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23(월) / 오전 12:31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바람]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19.09.23(월) / 오전 12:31
커피콩_레벨_아이콘ryuwon
·5년 전
벌써 일요일이 지나 월요일이네요. 저는 오늘 어땟더라-.. 처음엔, 아니 한 몇일은 목만 조금 아팠었어요. 어제 밤부터였나-, 침삼키기 조차 힘들고 숨쉬기가 힘들어 잠들기가 어려웠어요. 코는 코대로 막히고. 오늘 오전에도 그저 목만 부은줄 알았어요. 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머리가 멍-하니 아파오더라구요. 그러면서 열이 오르기도 했다가 또 좀 괜찮아 지기도 했다가. 한참을 괴로워했던것 같아요. 아프고 힘은 쭉- 빠지고 몸은 무겁고 열이 오르락 내리락 하니 더우면서도 또 막상 선풍기 앞에 있으면 춥고. 창 밖에는 태풍으로 비가 오고 바람이 무섭게 불다가도 잔잔해지고 또 쎄개 창을 두들기도 했어요. 당연히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부모님과 가적끼리 집에 있었고, 엄마는 청소를 하는 사이 폰을 들여다 볼 힘도 없어 엄마가 청소하는 안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웠어요. 그렇게 가쁜 숨을 내쉬다가 나도 모르게 잠들었고,.. 약을 사러 나가도 봤는데 저희집도 고층이라 위혐할수도 있다며 방송을 하더라구요. 정문에 안전테이프? 같은걸로 막아져 있고, 바람에 휘청 거리는 몸에 안돼겠다 싶어 집 건물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갔어요. 그 편의점도 밖으로 나가는 문은 잠겨 있더라구요. 결국 편의점에 간식거리들만 사와 다시 올라왔지만, 엘리베이터도 작동이 아주 잠깐 멈춰서 두려워 얼른 앨리베이터에서 내렸었어요. 이런거 보면 저는 참,. 자유롭구나 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평일이라고 해서 내가 자고싶으면 자고, 놀고싶으면 놀러가고. 돈 신경 안쓰고 먹고싶은거 먹고... 그런데도 항상 몸은 피로하고 조금만 해도 지치는건지. 왜 항상 나는 우울이란 바다에 물장구를 치는지. 엄마가 오늘 저가 자는걸 보고 신생아인줄 착각했다며 장난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금방도 선풍기를 얼굴쪽에 하지말라며, 밤 늦게 열이 심하면 깨우라고 하곤 나갔어요. 항시 인형은 쫌 껴 앉고 있는건가..? 아까도 몸만한 인형을 안고있어 괸히 몸에 열이 더 오르더라구요. 엄마가 열나면 이불은 덮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난 이불덮고 선풍기 바람 쐬는게 좋은데. 꼭 이불덮고 에어컨튼것처럼-.. 사실 자신 없어요. 내일 엄청 아플까-? 아니, 아프길 바라는건가? 가기 싫은건지 못가는건지. 저퇴를 할까 그냥 엎드려 있을까? 그렇다고 잠을 잘곳 같지도 않고, 내일은 순식간에 나아버리면? 솔찍히 이러나 저러나 크게 다른건 없어요. 그냥 내일 가서도 열오르고 정말 힘들면, 조금 누워있다 조퇴하고 병원가면 되는거에요. 다만, 병원갈꺼 그냥 안가고 병결 쓰는게 더 낫다는 생각? 아침에 힘들게 안그래도 아플 몸 이끌고 갈 생각이.. 그냥 아침에 씻고 준비하는게 귀찮은걸지도-.. 아픈것 치고 뭔가 잘 먹은 기분이에요, ㅋㅋㅋㅋㅋ 어이 없어서 웃긴건지. 그냥 정말 웃긴건지. 목감기 코감기.. 해뜬다고 갑자기 나아지진 않겠죠.. 기침도 갑자기 조금씩 하는것 같고.. 자라면 잘수 있는데, 괸히 잠들기를 싫어해요. 지금도.. 낮에 잤어도 잘 수 있는데. 평일에도 피곤하면 낮에 자고, 일찍 잘 수 있는데. 두려워서 인지, 아님 그저 그 어두운 늦은 새벽이 좋은건지.. 또 다시 숨시기 버겁고 모리가 아파와요. 종일 숨결이 뜨겁네요. ..힘들다.. 아프다.. 한숨을 푸욱- 쉬어요. 뭔가 오늘도 평소와 같이 늦게 잘것 같아요. 오전 12:50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kys
· 5년 전
꾸준히 일기를 써오셨네요. 우연히 며칠 전 쓰셨던 글을 읽어보고 글 분위기가 잔잔하고 예뻐서 오늘 날짜의 글까지 모두 읽어버렸어요. 가끔 슬픈 내용의 글도 있었지만, 내용과 상관없이 문장이 잔잔하고 예뻐서 제 마음도 함께 편해지는 기분이에요. 태풍의 영향을 받은 동네에 살고 계시나보네요ㅠㅠ 하필 몸도 아픈데 날씨까지 안좋아서 약도 제대로 못먹고 많이 힘들었겠어요. 지금은 몸 좀 괜찮아지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