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인데 너무 죽고싶어요.. 누가 좀 죽여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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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인데 너무 죽고싶어요.. 누가 좀 죽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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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죽고싶어요.. 정말 너무 죽고싶어요... 살아어 하는 이유가 뭐에요? 아무것도 즐겁지가 않아요.. 행복한게 뭔지도 잊어버렸어요.. 이제는 가짜로 웃는것도 지겹고 진짜 웃음이 뭔지도 모르겠어요.. 매일 괜찮은 척 해야되고.. 친구랑 있어도 혼자 좁은 방에 갇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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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jihye728
· 5년 전
죽고싶을만큼 괴로우신가봐요ㅠ크리스챤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아래 주님영광위해살아야하지만 현실에서는 많이 어려운크고작은고난을 자주만나게 되는거 같아요ㅠ님께서 마음이 지쳐서 무너질때 성령님께서 이루말할수없는 탄식으로 기도와간구로 님을위해 중보하시고계세요ㅠ저도 힘든시간이지만 내리막길이있으면오르막길이있다는 사실을믿으며 인내하고있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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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frrcx
· 5년 전
삶에 대한 이유를 알지 못하여서 죽음이라는 절망으로 내몰리신 글쓴이분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어떠한 것들이 글쓴이분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나요? 삶에 대한 이유가 없기에 죽음을 선택하려 하신다면 잠시 삶의 존속에 대한 이유나 의미 대신에 이것 하나를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누구지?’ 크리스천과 일반인을 떠나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신지 물어 보세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할때 기쁘고, 어릴적 꿈은 무엇이었고, 행복했던 감정을 느낀 것들은 무엇이고, 소중한 추억은 어떤것이 있는지, 어떤 음식을 맛있게 먹었는지, 가고싶은 여행지는 어디가 있는지, 어떤 취미를 할때 즐거웠는지 등등 나에 대해서 알아보세요. 행복은 기대감과 통제권에서 나옵니다. 우리들이 불금 불금 하며 금요일을 좋아하는 이유는 주말이란 보상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휴식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같은 주말인 일요일이 싫어지는 이유는 월요일이 다가오기 때문이고요. 기대감은 이렇듯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할 정도로 큰 영향을 끼칩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 미래는 지금보다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없다면 노력할 이유나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 다음은 통제권이에요. 내 삶에 대한 통제권이 없다면 불행하다고 느낍니다. 내가 무엇을 하려 해도 내가 할 수 없고 내가 원하지도 않고 내가 바라지도 않는 일들이 가득하며 타인과 환경에 의해 내 삶이 휘둘린다면 행복하다고 느낄 수 없겠죠. 내 삶을 내가 움직이고 내가처한 환경을 내 통제안에 둔다면 행복함을 느낍니다. 여기서 공통점은 바로 주체적인 ‘나’에게 있습니다. ‘나’라는 주체를 먼저 세우셔야 합니다. 그냥 숨을 쉰다 해서 ‘나’라는 존재를 안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이해해야 존중할 수 있고 존중해야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나를 사랑할 수도 없어요. 행복한게 뭔지도 모르겠고, 내가 웃는것도 가짜 같고, 괜찮은척 해야 하고, 친구랑 있어도 혼자인 느낌이 드는 것은 ‘나’라는 존재가 없기에 그렇습니다. 잘 살펴보세요. 말씀하신 모든 것에 ‘나’는 없습니다. ‘저는 평소에 어떠한 경우에 웃음이 나와요. 무엇을 하고 기대할때 행복해요. 친구랑 이야기 할때는 지금 내가 겪는 문제나 함께한 추억들을 이야기하고 통할때 즐겁더라고요.’ 같은 말이 없으세요. 모두다 ‘남’에게 의지하고 끌려가는 자신 밖에 없어 보이세요. 스스로가 스스로를 좁은 방에 가두고 보살피려 하지 않는 것 같으세요. 그러니 ‘나’에 대해 알아보세요. 이해하고 알려고 노력해 보세요. 지금의 감정에서 살아야할 이유를 찾다보면 결국 죽음으로 결론이 나옵니다. 내가 존재하지 않는 삶에 이유는 없기 때문이죠. 내가 없는데 살아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어느누가 꼭두각시 삶을 100년이 넘도록 지속하려고 애쓰고 노력하려 할까요? 단연코 단 한명도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할 것입니다. 내가 살아야 할 이유는 내 안에 있습니다. 나를 방치하고 무관심으로 무시한다면 결국 내 삶의 주도권은 타인에게 돌아가고 나는 살아야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내면의 ‘나’는 그것을 원하지 않으니까요. 죽고 싶고 힘들고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껍데기 뿐인 내가 느껴진다면 잠시 심호흡을 하신 후 종이 한장을 꺼내 나에 대해 적어보세요. 관심을 기울여서 나는 누구인지 알아보는 것이죠. 그러면 방향이 보이실 겁니다. 내가 원하고 좋아하고 바라는 것이 보이는 것이죠. 그때는 죽음이 아닌 나를 위해 살고 싶어지실 거에요. 지금의 막막하고 막연하며 불확실한 마음을 잠시 마음 한 구석에 내려 두고 나에게 집중해 보세요. 현상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그 근원인 본질에 다가가고자 해보세요. ‘나’에게 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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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parkjihye728 감사합니다..ㅠㅠ 내리막길이 있다면 오르막길이 있다는 말이 정말 위로가 되네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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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jihye728
· 5년 전
위로가 되어드렸다니 저야말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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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ggfrrcx 제가 쓴 5줄 밖에 되지 않는 문장에 이렇게 긴 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ㅠ 읽어보니깐 정말 제가 나 라는 존제를 잃고 살아가는 것 같았어요.. 저를 위해서 오랫동안 생각해 주시고 시간내어서 글도 써주시고.. 정말 너무 감동이에요ㅠ 지금까지 이렇게 얘기 해주시는 분은 없었어요ㅠ 정말 큰 힘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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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mmtscherish 제가 오래전 부터 우울해서 엄마랑 많이 상담도 해보고 했는데.. 제가 오히려 제 가족들을 너무 힘들개 만드는 것 같아서.. 그리고 지금은 우리 아버지가 우울증이셔서 저는 최대한 괜찮은척 해야되요.. 일기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의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