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격증|트러블|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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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idrod254
·5년 전
제가 어쩌면 너무나도 이기적이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가족이라면 제 마음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누구나 그렇듯이 큰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품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나이가 들었고 , 그런 이상적인 생각을 해서는 안되겠다고 깨달았을 땐 이미 저는 많은 좌절과 실패를 겪고 난 다음이었습니다. 누구보다 잘 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항상 세상은 제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가족이 점점 저를 하나의 짐처럼 여기는 것처럼 느껴질 때 저는 집에서조차 편히 있을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듯 했습니다. 하나의 먼지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변변찮은 일자리 하나 구하지 못하고 독립하지 않는 저를 무능력한 사람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듯 했습니다. 저는 뭐라도 해야했습니다. 알바를 전전하더라도 제 먹고 살 것은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치않게 외국어를 공부해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던 지난 날들을 돌아보며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으니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침부터 일어나 일을 가기 전에 짬을 내어 공부했고, 퇴근 후에는 스터디 카페에서 새벽 1-2시까지 항상 공부했습니다. 자격증 시험이 다가오면서 저는 점점 예민해졌고 집에서 나오는 소음이 고통스러웠습니다. 밖으로 나가서 공부하면 되지 않느냐하면 그렇지만 변변찮은 수입원이 없던 저에게 밖을 나가 공부한다는건 너무나도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었습니다. 하다못해 밥을 먹는 것 조차 그랬습니다. 그러다보니 가족과의 트러블이 생기게 되고 엄마와 다투게 되었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에는 충분히 납득하였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본인 화를 못이기셨는지 저에게 그딴 것은 따서 뭘 하느라 유세냐며 그렇게 유난떨거면 나가서 살라며 소리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정말 큰 상처를 받았고 내가 그동안 했던 모든 노력들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적어도 가족은 알아주겠지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것들이 무색해졌습니다. 잘 울지 않는 저였지만 방에 들어오기 무섭게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마음이 어지럽고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지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대체 어떻게 해 나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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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rod254 (글쓴이)
· 5년 전
@mmtscherish 정말 감사합니다. 글을 읽는 것 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