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2년 연애 끝에 올해 결혼 예정이고, 이미 신혼집도 얻어 예비 신랑이랑 같이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보통 정말 성격이 잘맞고 천생연분이라 오래 연애하고 결혼을 이룬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아직 제 고민을 마음 편히 누군가에게 나눌 수 없어 이렇게 전문가님들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예비 신랑과 저는 성격, 취향이 전혀 맞지 않지만 오랜 시간 같이 지내기도 했고 예비신랑이 저를 잘 맞춰준 덕분에 이렇게 오래 만날 수 있었어요. 저도 그 배려가 고마워서 맞춰주기는 합니다. 근데 본질적으로 맞지 않는 성향이니 서로 스트레스를 받을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원래 연애를 오래 못하던 사람이에요. 연애할때부터 싸움이 나면 헤어지자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인데 예비신랑은 꼭 먼저 사과하고 일이 해결될때까지 저를 놓지 않고 설득하며, 만약 그날 해결을 못해 제가 잠수를 타도 집에 와서 잡아주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래 연애할수 있었어요. 사실 저는 아직 화가 안풀려 시간이 필요하고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저로서는 스트레스 였지만 이 사람이 저를 많이 사랑해서, 그리고 나랑 다른 성향이 진중함으로 느껴져 이렇게 오래 연애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맞지 않는걸 이어 붙여 문제였을까요. 요즘에는 서로 성향을 잘알아 싸울 일을 잘 만들지도 않지만, 혹여나 큰 싸움이 나면 저는 마음 속으로 ’헤어질수 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생겨요... 근데 또 슬프고 미안하고.. 헤어지고 싶고... 근데 지금 집이며 식장이며 벌여 놓은 일은 많고... 또 이렇게 나를 잘 알아주고, 배려해주는 사람은 없는고 같고... 착하고... 다른 남자 만나보고 싶고...다른 남자도 다 똑같을텐데 그냥 살까 싶다가도... 확신이 없고.. 복잡해요. 홀로서기도 못한 사람이 남자한테 의지해서 이렇게 된거같기도하고, 저의 우유부단함 때문에 이렇게 온걸까,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어서 경험하지 못한것을 동경하는 미련일까, 미안하고 고민스러운데 그냥 제 마음이 문제라면 고칠 생각이 있는데 어떻게해야할까요.. 횡설수설한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자친구가 도박을 했고 안하겠다해서 다시 만났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도박을해서 헤어지자고 통보를 했습니다 . 그치만 그 남자가 잡아서 다시 또 만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다시 만나자고 한 사람은 남자친구인데 자신의 마음을 잘 모르겠고 , 제가 헤어지자고 한 말때문에 쉽게 마음을 주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 도박으로 믿음을 져버린거는 자기 잘못이라고 인정을 하지만 결국 얘기의 끝은 자신도 헤어지는 과정 속에서 들었던 말들과 자신을 밀어내는 행동때문에 똑같이 상처받았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이 헤어질지 만날지에 대해서 결정이 나기 전까지 기다려달라고 합니다. 왜 제가 그 사람을 기다려줘야하는지 싶다가도 제가 다시 헤어지자는 말은 못하겠습니다 . (잘못은 그 사람이 했는데 제가 또다시 헤어지자는 말을 함으로써 나쁜 사람으로 되는게 싫어서 말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마인드가 잘못된거라면 전문가 선생님들의 자문을 구하고싶습니다. 도와주세요..
9월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가 튤립이라는 소개팅 어플에서 제 친구와 매칭이 되었습니다. 친구가 화면을 캡쳐해 주었는데, 남자친구가 맞았습니다. 때마침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날 배신한 일이 있냐고 물어보니, 놀라면서 이번주 월요일에 데이팅 어플을 깔고 기분 전환 삼아 새로운 사람들과 이야기를 했답니다. 우선, 저와 그 친구도 튤립이라는 어플을 통해서 만났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작년 10월에 만나 올해 9월에 결혼식을 하는데, 결혼 얘기는 2월에 했고, 저희는 둘 다 성당을 다니는데 세례명이 같아 저희 세례명 축일인 9월 말 어느 날에 결혼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좋은 사람이 세상에 있다고? 이렇게 선한 사람이 존재한다고?라는 마음이 들 정도로 이 친구가 정말이지 좋은 사람이라는 확신으로 결혼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선한 것과 남여 사이에 갈등이 있을 때 소개팅 어플로 도피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지만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그간 저와 남자친구는 성격과 가치관이 매우 맞다는 생각을 하며 잘 지내왔는데, 결혼 준비를 시작하고는 제가 부쩍 짜증을 많이 냈습니다. 하지만 짜증의 정도가 제가 생각했을 때 심각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커플이라면 누구나 콩깍지가 벗겨져 싸우기 시작할 만한 기간이 되었고, 결혼 준비라는 이슈까지 있으니 조금 감정적인 순간들도 있기 마련이라고요. 물론 제가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막 소리를 지르거나 하지는 않지만, 과하게 차분하게 상대방을 아래로 보듯 말한다는 이야기를 전남자친구들에게 몇 차례 들어보긴 했으니, 저도 꽤 사람 상처주게 말하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했어요. 고치려고 노력 중입니다. 다만 상대방을 인신공격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남자친구는 개발자인데 1월 이후, 회사 프로젝트가 너무 바빠 날밤을 새는 날도 많고, 제가 금~일요일 남자친구네 집에서 같이 지내는데, 삶의 패턴을 보면 잠깐 놀다가도 새벽에 거실에 가서 작업을 하고 그러는 삶이 반복되기는 했습니다. 체력적으로 지쳐있었는데, 제가 예전과 다르게 짜증을 내니 자기가 감정적으로 너무나 힘이 들었다고 하더군요. 자기는 작년에 서울로 이사해, 이 지역에는 친구가 하나도 없어 대화할 사람이 저 외에는 없는데, 저와는 대화만 하면 주구장창 무거운 이야기(집 등등)를 하거나 화만 내니, 감정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고 싶어서, 가벼운 대화를 할 수 있는 소개팅 어플을 깔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1. 나를 사랑하는지, 2. 결혼은 하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남자친구는 자기가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것은 맞으나, 그것과 별개로 저를 사랑하고 있고, 결혼도 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소개팅 어플로 몇몇 여성과 대화하게 되었었는데 대화가 길게 이어진 경우도 없고, 자기도 너무 바빠서 신경도 못 쓰고, 죄책감도 들어서, 기분 전환만 하고 금요일에 삭제할 생각이었다고 해요.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 잘못된 일이고, 자기가 너무 미안하다고 사과는 했습니다. 저는 몇 시간 생각해보고, 남자친구에게 남여의 갈등때문에 남자친구가 괴로웠던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이성과 대화하기 위해 소개팅 어플을 깔고 직접 대화를 신청한 것은 안 되는 일이다.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못을 박았습니다. * 제가 이해가 된다고 한 것은, 저 역시 사람인지라 과거에 다른 남자친구를 만날 때, 누군가 번호를 물어볼 때 준적도 있고(만나지 않았습니다), 상대방이 나를 힘들게 하면 어딘가 도피처를 찾고 싶어하는 마음이 뭔지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데이팅 어플을 까는 것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입니다. 제 지금 감정은 막 화가 나거나 그러진 않아요. 하지만 새벽 5시를 향하는 지금, 금요일 출근도 해야 하는데 한 잠도 잘 수가 없는 걸 보니 정상적인 마음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마음 하나는, 용서를 해주자가 아니라, 저 친구와 해결방법을 찾아볼까라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저 친구는 갈등을 잘못된 방식으로 회피하여 일을 키우는, 어찌보면 심리상담 등을 통해서 개선해야 하는 면이 있고, 사실 저 역시 남자들에게 늘 "가르치는 말투로 말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어와서, 제 화법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다른 마음은 이건 내가 빨리 발을 빼야 하는 사안이다, 하루 빨리 결심하고 헤어지자라는 마음도 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도 제가 봤을때 좀 생각 없이 말하나?라는 생각을 할때 있지만.... 애인이 저한테 ㅇㅇ아 생각 좀 하고 말하자 했을때 기분이 별로고 좀 그런데....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 드리는 걸까요? 그냥 팩트?와 진실을 말해주는건데? 이건 가스라이팅 아니죠?
남자친구랑 사귀기 전에 남자친구를 통해 알게 된 그의 여자인 친구와 내가 친해졌어. 그 친구는 되게 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자랐어. 제대로 된 엄마아빠가 없는, 괜찮은 어른이 없고 엄청 유대가 깊은 친구도 딱히 없는 느낌이더라고. 그래서 남자친구가 꽤 신경 써주는 것 같았어. 근데 그 친구는 남자친구가 있어서 그렇게 자주 내 남자친구랑 연락하는 것 같진 않았어. 오히려 나랑 더 많이 연락했지. 그러다 나랑 내 남자친구랑 사귀게 됐어. 사실 우리는 사귀기 전부터도 거의 매일 밤 늦게까지 통화하다 자고 그랬어. 우리는 사귀고나서도 계속 그랬지. 그런데 그 친구가 연락이 한참 없다가 한번 오면 꼭 밤에 전화가 오는 거야. 최소 한 시간 반에서 서너 시간 통화를 하더라고. 보통 무슨 안 좋은 일 있을 때 전화가 와. 보통 그 친구는 울고 내 남자친구는 달래주고 문제를 해결해주고. 뭐 근황 주고받고 농담도 하면서 서너 시간이 지나지. 이게 매번 이럴 때는 그 친구한테 안 좋은 일이 있는 거고.. 주로 못난 그녀의 부모 탓이거나 못미더운 남자친구 때문이니까 나도 꽤 진지하고 무거운 사안이라고 생각돼. 그래서 통화를 적당히 끊기를 마음으로는 기대해도 말할 수가 없더라고. 근데 점점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전보다 우울해져. 그 친구가 나한테는 자세히 얘기하지 않고 내 남자친구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짜증나고, 그 친구에게 내 남자친구가 특별한 존재라는 것도 짜증나고, "oo한테 전화왔어"라는 말이 곧 내가 당연히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 되는 것도 짜증나. 적당히 둘러대고 전화 끊으라고 하기에는 도덕적이지 못하다고 생각되면서 이것도 못 기다리는 내가 짜증나. 그 친구는 예쁘기도 해서 내가 열등감을 느끼니까 더한 것 같아. 그냥 남자친구의 시간을 그 친구가 차지한다는 사실이 짜증나. 종종 내가 남자친구 집에 며칠 있을 때에도 밤에 전화가 오면 새벽 3시가 넘도록 나는 조용히 하고 남자친구는 통화를 하니까.. 그때부터 싫어진 것 같기도 해. 사실 우리가 사귄다는 걸 아직 밝히지도 못했어. 그 친구가 소외감 느끼고 뭔가 외로워할까봐. 이렇게 계속 지낼 수 있을까. 지금도 한 시간 전에 짜증나서 난 먼저 잔다고 카톡하고 인터넷 방황하고 있던 참이야. 어떻게 평온해질 수 있을까.. 괴로워. 연락 자주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런 것도 못 견딜까 나는. 왜 고작 하루 이런다고 우울해질까. 한 3개월에 한번 이런 식으로 연락이 오는 것 같네. 어떻게 하면 아무렇지 않을 수 있을까. 항상 나를 설득하는 게 어려워.
작년에 너무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후 7개월 동안 너무 힘들었고 약 1년의 잊는 과정을 보내왔습니다 이별 후 새로운 사람과 연락도 해보았지만 마음이 일절 생기지 않았어요 그러다 얼마 전 저에게 호감을 표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그땐 제가 마음이 없어서 달값지 않게 대했는데 그사람이 연락이 안 오더군요 그제서야 안달이나 이러고 있습니다 그 사람은 만나면 남들이 봐도 둘이 무슨 사이냐 물을 만한 행동을 하지만 연락은 없어요 이젠 제가 다가가야 할까요
저가 좋아하는 애를 ○○이라고 할게요. 저는 ○○이와 같은 학원 친구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저는 ○○이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같이 학원을 나가고 그래요. 오늘도 그러고 싶어서 ○○이가 끝나기 까지 시간이 남아 어제 풀다 남았던 문제를 마저 풀고 있었는데요. ○○이가 잠깐 나간 사이 ○○이의 친구이자 제 친구가 저에게 "너 어쩌냐. ○○이가 바로 가버려서." 라고 했어요. 저는 너무 당황해서 "뭐래, 수학 풀거야." 라고 답 하긴 했는데 눈치가 정말 없는 게 아니면 ○○이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눈차 챘겠죠. 전에는 ○○이가 자꾸 제 쪽을 봐서 ○○이를 쳐다보니 시계를 보고 있었고 그래서 ○○이가 "시계 보는 건데 왜 자꾸 나 쳐다봐?" 라며 물어 본 적도 있어요. 이 일이 있고서는 평소처럼 장난도 잘 치고 말도 많이 나누고 그러는데 최근에는 다른 여자 애들과도 친해져서 저한테 장난치고 말 거는 횟수가 조금씩 줄고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혹시 이게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알아서 점점 거리두는 것은 아니겠죠? 다른 여자 애들보다 저랑 더 친해서 장난도 많이 치고 그러는데.. 거리두려는 것만 아니면 좋겠어요.
평소에 남친이랑 저 둘 다 질투가 워낙에 많아서 힘들거든요.. 그래서 서로 질투 나거나 힘든 일 있으면 참지말고 털어놓기로 정했어요. 남친은 맘고생 많이 하면서도 저한테 조금씩 얘기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남자애들 피해다녀요ㅋㅋ(남친 질투 뿐만 아니라 싫어하는 애들이랑 말 섞는 거 싫어해서요ㅋㅋ) 근데 전 털어놓질 못했어요 남친한텐 부담스러울까봐 말 못했지만 남친에게 붙어다니는 여자애들이 너무 질투 나서 미칠 거 같아요 남친이 저 때문에 눈치껏 피해 다녀주긴 하는데 어떡하면 질투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까요..? 남친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솔직하지도 못해서요
남자 애하고 약속 취소를 하고싶은데 여자 애들하고 약속 취소할 때 처럼 설명을 길게적어서 보내는게 낫나요? 아님 간략하게 약속.취소하자고 말하는게나은가요?
나는 왜 아직도 좋은거야 그렇게 속앓이하고 죽을것같은 무너짐을 겪고도 좋니? 진짜 열받고 짜증나.........짜증나 ㅠㅠ너무힘들어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