다 견딜 수 없이 우울해지고 그냥 언니를 따라 가고 싶어요.... 진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살려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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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함광성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말로 표현되지 않는 슬픔은 두들겨 맞은 가슴을 다시 부숴지게 합니다.
#전문상담
#상실
#애도
#자살
#외상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저는 마인드카페 상담심리전문가 함광성입니다. 저의 프로필은 사진을 클릭하시면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용기내어 마카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연 요약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카님, 너무나도 마음 아픈 일을 겪으셨습니다. 사건 이후로 삶에 대한 무기력, 우울감 등을 경험하고 계시군요. 적어주신 글의 마지막에... 살려주세요 제발... 이라는 말에서 마카님의 괴롭고 간절한 마음이 전달되어 저 또한 마음이 너무나도 아픕니다.
🔎 원인 분석
가까운 주변 사람의 자살과 같은 너무나도 갑작스럽고 외상적인 상실의 경험을 겪게 되면, 마카님처럼 우울감, 무력함, 무망감... 과 같은 심리적 증상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마카님의 지금 증상이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증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적절한 애도의 과정을 거치게 되면 현재 호소하시는 심리적인 증상은 완화될 수 있습니다. 다만 걱정스러운 점은, 마카님이 환경적으로 혼자 있는 시간이 길다는 점, 그리고 부모님을 위해서 마카님의 어려움에 대해서 표현하지 못하고 참고만 계시지는 않을까...라는 점이 심히 걱정스러운 부분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현재의 어려움을 잘 견뎌내고 극복하기 위해서 반드시 애도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언어로 표현되지 않는 슬픔은 두들겨 맞은 가슴을 다시 부숴지게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나 꺼내기 힘든 이야기인걸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마카님의 어려움과 힘든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금 이 시점에 마음의 슬픔을 꺼내놓지 않으면, 이후 삶에서 여러 가지 형태의 부적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매우 의도적으로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셨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있을 때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를 물고, 부정적인 감정이 마카님의 마음을 집어 삼킬 수 있습니다. 친한 친구들을 만나면 좋지만, 그게 어렵다면 동네 카페나, 도서관 등에 가 있는 것도 괜찮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십시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마카님의 현재 증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애도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꼭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마카님의 힘든 경험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을 시작으로, 애도의 전 과정을 상담선생님과 함께 풀어가시면 현재의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마카님...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견뎌오고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 글이 조금이라도 마카님의 힘든시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이 지금의 시간을 잘 견뎌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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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youwen11 상담을하러가기까지가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매번 고민하다 말았는데....상담치료를 받으면 정말 괜찮아지겠지요...?ㅠㅠ 진지하게 생각해볼게요...정말저희가족에세 필요한거같거든요ㅠㅠ 감사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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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7480
· 4년 전
그 마음의 무게가 얼마나 클지 알거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지금 그 괴로운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죄책감에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요 매일 죽고싶은 마음에 그냥 죽기살기로 버티는데 자해도 두번 해봤지만 쉽게 죽을수도없어요 죽는것도 쉬운게 아니고 몸과 마음만 피폐해져서 정말 빈껍데기만 남은거같네요 정신도 몸도 온전치가않아요 모든건 본인 마음먹기에 달린거같아요 약한마음 나약한생각하면 한도 끝도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거같아요 조금이라도 이겨내려는 의지만 있으면 조금만 버텨봅시다 저도 시간에 기대어 살고있습니다 힘들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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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youwen11 감사해요ㅠㅠ 언니마음편할수있게 언니가행복할수있게..노력해볼게요ㅜㅜ 좋은말씀정말감사해여ㅜㅜ 이렇게글로쓰면 진심이 안 닿을거같아서 슬프지만 진짜 정말 많이 감사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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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rose7480 ㅜㅜ 이겨내려는 의지ㅠㅠ 정말 그의지응 붙잡고 이를 악물고 버티고있네여ㅠㅠ 시간이 흐른다해도 지금은 아픔과 슬픔이 줄어들지는 않겠지만...조금이나마 힘든 슨간들을 이겨낼수있는 자신이되길바랄게여ㅜㅜ 같이 힘내봐여ㅜㅜ 앞으로 모든 날들에 행복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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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unjae
· 4년 전
지금까지 살아줘서 고마워요 힘들텐데 버텨줘서 고마워요 많이 힘들겠지만 언니몫까지 대신해서 행복하게 사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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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4년 전
언니분도 언니분에 사정이 있으셨을거에요 다만 쉽게 말하지 못했을뿐 글쓴이분까지 자신처럼 따라오길 같은 선택을 하길 원하지 않을거에요 그저 자신과 똑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정도로 잘살길 바라실거에요 현제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좋아하시진 않으실테니까요 가족들만큼은 잘살길 원하는 맘으로 눈에 보이지 않아도 곁에 남아 지켜보고 계시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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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ser08
· 4년 전
위로해주고싶네요.. 님이 이렇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것 자체가 부모님께는 힘이 될거에요.. 남은 사람은 살아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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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apo
· 4년 전
마카님~ 힘든 마음 용기내어 글 표현해주셔서 감사해요~ 언니분의 명복을 빌어요 살짝 고민하다 제 이야기 적어요 저는 자살 유가족이예요 가까운 사람들이 여러명이 자살로 삶을 마감했어요 남겨진 사람이 겪는 고통은 경험해 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없어요 그 시간은 정말 고통의 터널이예요 그냥 견디고 버티기에는 정말 고통시런 시간이예요 저는 우연한 기회에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알게 되었고 긴 시간동안 서로의 아픔을 이야기 하고 큰 위로를 받았어요 아프지 않아본 사람은 공감할 수없지만 비슷한 아픔이 있으면 그냥 옆에 있어 주기만 해도 위로가 되어요 그리고 정말 고통스러웠지만 그냥 계속 밖에 나가서 돌아다녔어요 연극 전시 공연등 이렇게 돌아다니다보면 마음을 위로 해주는 그 무엇을 만나게 될꺼예요~ 더 잘 해드리지 못해 미안해요 충분한 애도의 시간 가지시길 바래요 마카님께 따뜻한 마음 보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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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25
· 4년 전
님까지 죽으면 어머니 아버지는 어떡해요 님의 고통도 큰건 알지만 부모님은 님보다 더더 크실거에요~ 남편 잃은 사람은 과부라고 하고 부모를 잃은 사람은 고아라고 하잖아요~ 근데 자식을 잃은 사람을 칭하는 말은 없어요~ 그만큼 슬픈거에요 부모를 잃으면 그 슬픔이 1년이 가고 자식을 잃으면 그 슬픔이 10년은 된다고 했어요.. 님의 고통도 너무 크지만 부모님은 더 하실거에요 아무리 치고박고 싸웠어도 내 품에서 소중하게 키운 자식인데 사랑을 그리 준 내 자식인데 부모님의 슬픔이 훨씬 클거에요 님마저 포기하시면 안돼요 절대 그러지 마세요.... 죽으시면 부모님의 영혼을 죽이는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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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090429
· 4년 전
이거 정신병 갈 수도 있어욥..빨리 상담 해보시고..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