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려고 하다 말았어요, 저 좀 위로해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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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려고 하다 말았어요, 저 좀 위로해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wfulfillw
·4년 전
머리를 구차 때려도 목을 졸라도 안 죽네요 사는 것도 두렵지만, 죽는게 더 두려운가봐요 전 한심하고 이기적이고 멍청하고 생각없는 사람이에요 아빠 그렇대요 전 주변사람들에게 착하고 똑똑하고 대단하다 성실하다라는 말을 주로 들었는데 아빠 눈에는 제가 못난 딸인가봐요 제가 죽어도 슬퍼해줄 사람이 제 친구들일 것 같아 무서웠어요 가족은 하나도 안슬퍼해줄 것 같았어요 . 두려워요, 매 순간 매 초가 내일 학교도 안 가고 싶어요 그냥 막나가고 싶어요 아빠랑 가족 옹호하는 말은 쓰지 마세요. 가까이서 보는 제가 더 잘 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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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byme
· 4년 전
너무 외롭고 힘들죠 저도 자살시도를 최근에 했습니다 결국엔 살아났어요 비참했어요 죽지도 못하니 그래도 그냥 버터야지 어째요.. 아빠의 말에 흔들리고 얽매이지마요 힘을 가지기 힘들겠지만 자신만의 힘을 가지도록 노력해보세요 버텨봐요 우리 차가운 이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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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die
· 4년 전
전 자기혐오를 했던 고등학생입니다. 거울 속에 비친 제 자신이 너무 싫었고 제 자신이 너무나도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열등감이 모여 저를 덮쳤고 다른 사람이 저에 대해 하는 말이 하나하나 상처가 되어 자에게 크게 와닿았습니다. 그러다 자존감이 떨어져만 갔고 저 자신을 스스로 포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전 지금같은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공부든 뭐든 닥치는대로 열심히 했습니다. 그렇지만 담임선생님은 저의 발악을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으셨고 제가 하는 노력은 마른논에 물대기라 했습니다. 결과가 안 나온다고 해서요. 그 이외에도 정말로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도 당하고 인간관계에서 큰 상처를 받고 너무나도 괴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자살시도도 소심하게 해봤어요. 집 배란다에 서서 발 내밀고 가만히 땅을 바라보면서 떨어지면 아프겠지란 생각도 해보고 차 같은거 타면 불운의 사고를 바라는 기도도 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괴로움에 몸서리치고 있을때 문득 생각이 들더라고요. 죽는다는 생각이 참 이기적이다는 걸. 내 아픔만 생각하고 내가 힘든거만 생각하고 남겨질 사람들의 슬픔은 생각도 안 하는거잖아요. 그런 아버지란 사람 때문에 삶을 포기해야할 정도로 아버지란 사람이 그렇게 인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나요? 당신 인생에서 가장 큰 부분은 당신 그 자체예요. 그런 아버지라면 나중에 능력을 길러서 연 끊고 살면 되잖아요. 굳이 인생에서 스쳐 지나갈 사람땜에 삶을 포기하지 마세요. 그런 아버지가 당신의 인생이 하찮다고 여기면 정말로 당신 인생이 하찮아지나요? 담임이 저에게 그런 소리를 했을 때 전 악바리 깡으로 버텼어요. 그래서 지금은 전보다 훨 나아진 성적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하고 있어요. 부모님,친구,담임한테 큰 상처를 받고 괴로웠던 저였지만 전 절 싫어하면서도 안쓰러웠어요, 그렇게 천천히 저에게 솔직해지면서 제 상처랑 아픔을 하나씩 고쳐갔어요, 글쓴이님도 그저 자신의 삶에만 집중하세요. 불필요한 말에 귀를 낭비하지 말고 불필요한 언행을 입애 담아가면서 상처받지 마세요. 그냥 아빠란 사람을 인생에서 지워버리세요. 왜 그런 사람땜에 슬퍼하고 스스로를 죽여가세요. 충분하 잘 살아왔고 앞으로도 잘 살아올꺼예요. 지금 받는 상처는 앞으로의 큰 도약이 될꺼예요. 인생을 항상 쉽고 행복하게만 살수는 없잖아요? 힘내세요. 잘 버텼어요. 지금 흘린 눈물이 큰 행복으로 찾아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