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고등학교|검정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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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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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중3인데 검정고시를 보고싶어요. 주변에서는 다들 가라고하는데 전 진짜로 고등학교다니고싶지않고 검정고시를 보고싶어요..ㅠㅠ 너무걱정되긴하지만 고등학교가면 친구문제땜에 스트레스받을거같아서ㅜㅠ 검정고시 많이어려울까요...?대학 인서울은가능할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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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nto
· 5년 전
검정고시는 쉬워요. 제가 중1때부터 공부를 놨는데 중2때 몇년간 이어진 괴롭힘에 지쳐 등교거부하고 3년 후 18살에 중졸, 고졸 다 봤는데 중졸은 가볍게 붙었고 고졸은 수학과학 점수 떨군 거 일본어로 만회해서 평균 턱걸이로 붙었거든요. 공부는 좀밖에 안 했어요. 일본어만 주1회 과외받고. 근데 그 검고 점수로 지방 사립대 소위 지잡대에 넣었는데 떨어지고... 검고 두 개 패스한 그 해 수능 봐서 전에 넣었던 그 대학에 붙었어요. 그렇게 19살에 대학교 1학년으로 입학... 1학년 땐 어리다고 다들 배려해주니까 몰랐는데, 2학년돼서 동갑 후배들 들어오고 느낀 점이 학창시절 추억도 없고 그만큼 경험도 공감대도 없고 뭔가 또래 애들이랑 나는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사회성도 많이 떨어지고... 인서울은... 제 경험하고는 거리가 멀어서 모르겠어요.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순간의 충동으로 결정하진 말라는 거예요. 저는 20대 중반이 돼가는 지금도 등교거부 안 했으면 자살이든 살인이든 둘 중 하나는 아니 둘 다했을지도 모를 거라고 생각해요. 괴롭힘을 너무 오래 당해서. 하지만 저같은 상황이 아닌 평범하게 인간관계가 힘든 수준이다 하면 고등학교 가서 얻는 게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남들은 다 한 걸 나만 안 하면 나이를 먹다가 어느 순간 그 차이를 느끼는 경우긴 많아요. 주로 나의 부족함을... 정 그래도 자퇴하고 검고 봐야겠다 하시면, 중학교 졸업하고 검정고시 학원에 가세요. 열심히 공부해서 내년에 시험 쳐요. 최대한 좋은 점수로 합격하고, 그 다음엔 인서울 목표대학을 정해서 입시학원 다니세요. 내년 17살에 검고 따면 그해부터 수능은 매년 보세요. 18살이나 19살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럼 원하던 대학 가시면 돼요. 어쩌면 대학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을 수도 있는 거고... 제 옛날 모습이랑 겹쳐봐서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아졌네요. 여튼... 건투를 빕니다.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행복하게 살면 좋겠어요. 전 아직도 그러지 못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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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winter1112
· 4년 전
공감해요.. 저도 고등학교 가고싶지 않아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