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소심한 성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자살|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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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소심한 성격
커피콩_레벨_아이콘shasha93
·5년 전
고등학교시절 왕따를 당한 적이 있어요. 아직도 이유조차 알지 못하는데 그때 당시에는 쉬는시간마다 들려오는 뒷담화와 욕설, 찢어진 채 교실 구석에 숨겨져있던 교재, 사라져버린 실내화 등 모든 게 지옥 같았어요. 담임 선생님께 부모님께 얘기도 해봤지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어요. 그 여파로 위장에 문제가 생기고 학년이 올라가 그 아이들과 다른 반이 되어도 똑같은 지옥이었어요. 이미 제 스스로에게 전 문제있는 아이였어요. 그때부터 습관적으로 자기비하를 했어요. 모든 문제는 다 제게 있는 거라고요. 그게 쉬웠어요. 한번은 자살도 해볼까 생각했는데 죽을 용기가 없었어요. 20대 후반이 되도 다 지워졌을 줄 알았던 상처는 곪아서 속에서 썩고 있었어요. 타인의 별다른 의미없는 말도 제겐 늘 상처였어요. 날 미워하는 거 아닐까. 싫어하는 거 아닐까. 의심하고 또 의심하고 남들은 그저 제가 소심해서 그런 거라고 성격을 고쳐야 한다고 얘기해요. 이게 소심한건가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왕따를 당해도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는 건가요? 누군가에게 정을 주다가도 떠날 상황을 생각하면 되게 무서워요. 그래서 퉁명스레 대하면 넌 왜 갑자기 그러느냐고 빈축을 사요. 사실은 그냥 너라는 사람이 참 좋다고 내가 그만큼 널 아끼고 좋아해서 그런거라고 말을 할 때도 있는데 자기는 그대로인데 왜 혼자 그러느녜요. 제 자신이 너무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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