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24(화) / 오전 2:29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바람]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19.09.24(화) / 오전 2:29
커피콩_레벨_아이콘ryuwon
·5년 전
늦은 새벽이에요. 재밋고 우울한 이런 이야기보다 한 장면을 끄적이고 싶어요. 오묘한 그런 느낌..? 사실 전부터 긴글을 쓰고 지워요. 고민도 아니고 재미도 없고 그저 지루한 이야기들. 하나도 궁금하지 않을 이야기들.. 계속 끄적이기에도 괸히 마음에 들지 않아 그냥 지워버렸어요. - 아무도 나오지 않을 어둡게 깔린 시간에, 엘리베이터를 누르고 1층으로 내려가요. 모두들 곤히 잠들어 있을 시간이겠죠. 괸히 조용히 코고는 소리도, 아기들이 색색고리며 자는 소리가 들릴것 같아요. 그 사이에 나는 현관을 나와 차가운 바람을 반기고 있겠죠. 조금은 꼬옥 껴입은 옷가지들을 감싸 안으며 조용하고 처게 식은 거리를 걸어다니고 싶어요. 나중에 해가 밝으면 차도 많이 지나다니고 사람 가득찬 버스도 지나다니겠지. 사람들도 많이 걸어다닐꺼야. 그 사이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하지만, 어둠이 깔린 지금의 도로는 아무것도 아므도 없겠지. 간간히 지나가는 차 몇대들은 레이씽을 하듯 엄청 달릴꺼야. 뭔가, 아직 젋은 ,아님 또래의 남자 몇명이 오토바이를 타며 신나게 달릴것만 같아. 신나겠지? 재밋겠지? 나도 그런 스피드를 좋아 할때도 있지만, 조금은 조용하고 아주 천-천히 걷고싶을때가 있는걸. 오늘만큼은 어떠한 노랫소리도 아닌 세상의 소리를 듣고 싶어. 바람 소리, 바람에 휘날려 서로 부딧히는 나뭇잎 소리. 바람에 끼익 거릴것만 같은 쇳된 문소리도. 빠르게 지나가는 차 소리. 저벅저벅 걷는 내 발걸음 소리. 조금은 추운 바닥위 엎드려있을 고냥이. 그리고 또-... - 공책을 꺼내어 사각사각 끄적여요. 그림을 그릴까 복잡한 내 마음을 적을까? 그림은 또 무슨 그림을? 글은 어떤 감정을? 흰 바탕이 검은색이 될때까지 나는 끄적이고 사각 거리고 싶어. 알아보지 못해도 좋아. 지금의 내가 그때의 나를 이해하지 못해도 좋아. 그냥 지금 당장 하고싶은걸,. 하면 되는 걸까? - 꾀나 높은 층의 방. 저 아래는 꼭 하늘을 올려다 보는것 같을 꺼야. 어둡게 깔린 하늘에 별이 빛나듯, 어두운 세상에 차들의 불빛, 집집 마다의 새어나오는 불빛, 골목골목을 틈틈히 밝히는 가로등. 그리고 알록달록 여러가지의 간판들. 기다리고 달리는 신호등 불빛까지도. 아름답게 보일꺼야. 그냥 좋은 날 보는것도 좋지만, 비오는 날에도 보기 좋을것 같아. 불빛들이 빗방울에 흐려지는것도 꾀나 이쁠꺼야. 이렇게 어두울때면 하늘과 땅의 경계선은 보이지 않을꺼야. 같이 어둡게 깔린 세상과 하늘에, 같이 빛나는 별들과 여러 빛들이. 내 눈엔 비슷하게 이쁘게 보일것 같아. 높은 층이지만 나는 창문을 열어 그 틀을 앉아 조금은 위험해 보이겠지. 밖으로 다리를 뻗어 앞,뒤로 흔들흔들 거릴꺼야. 그렇게 신나는 마음이 가다듬어 지면 무릅을 품에 끌어 앉을꺼야. 조금은 우울하더라도 잔잔한 생각을 하고 싶어. 실제로 들리는 시끄러운 차소리 댜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아님, 세상이 들려주는 잔잔한 노래정도는-. - 굳게 닫힌 창문에 세상과 단절시켜버리게 블라인드를 내려. 방문까지도 딸깍- 닫으면 어둠이 나의 방을 집어 삼켜버렸어. 밝은것도 좋지만 난 전등을 키지 않을꺼야. 침대머리맡에 꾀나 밝은 노란조명이나, 책상에 있는 스텐드조명을 밝히겠지. 그리고 나는 펜을 들거나 폰을 들꺼야. 펜을들어 정말 나만의 비밀 이야기를 써내려 갈지, 폰을 집어 나의 생각을 사람들이 볼수있게 써내려 가던지. 팬은 정말 솔찍할꺼야. 폰은 정확한 단어는 쓰기 꺼려지겠지. 하지만 난 뭐든 좋아. 이 어두운 방도 난 좋아. 아니, 내가 싫어하는건 뭐열더라? -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요. 그저 내 이야기가 아닌 다른걸로 끄적이고 싶었어요. 끄적이고 싶어 그저 마음대로 글을 줄지은걸지도 모르겠어요. 늦은 밤이에요. 이제 곧 3시가 되가는데, 잠은 무슨 폰과 더 있다 눈을 감을것 같아요. 자기에도 애매한 시간이에요. 얼마 자지못할 시간인가? 그래도 5시간은 잘 수 있을거 같은데-.. 몸에 피로함이 가지않고, 조금만 움직여도 힘들고 지치고 피곤한 이유는 뭘까요? 정말 나 모르겠어요. 우울때문인가? 병원을 가야하나..? 그냥 기억도 안날 오래전부터 그랬던것 같아 이게 나인것 같아서-,.. 잘 모르겠어요. 이제 그만 끄적여야 겠어요. 너무 많이, 쓸데없이 끄적여놨네요.. 모두들 편한 잠 자리였으면 좋겠어요. 내일 하루는 좋은 하루였으면-, 부디 달님께 빌어볼께요. 오전 3:01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