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자존감이 너무 낮은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학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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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자존감이 너무 낮은 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145881J
·5년 전
저는 17 살 여고생이에요. 현재 제 학업, 학교에서의 친구 관계를 못 버티겠어요. 자퇴나, 전학을 가고 싶어요. 저는 16 살에 고등학교를 진학할 때부터 가고 싶던 특성화고완 달리 이 학교는 절대 가고 싶지 않았어요. 근데 부모님은 원하셨고, 어쩔 수 없이 제가 원래 가고자 했던 제 목표의 고등학교는 멀어졌어요. 행복하지도 않았어요. 친구들과 다 떨어져서 학교를 다닌다는 자체가 저에겐 너무 슬펐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우울해졌어요. 하지만 그래도 적응하겠다고 학교에 들어가서 친구들과도 많이 사귀고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어느 순간부터 제 자리는 여기가 아닌 것 같았어요. 친구들과 대화하다보면 행복하지 않았고, 어떤 친구는 저를 혼자 다니게 두고 따로 밥도 먹고 놀기도 하고 그냥 제가 문제인가 싶었어요. 하지만 그래도 다 참았어요. 다 참고 둘러보니까 결국 제 옆에 있던 친구들은 다 사라지고 없었어요. 1 학기가 끝나갈 즈음에 저를 싫어했던 애들이 꽤 많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오. 그 얘기를 들으면서 중학교 3 학년 때 저는 반장도 맡았는데 그 반장을 맡으면서 제가 맡은 임무를 하다가 반 애들 전체가 저를 단체로 욕을 했다는 사실이 기억이 나서 너무 우울했어요. 정말 지쳤고 무서워서 저도 모르게 도망을 가게 되었어요. 매일 같이 조퇴, 결석, 지각, 결과. 그러던 와중에 그 중 한 명이 제 뒤에서 제 모든 비밀들을 다 이야기를 했어요. 친하다고 생각 했는데... 전혀 아니었던 거예요. 그리고 제 근처에 친한 친구들과 비밀을 말할 친구들은 하나도 없어졌어요. 그러고 난 후에 2 학기 오죽하면 아무도 저와 급식을 먹으려고 하지 않았어요. 전 점심 때마다 혼자 있었고, 혼자 다니게 되었고 지각과 조퇴의 빈도 수가 많이 늘어났어요... 진짜 힘들었어요. 아니 실은 너무 힘들어요. 1 학기 때도 이 내용으로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는데 부모님은 모르는 척 하셨고, 위 클래스 선생님을 통해 말씀을 드렸는데 부모님은 다 들으셨으면서 방관하고 계셨어요. 제가 자살 시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좋은 가족도, 친구도, 동료도 아니었던 것 같아요. 너무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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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03kk
· 5년 전
안녕하세요 저도 17살 여고생이예요. 저는 중1때부터 우울증으로 정신과에 다니고있어요. 제가 우울증이 걸린 계기는 낯가림이 심해 학교에 적응을 못했어요.학교 다니는 의미를 모르겠고 인간관계에 너무 지쳤어요.친구들은 친구같지도 않고 내가 있을 곳은 어디인가, 내가 왜 여기있는거지..라는 생각을 많이했어요 중학교때 1달넘게 등교거부하고 조퇴하기 일수였어요 새롭게 전학을 와서도 학교생활의 의미를 찾지 못했죠. 자살시도도 여러번하고 물건 던지고 울고... 엄마,아빠도 우울증에 걸리고 도망가기만했어요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열심히 살아보려고했는데 중학교때 공부를 아예 놔버렸으니 고등학교 공부는..정말 따라갈 수 없었죠..열심히 아등바등 생활하고 친구들도 사귀고 고등학교 생활이 정말 즐거웠어요. 그런데 영혼의 단짝이라고 생각했던,제가 다 퍼주고 아끼던 친구들의 저를 따돌리기 시작하고 바보같이 끝까지 손절을 못하던 저는 배신..뒷통수치기를 당했고 공부는 여전히 안되고 그렇다고 특기도 없는 '나'에 대한 무력함과 증오가 살아났어요. 유튜브에 자퇴이야기도 많이보고 검정고시도 알아보고 자퇴하고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 저도 글쓴이님 처럼 자존감이 낮아서 제가 자퇴하고 살 수 있을지...요즘은 나중에 뭐 먹고 살지라는 생각을 자주해요..우리 힘든거 서로 이야기해요 이야기하다보면 해결책이 나올 수 도 있고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