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느끼는 감정들이 혼란스럽고 답답해요
lse2003·5년 전
지금 17살,아주 어렸을때부터 함께 자라 온 친구가 있는데 점점 커가면서 각자 가치관과 성향이 생긴 거 같아요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서로 장난식으로 못생겼다 이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둘다 자신이 더 이쁘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아니면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던 걸수도 ..
같은반을 한번도 하지 못한 중학교 시절을 보냈지만 학원도 다니고 자주 놀면서 여전히 친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다른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면서 거리가 멀어진 만큼 사이도 멀어진 것 같았어요 그 친구가 원래 연락을 늦게 보진 않았는데 점점 늦게 보기 시작하면서부터 '날 싫어하나,이제 나는 필요가 없는걸까'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이거에 대해서 한번 얘기를 해서 나아지는 듯 싶었으나 최근들어 연락을 더 늦게 보는것같아요 제가 집착하는걸까요 이 친구한테?
저는 예전보다 자주 만나지 못하니까 연락하면서 각자의 일상이나 사진들을 공유하고 싶은건데 단지 친구가 연락을 늦게 보는걸까요?
또 언제부터는 이 친구가 하는 모든것들이 미워보이기 시작했어요 이 친구를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어떤 행동들이 가식적으로 보였고 왜 이러는지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한번 이런 생각을 하자 그 생각들은 커지고 사라지지 않았어요 이런 생각을 하며 그 친구를 보면 미안하고 괴롭기도 해요
사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제가 좋아했던 남자애를 얘도 좋아했었던거에요 그걸 알았을때 정말 온갖 생각을 다 했어요
아마 이때부터 저와 이 친구 사이가 알게 모르게 더 멀어진거같아요 하고 싶은 말도 멈칫하게 되고 가끔 전화가 오면 받기 싫어질때도 많았어요
요즈음 이런 생각을 해요
어렸을때부터 같이 자라 온 친구라 내가 이 관계를 붙들고 있는걸까? 나만 놓으면 끝날 관계인가? 하며 저조차도 이 친구에게 연락을 안하게 돼요 근데 또 서로에게 소중한 친구 중 하나면 충분할텐데 저 말고 다른애랑 놀고 있으면 질투가 나고..
저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자연스럽게 멀어질 사이라면 그렇게 두는게 최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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