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화해하고 싶은데 먼저 손 내밀긴 싫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병문안]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엄마랑 화해하고 싶은데 먼저 손 내밀긴 싫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ARAT
·5년 전
추석에 엄마랑 싸웠습니다. 추석때에 저희 할아버지 병문안에 갔어요. 근데 저희 가족들 다 앉아있는 자리에서 할아버지는 저에게 '00이 살 많이쪘네.' 그러시는거에요. 하...솔직히 화 많이 났는데 그냥 참았습니다. 그리고 좀 있다가 카페에 갔어요. 카페에서도 역시 가족들 다 있었죠. 음료랑 디저트 주문 한게 나왔어요. 케잌이 있었죠. 생크림 케잌. 할아버지는 또 저에게 '00이는 살찌니까 이런거 먹으면 안되지' 라는 거예요! 하 진짜 제가 너무너무 화가나서 폰만 보고있었는데 엄마가 옆에서 '00이 살쪄서 못 먹으니까 아버님이 다 드세요.' 이러는데 엄마가 더 싫더라고요. 암튼 그렇게 너무너무 화가 났던게 지나고 집에 왔어요. 엄마가 누군가랑 통화를 하더라고요. 근데 그러면서 갑자기 제 얘기가 나왔어요. 전 방에서 다 듣고 있었죠. 하...제 욕을 하더군요. 성적, 외모, 진로등등... 제가 듣고있을거라고 알고있었는지 모르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상처받더라고요. 엄마들은 다 자기 자식자랑하느라 바쁘다는데 우리엄만 왜 늘 제 욕하느라 바쁠까요? 이런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제가 몇년 전에도 한번 말했었어요. 그러면서 분명히 자존감 떨어진다. 그만해라.라는 말을 했죠. 그리고 계속 저의 외모 가지고 놀리기에 그만하라고도 했어요. 공부해라 살빼라 이거 두개 가지고 계속 저를 힘들게 하기도 했고요. 솔직히 말하면 지금 집 나가고 싶어요. 엄마 얼굴 보기싫고 아빠는 뭐 원래 나한테 관심 없었으니까...ㅎ 동생은 엄마랑 잘 지내고 있는데 너무 꼴보기 싫어요...하 벌써 2주? 3주?째 엄마랑 한마디도 안합니다. 초반엔 엄마가 저한테 살갑게 대했지만 제가 다 쳐냈죠. 사과를 받고싶어서...근데 사과 안하시더라고요...ㅎㅎ 암튼 지금 집 들어가는게 너무 싫네요. 아직 중학생이라 어디 있을곳도 없어서 막상 집 나가는것도 좀 그렇고요. 저 어떡하죠? 엄마한테 먼저 손내미는건 정말 싫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KARAT (글쓴이)
· 5년 전
@!c5d35e9b414368276f9 하...저랑 같은 생각이시네요ㅠ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wt881
· 5년 전
나가고싶으면나가면되요. 그런데 독립할준비가안되었다면, 무작정화만내지마시고 어머니가 그렇게 말한 이유를곰곰히 생각해보시고 어머니가원하는걸 들어주세요. 요새는 자식무한사랑하는부모없고 병든부모를 임종까지 직접(간병안쓰고)모시려는 자식도 없는 그런 세상이에요. 부모님에대한기대치를 대폭 낮춰보시는건어떨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KARAT (글쓴이)
· 5년 전
@wt881 흠 그렇쿤요...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