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싫은 이유가 엄마라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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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싫은 이유가 엄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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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살기 싫은 이유가 엄마 때문이면 어떡해야 되나요. 피도 안 섞인 남이라면 연 끊고 안 보면 그만이지만, 엄마라면 뭘 어떻게 해야될까요. 끝없는 억압, 간섭, 모욕, 대화단절. 어렸을 땐 그저 엄마가 나에게 관심이 많다고 생각했었지만, 착각이었어요. 엄마는 저를 하나의 개성있는 개체로 보지 않아요. 잘은 모르지만 본인의 소유물이라고 여기는 것 같아요. 일상생활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다 간섭이고 집착이에요. 공감능력이 결여돼서 타인의 감정을 아예 생각하지 못하는 거 같고, 평소 말투에도 무례함과 짜증이 항상 섞여있어요. 성적이 떨어지면 '넌 그래서 안되는 거다 니가 노력을 안해서 그런가다'라며 제 꿈까지 모욕하고, 씻는 거 밥먹는 거 하나하나 본인 식 대로 하지 않으면 '니가 인간이냐 왜 부모 말에 복종하지 않느냐'고 해요. 궁금하네요. 도대체 저를 어떤 존재로 생각하면 복종이라는 단어가 나올까요. 본인의 잘못을 절대 인정하지 않아 항상 저만 이상한 사람, 미친 사람이 돼요. 대화가 통할리가 없고, 그래서 꾹꾹 참다보니 인내심에도 한계가 와요. 상대방에겐 너무도 고통스러운 집착을 본인은 관심과 사랑이라고 표현하는 게 역겨워요. 여지껏 자살 충동을 느꼈던 순간 속엔 항상 엄마가 있었고, 내색하지 않아오다가 저도 모르게 죽고 싶다는 말을 내뱉었을 때, 저를 ***처럼 쳐다보던 엄마의 눈빛을 잊을 수 없어요. 엄마인데도 남보다 못해요.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고, 남한테도 못 들을 말을 듣고 살아서, 있던 정 없던 정 다 떨어진 거 같아요. 살기 싫은 순간이 올 때마다 고작 저 사람 땜에 삶을 포기할 순 없다고 버텼어요. 안 보면 될까요. 그냥 눈으로 안 보면 없는 사람이 될까요. 곧 성인인데, 집 나가서 안 보면 그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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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o11
· 5년 전
저도 엄마와의 관계로 단절만이 답인건가를 끊임없이 고뇌하며 산지 20년입니다. 안봐도 봤지만 이 피라는게 무서워요. 끊고 살아도 연락을 안할수 없는 상황도 있구요. 부모자식 사이는 절때 끊어질수없지만 따로 살고 연락안하고 사는동안은 숨통은 좀 셔집디다. 또 만나면 죽을꺼같고요. 반복해야되는듯해요. 가족은 숙명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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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pace111
· 5년 전
부모를 포기하게 돼요 나중에 너무 힘들게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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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spahsp1106
· 9달 전
지금은 어떻게 살고계신지 모르겠네요. 저도 정말 똑같은 상황이라 도피처를 찾다가 여기까지 들어오게 됐어요. 저희 엄마를 보면 이런 문제는 본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 같진 않네요. 아무쪼록 독립하셔서 마음 평안히 지내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