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파서 마음도 아픈건가 죽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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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파서 마음도 아픈건가 죽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eohee1203
·5년 전
지금.. 연습생 1년 2개월차가 되어가고 있는 중학생인데요... 제가 요즘에 전염성이 있는 병이 생겨서 잠깐 집에서 쉬고 있어요... 근데 맨날 학교끝나고 바로 연습실가서 연습하느라 다른 잡 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냥 짤려서 집 가서 쉬고 싶다 란 생각이 든적이 많이 있었는데 막상 아파서 쉬니까..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실력이 다른 연습생한테 뒤쳐질까 겁도 나고.. 집에서 너무 잡생각이 많아요.. 가족도 다 나가서 외롭고 슬프고 아프고........이런 감정을 친구들에게 털어놓고 싶은데 작년에 그랬다가 친구들 중 한명이 "힘든 티 내지마 너만 힘든 거 아니니까." 라는 말을 듣고 나서는 친구들이 힘든 일 있냐 물어보면 눈물은 왈칵하고 많이 나는데 이 얘기가 생각나서 그 뒤로 솔직한 맘을 표현해본 적도 없고 힘든 일 생기면 자해나 하고.... 친구들에게 전화해도 울고 왜 울었는지는 거짓말로 그냥 드라마가 슬퍼서. 노래가 슬퍼서. 라는 이유만 대고.. 하니까 마음도 병들고... 지금 아픈 제 몸도 병들고.... 제가 이 세상에 없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근데 생각만 이렇지 또 죽으려 하면 무섭고... 제가 원하는 건 제 마음을 함께 나눌 친구인데.... 그 친구가 저 때문에 힘들어질까봐 무서워요.. 항상 학교에서 예쁜 얼굴과 항상 웃는 얼굴 때문에 "쟤 남자애들한테 꼬리친다." "부럽다 넌, 힘든게 없어서." 이런 얘기만 들으니 이런 우울한 얘기 꺼내면 '애들이 날 싫어하진 않을까. 우울한 애로 낙인 찍히진 않을까. 여태까지 다 연기였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라는 잡생각도 들고.. 하다가 이렇게 여기서 처음으로 털어놓네요....... 이 글을 본 사람들도 우울하진 않았으면 하지만 이렇게라도 안하면 정말 죽을 것 같아서 끄적여 봐요.. 내가 죽으면 과연 누군가 진심으로 슬퍼해줄까. 라는 생각도 들고.. 미칠 것 같아요. 이러긴 싫어서 스트레스, 불안감, 우울증 등 다 검사하면 매우 나쁨이 많이 나오는데 또 병원가면 돈이 많이 들까봐 가족들에게도 얘기를 못하구요..... 아 되게 횡설수설하네...ㅋㅋ 암튼 지금 상태가 좀 많이 미친 애 같아요.. 항상 밝은 척 하기도 힘들고.. 삶에 많이 지쳤어요... 미래가 확실치도 않고 난 잘 하고 있는건가 의문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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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m
· 5년 전
당신이 잘못된 게 아니에요 힘든게 당연하죠 어떻게보면 십대 중반 어린 나이에 사회 생활을 시작한 거잖아요 지금까지 버티느라 수고 많았어요 제가 아는 동생 중에 연기하는 애가 있어요 음... 네 예뻐요 예쁜데 자존감이 굉장히 낮아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다른 친구들과의 비교 등등... 그래도 그나마 교회에서 고민 얘기하며 외롭지는 않게 지내더라고요 사람 가슴에 응어리가 지면 힘들어져요 얘기하고 싶을땐 이 어플을 통해 언제든지 얘기해줘요 당신의 얘기를 들려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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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468
· 5년 전
저도 항상 밝은 척 하지만 익명 글쓰기방에서 만난 친구에게는 털어놔요ㅎㅎ이렀게 털어노다 보면 점점 괜찮더라고요,하지만 가끔은 오히려 말 못 할거같을때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