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데 아무도 없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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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데 아무도 없네.
커피콩_레벨_아이콘helplessness
·5년 전
정말 평범하고 평화로운 삶을 사는 고등학생이에요. 솔직히 저보다 힘든 사람들은 훨씬 많을 거고 다시 생각해보면 우울이라는 감정만 없으면 난 내 삶이 나름 좋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우울증 때문에 모든걸 망쳐요. 친한 친구들도 있고 남자친구도 있고 공부도 나름 열심히하며 살***만 아무도 믿지 못하겠고 전에는 조금씩 힘들다고 얘기하던 것 조차 지금은 누구에게도 말할수가 없어요. 친한 사람들에게 말하면 내 우울이 그들에게까지 갈까봐 두렵고 나 혼자 알고 있는게 어쩌면 편한거다 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그냥 이유없이 힘들고 아프고 얘기 할 사람은 없고. 회복이 되어도 다시 힘들고 아프고..무한반복 그런데 웃긴게, 누구에게든 도움을 청해야 나을 수 있다는걸 알거든요? 근데 난 왜 말하지 않을까요 왜 친한 친구들이 있는데도 믿지 못하는 걸까요 저는 살기가 싫은 걸까요? 아픔에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고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전 이유가 없는데 어떻게 나아지죠? 아무 답도 찾지 못하겠어요 그냥 아프고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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