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과 망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죄책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우울과 망상
커피콩_레벨_아이콘flinnim
·5년 전
오늘도 우울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릴 적부터 죽고싶다는 생각을 해 왔던 것 같아요.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아 맴돌다 최근 제게 칼날로 꽃히는 듯 합니다. 우울한 날이면 웁니다.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뚝뚝 흘러요. 행복한 날이면 방방 뛰면서 제 자신을 괴롭힙니다 늦게까지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소비하고 한 시간 쯤 자고 일어나면 다시 우울의 반복, 매일매일이 지옥같아요. 우울한 와중에 쓸데없는 망상을 합니다. 음식을 먹으면서도 돼지에게 미안하다고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고, 가끔 제게 죽으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너무 괴롭습니다. 괴로움이 가득 차 넘치면 잊어보려 자해하곤 합니다. 가려야 하니까 많이도 못하고 10번 쯤 그어요. 다음날이 되면 후회하는데 자꾸 하게 됩니다. 더 이상 희망의 존재를 믿지 못하게 되서 자살 계획도 세우고 있긴 한데 잘 모르겠어요. 조금 무섭습니다. 하지만 여기 쓰고 나니 조금 후련해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1004hoon
· 5년 전
안녕하세요. 저도 요새 많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 지나치기 어려워 댓글 남겨봅니다. 글쓰니님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알지 못하기에 글에 써있는 내용만 보고 감히 몇 줄 적어보려해요. 우울증의 최종은 자살이라고 해요. 그 전 단계가 자살 계획을 세우는 단계라고 해요.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저도 가끔씩은 자살 충동이 들기도 해요. 막상 시행하려다가 두려워서 정신 차리게 되구요. 이런 제가 무서워서 병원에 가보려 합니다. 글쓰니님도 저처럼 많이 지쳐보이셔요. 죽으려 하지만 사실은 행복하게 살고싶은게 본질에 있잖아요. 더 이상 버틸 수 없고 어두운 곳에 나만 덩그러니 머물러 있는 기분 어디로 갈지 모르겠고 답이 없는 느낌 글쓰니님이 처한 상황을 잘 몰라 조심스럽습니다. 저는 자해를 하거나 또는 죽으려하는 마음들이 사실 너무 힘이드니 살려달라는 마지막 절규라고 생각해요. 저는 사실 제 자신을 해치고 싶지 않아요. 글쓰니님도 저와 같은 마음이라면 함께 병원이나 상담센터에 방문해보거나 이미 다니신다면 추가적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어떨까요? 저랑 같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