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외로워요. 저 혼자인것같고 침대에서 못 벗어나고있어요. 계속 울고 분하고 화나고 죽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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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외로워요. 저 혼자인것같고 침대에서 못 벗어나고있어요. 계속 울고 분하고 화나고 죽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ymymymi
·5년 전
제가 기분이 왜 안 좋냐면 삼색볼펜을 잃어버려서. 친구가 어제 연락을 잘 안해서. 엄마가 오늘 같이 쇼핑하러가지 않아서. 내가 뚱뚱해서요. 내 슬픔을 아무도 몰라줘서 2년째 약도 먹고 정신과에서 심리상담 치료도 받고있어요. 정말 너무 힘들어요. 위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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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on
· 5년 전
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초등학생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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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ymymi (글쓴이)
· 5년 전
@rideon 15살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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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ymymi (글쓴이)
· 5년 전
@rideon 제 정신연령이 초등학생으로 보이시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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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on
· 5년 전
중학생이시면 외모에 관심을 갖고, 남들과 비교도 하는건 이해합니다. 한참 그럴 시기죠. 친구 관계로 괴로울 수도 있고요. 하지만 삼색 볼펜이나 쇼핑 등으로 힘들어 하는 건 오히려 주변 사람들을 더 지치게 하는 일이 아닐까요? 이정도는 떨쳐 내셔야 할 나이입니다. 내 자신이 너무 온실속에서 철 없게 사는 건 아닌지를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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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ymymi (글쓴이)
· 5년 전
@rideon 내가 위로를 해달랬지 언제 꼰대짓하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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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ymymi (글쓴이)
· 5년 전
@rideon 쇼핑 안해서 그런게 아니라 엄마가 나를 위해 시간을 내주지 않아서 슬픈거라고요. 맨날 친구들이랑 술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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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ymymi (글쓴이)
· 5년 전
@rideon 온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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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ymymi (글쓴이)
· 5년 전
@rideon 엄마아빠는 내가 애기때부터 계속 술마시고 싸우고 할머니는 나 뚱뚱하다고 계속 나무라하시고 난 뚱뚱하다고 친구들한테 무시당하다고 친구들이 나 뚱뚱하다고 급식 못 먹게 하고 지금은 엄마 아빠 이혼해서 엄마 재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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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ymymi (글쓴이)
· 5년 전
@rideon 새아빠랑 살고 있거든요? 얼마나 눈치보면서 사는지 알아요? 당신이 내인생에 대해서 그렇게나 잘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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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hoon
· 5년 전
무슨 말인지 알아요 슬픔을 안에 안고 살다가 어쩌다 생기는 사건에 참았던 마음이 터지잖아요 삼색볼펜을 잃어버려서 슬픈 마음 안에 그 동안 돌보지 않았던 마음이 톡 터지는거죠 잘 쓰던 볼펜을 잃어버리고 친구는 연락도 잘 안되고 기대했던 쇼핑도 못가게 되고 오늘따라 자기 자신은 무척 못나보이고 힘들다는 생각은 이런 사소한 사건에서 시작되더라구요 슬픔을 아무도 몰라준다고 했죠 맞아요 나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타인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괜찮다고 많이 힘들었겠다고 말 건네주는 사람 하나 있으면 그걸로 위안이 되잖아요 많이 힘들었죠 슬프고 외로웠을 것 같아요 타인의 말도 위로가 되는데 본인의 아픔을 제일 잘 아는 내 자신이 스스로를 다독이면 얼마나 위로가 될까요 나를 좀 예뻐해줬으면 좋겠어요 내 스스로가 못난 모습만 보이고 한 없이 작아보이죠 나를 제 3자라고 생각해봅시다 슬퍼 울고 있는 나에게 모진 말들 할 수 있을까요 너 우는 거 진짜 나약해 너 못났어 라고 진심으로 말하고 싶은 사람 아무도 없을 거예요 괜찮아 많이 슬프지 속상하지 힘들지 괜찮아 다독여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힘들 때 제 자신에게 하던 말이에요 불안하거나 슬픈 마음이 생기면 그 감정을 인정해줬어요 내가 지금 슬프구나 불안하구나 하지만 괜찮아 괜찮아 힘들지 내가 있잖아 괜찮아 나에게 모진 말을 내뱉는 것 만큼 상처받는 말은 사실 없다고 생각해요 내 감정을 나를 제일 잘 아는건 본인이니까요 이해해주세요 보듬어주세요 바로는 힘들겠지만 적어도 모진말들을 내뱉지는 않기로 해요 너무너무 소중한 글쓴이님 오늘 하루도 많이 힘들었죠 토닥토닥 괜찮아요 괜찮아 고생했어요 오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