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얹힌 덩어리가 쉽사리 내려가지 않는 기분이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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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얹힌 덩어리가 쉽사리 내려가지 않는 기분이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ustin3351
·5년 전
대학교 준비를 하고 있는 입시생입니다. 어쩌다보니 아버지 직장과 관련해서 중학교 2학년을 마치고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 되었어요. 처음에 영어 문제로 조금 고생하다 이내 적응하고 학교 생활을 남 못지 않게 했습니다. 미국까지 가서 실패한 학생이 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고 꽤 경쟁력 있는 애들이 있는 그룹들에 참여하며 많이 배우고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대학교를 들어가려고 책을 펼쳐보니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노력들이 제가 원하는 학교들이 바라는 기준점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무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네요. 삶이 답답해지고 왜 그동안 더 하지 못했나 라는 생각이 제 자신을 잠식한지 벌써 2달 된 것 같습니다. 매일이 우울하고 즐겁지가 않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교육시스템에 집착적으로 달려든 적이 없습니다.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하려고 했고 그 방법으로 점수도 유지했고요. 제 친구들이 다 법대,의대, 그리고 공대 지원을 고려할때 저 혼자 제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영화 관련된 과를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그동안 영화 관련된 학교를 지원하기위해 경쟁적으로 살아왔던 제 지난 4년이 너무 치열한 사회의 경쟁 속에서 오직 상위 1%만을 선호하는 제도의 희생양이 된 것 같고 제가 그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실패자가 된 것 같아서 본인의 자존심도 많이 떨어지고 삶의 의지가 많이 무력해진 것 같아 마치 끝나지 않는 밤을 헤매는 기분입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과정을 거치셨고 그중에는 이겨내신 분도 있고 안타깝게 포기하신 분도 있겠지만, 그 과정을 겪고있는 사람으로서 너무 힘드네요. 아무쪼록 열심히 노력해보겠지만 앞으로 더 힘들 일이 많을텐데 벌써부터 이렇게 좌절되어서 어떻게 그 일들을 견디려나 걱정부터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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