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힘들어서 죽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자살|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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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힘들어서 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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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저는 현재 중1 여학생입니다. 간단하게말하면 가족관계에는 아무문제없고,친구관계도 딱히 문제는없는거 같아요 하지만 요즘들어 제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내가 왜사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영.수는 기초도 안잡혀서 성적때문에 매일 선생님한테 불려가서 혼나구요 친구들과 멀어지기가 싫어서 집착하듯이 행동하기도 하고 최대한 웃으면서 친절한척,착한척 다해요 그러고선 집에와서는 자살생각,자해등을 하기도하구요 무의식적으로 울기도해요 거기다 요즘은 많이피곤하기까지해서 학교에서든 집에서든 기본 12시간은 자는거같아요 그리고 이글을 작성하기 전날 학교에서는 선생님한테 혼나고 미쳐 감정을 추스리지못해 친구들한테 화풀이를 하고말았어요 학교가끝난후 심한 죄책감에시달려서 사과를하긴 했지만 나자신이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이들어서 사과를한후 자살생각도나면서 무심코 자해를했어요 어떤분들은 선생님,부모님,친한 친구 에 가서 상담을 해보라하지만 말할려가면 괜히 나에대해 실망할까봐 최대한웃으면서 걱정없는척 감정을 숨겨요 그럼또 아무문제없는척 넘어가버리고 말아요 위클래스에도 가보려했지만 다른 사람에게 말할거같아 가지않기로 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숨기는것도힘들고 내가 진정으로 행복해서 웃던게 언제인지 모르겠어요 이제는 이글을쓰면서 울음도나오지 않을정도내요 아무나 괜찮으니까 아무거나 제발도와주세요 하지만 이글을쓰며 느끼는감정도 학교에가면 그저 웃음으로 바뀐다는점에 너무 죄책감이 느껴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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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ushat
· 5년 전
중1이신데 이렇게 힘들어하시고... 뭔자 자아정체성을 잃어버리신 느낌이라서 저도 마음이 안좋네요... 저는 고1이고 저는 저는 글도 잘 못쓰는 편이라 도움이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저도 그랬던 시기가 온 적이 있어요. 저같은 경우에도 글쓴이님처럼 딱히 겉보기에는 멀쩡하고 큰 문제도 없는것 같은데 사는 이유를 모르겠고 그때는 꿈도 없었고 그냥 학교만 다니고 공부도 흥미 없고 그랬어요. 지금 님이 힘들어하시는 이유가 꼭 성적때문은 아닌것 같고... 혹시 중1이시면 이제 사춘기가 올 나이니까 그런 감정이 더 심하게 생기는거 아닐까요..? 저같은 경우에는 사춘기가 중2때 심하게 와서 꿈도 없어지고 인생을 사는 이유를 모르겠었고 그러다보니까 너무 우룽해서 처음에는 저도 님처럼 친구랑은 깨지기 싫어서 억지로 웃으면서 학교 다녔는데 저는 정말 큰 실수를 해서 중학교때 인간관계도 엄청 안좋았어요... 저는 자꾸 제가 망가지는걸 저도 느끼게 되었고 그래서 부모님한테 먼저 말해봤는데 저는 사고치기 이전에는 딱히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그다지 문제가 없었던 애고 밝은 성격은 아니였지만 순진한 성격으로 그냥 순둥순둥 살고 있는 애였는데 갑자기 제가 이우는 모르겠고 그냥 인생이 너무 힘들고 무상하고 이런말 했더니 정말 아무도 관심을 안가져주더라고요... 저도 이때 들은말이 사춘기여서 그런거다 이거여서 사실 님에게 사춘기라서 그렇다고 해주기 살짝 미안하긴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맞는것 같아서요... 그냥 무기력하고 하루종일 뭔가 몽롱하고 우울하고 좀만 있으면 미칠것 같고 이랬는데... 중3 후반 오면서 많이 나아졌고 목표도 생겼고 그러다보니까 물론 우울하고 힌들고 이런 감정은 자주 느끼더라도 예전보다는 나아지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님이 친한척 친절한척 하고 학교가면 또 웃고 이런걸 절대 죄스럽게 생각하지는 마세요... 잘못한게 아니예요.. 지금 이제 숨기는 것이 힘들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지금까지는 이성을 유지하면서 학교생활 해오셨다는 것으로도 정말 잘하신거예요. 부모님이랑 친구들 생각해서 감정 표현도 제대로 못하고 얼마나 답답하셨을지 저도 알아요...ㅠ 그러니까 조금 이기적일 수는 있어도 지금은 당장 글쓴이님의 자존감 무너지지 않도록 자괴감 느끼지 마시고 죄책감 가지지 마시고 본인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더 괴롭히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랑 너무 비슷해서 제얘기 너무 많이 했는데...ㅠ 괜찮아요 곧 나아질거니까 조금만 견뎌보세요. 글쓴이님의 인생에 다시 행복한 순간이 찾아올거예요!! 그럼 내일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