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성격 왜이러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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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격 왜이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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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딱히 부정적인 가정에서 자란건 아닌데, 태어날때부터 내성적이었던거 같아요. 제가 보기엔 엄마도 아빠도 동생도 그렇게 활발하진 않아도 나처럼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같진 않은데말이죠. 생각해보면 저도 이정도까지 심한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아요, 초등학생때는 소심하더라도 반 애들과 다 친하진 않지만 장난도 치고 대화도하고, 심지어 제가 먼저 말을 걸기고 했던거 같아요. 왜그렇게 된건진 모르겠지만 중1때 부터 소심하고 자존감이 낮아진거 같아요. 중1때 저는 친구가 없었거든요, 원래 반에는 저와 같은 성격의 아이가 한명이라도 있거나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친구가 있었던거 같은데 그때는 완전 저랑 다른성격의 아이들 뿐이었어요. 그래서 전 1년 내내 혼자 다녔죠. 그렇게 중1때 혼자다니고 시간이 지난 후에도 딱히 친해지는 친구 없이 초등학교 친구 하나랑만 놀았어요. 그렇게 또 새학기가 되고 학년이 올라가도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 친해지고 싶어도 이젠 어떤 대화를 나누며 친해져야 하는지를 잊은거 같아요. 심지어 초등학교 때부터 친한아이랑 있으면 이젠 너무 오래 같이 있어서 대화거리도 떨어진거 같고 뭔대화를 할지몰라 둘이 아무말도 안하고 있을때도 있어요. 아마 그친구도 저를 재미없어 할거 같아요. 이번년도에 그 친구와 같은반이 되었고, 운이 정말 좋아서 반에 저랑 비슷한 성격인 아이를 만나 친햐지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 새로 만난 아이는 낯가림이 심했을뿐 말도 잘하고 유머러스한 아이였어요. 그래서 새로사귄 친구와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와 셋이있으면 제가 소외되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재미도 없고 제가 목소리도 작아서 애들이 제 말을 못들어서 잘 무시하거든요. 그렇게 셋이있다 초등학교 친구랑 둘이 있으면 또 말이 없어져요... 말 잘하던 그 친구도요. 이쯤되니까 제 성격이 문제가 있다는 느낌이 확들더라고요 그러면서 내성적인 성격때문에 재미있게 놀지도 못했던 학창시절과 즐기질 못할 앞으로의 인생이 생각나면서 한숨만 나오네요... 저는 딱히 제 내성적인 성격이 싫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면 제 성격이 너무나 싫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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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dor
· 5년 전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분이 하신 말씀이 있어요, 생각이 많은 사람은 내 일도 남 일처럼 보는 게 도움이 된다구요. 자기 자신에 대해 너무 자책하지 말고 마카님 본인을 친구라고 생각하고 "이 친구는 조금 내성적인 친구구나~ "하고 받아들여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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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dor
· 5년 전
그리고, 부정적인 가정에서 자라지 않아도 내성적일 수 있어요. 저도 그런 걸요?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고, 점점 자라 성인에 가까워지면서 느낀게 있어요. '내성적인 성격이 외향적으로 바뀔 수는 없구나. 외향적으로 보이는 내 모습은 사회성이 더 좋아진 것뿐이구나' 라는 사실을 말이죠. 내성적인 성격을 외향적으로 뜯어 고치려고 노력할 필요 없어요. 학교를 열심히 다니다보면 내성적인 성격을 보완해주는 사회성이라는 기술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