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작아지는 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정신병]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점점 작아지는 나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5년 전
직장에서 실수가 잦아 자꾸만 위축됩니다. 이틀 혹은 하루에 한 두번 이상은 꼭 지적을 받는거 같아요. 종종 꾸지람을 들을때도 있고 그냥 한번 언급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상대방이 그냥 지나가듯 말하든 꾸짖든 제 안에 너무나 큰 덩어리로 남아 자책에 짓눌리는거 같아요. 내가 왜 그랬을까, 한 번 더 확인할걸... 쓸데없는 생각인걸 알고, 그냥 '다음에 그러지 말야야지' 여기고 넘어가야 함을 머리로는 아나 자책을 떨쳐버리가 어렵습니다. 또 같은 직장 선배들이 나를 쓸모없는 인간으로 여길까 두려워요. 그럴 가치조차 없음을 알면서도 제가 없는 곳에서 제 욕을 한다던가 속으로 분노하며 저를 쓸모없는 사람이라 생각할까 두렵습니다. 지금이야 많이 나아져 이렇게 정제된 표현으로 쓸수 있을 정도로 괜찮아졌지만, 한창 우울할 때는 정말 죽고 싶더라구요. 다들 속으로 내 욕을 하는거 같고, 누군가 얘기를 하러 사라지면 내 뒷 얘기인가 싶었고 사무실로 전화 한 통만 와도 내 모자람을 꾸짖는 전화같아 벌벌 떨었습니다. 절대 아닐거라 스스로 생각하면서도 배가 풍랑에 휩쓸리듯 몰아쳐 내리니 정말 스스로가 미쳤다고 밖에 생각이 안들더군요. 여러 매체에서 다루는 정신병에 걸린 사람들이 이해가 안갔는데 그때는 백번천번 이해가 갔어요. 딱히 무언갈 하지는 않았지만 그 때보다 많이 호전되어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오늘 갑자기 그 때로 돌아간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별다른 조치 없이 시간이 지나자 차차 나았지만 반대로 쉽사리 다시 악화될수 있다는 상황이라 불안해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우울직장실수자책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5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faverite0412
· 5년 전
신입의 마음이 누구나 그렇죠~! 위축되고 무능한 것 같고 누가 내이름 부르면 내가 뭘 또 잘못했나 싶고~ 매일 지적받아 우울해지고 그러면서 배워 가는거지요~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나아질거에요. 자책하지 마세요. 눈 크게 뜨고 침착하게 늦더라도 하나 하나 정확하게 처리하려고 노력해가시다 보면 분명 좋은 날도 올거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wfulfillw
· 5년 전
잘하실 수 있을거에요 전 언제나 글쓴이님을 응원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kssnrn
· 5년 전
이런 생각을 해보시는게 어때요? 대놓곤 욕 안하면 됐지 뭐 나도 뒤에선 니들 씹는데 인간이 다 똑같지 뭐 나를 쓸모없게보는 니들도 쓸모가 없긴 마찬가지 니가 하는 일이나 내가 하는 일이나 그냥 일이니까 그리고 앞에서 욕하면 맛대맛으로 가줘야죠 나만 너의 감정쓰레기통이 되자니 억울하잖아요 싸움붙은김에 나도 스트레스 푸는거죠 완전히 똑같이 감정쓰레기통 취급하고 멘탈 보존 근데 싸우지못하시는 분들이나 직책때문에 말 못하시는분들 많으시죠ㅜ 그럴땐 마음가짐을 일하러왔으면 할 일만하자 지적받은거 위주로 또 해나가다보면 성장한다 사람 덜되 저따위로 말은해도 내가 뭘 잘못했는지는 알았네 그게 안되시면 퇴사죠.. 사람이 무서우시면 사람들이 당신에게 무섭게 군것도 있겠죠ㅜ 근데 저는 그걸 열받아하는 타입이라 잘 싸워가는데 이도저도 안될땐 도망치기도해요ㅜ 그들이 제일 바쁠때 퇴사라던가ㅋㅋㅋ
커피콩_레벨_아이콘
gu2mi
· 4년 전
자고 일어나면 지옥같은 단체방엔 글이 30개이상씩 와있어요 너무 스트레스 받고 불안함에 악몽만 꿉니다 저의 한번실수에 비슷한실수같은게 나오면 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라고 의심을한답니다 오래좀다녔다 싶은애들은 사람갈구는 재미로 다니나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ort
· 2년 전
저도 지금 비슷한 심정이고 상황이라 공감이 많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