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아빠중 누굴 선택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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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아빠중 누굴 선택해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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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저는 현재 고2이고 저희 가족은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이혼 위기가 있었던 것 말고는 크게 싸운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돈 문제 때문에 아빠가 지쳐서 법적으로 이혼은 아니지만 따로 살자고 말했습니다. 두분 다 지금 50대 중반인데 빚이 대략 2억정도 있습니다. 아빠는 평소에 20만원 용돈 + 본인이 모은 비상금으로만 생활하시고 카드는 쓰시지 않습니다. 엄마는 원하는게 있으면 꼭 사야하고 빚을 져도 항상 다 갚을 수 있다면서 최근에 아빠에게 돈을 빌리고 부족해서 할머니에게 돈을 받고 대출까지 추가로 받았지만 저랑 아빠에게는 항상 둘러대면서 거짓말을 했고 오늘 그 사실을 들켰습니다. 저는 식비나 교통비, 치아교정비, 병원비 그리고 학원비 아니면 저도 돈을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빠는 위와 같은 상황에 이제 지쳤다고 집 팔고 대출갚고 남은 돈은 반씩 나눠서 본인은 오피스텔이든 빌라든 전세로 가서 살 꺼라면서 당장 내일 부동산을 가신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시세로 보면 대출 갚고 하면 많이 남아야 5천만원 정도 남을 것 같은데 이와중에 저는 누구를 선택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아빠는 저랑 말이 잘 통하고 고민상담 해주시고 세상물정 같은 것을 잘 알아서 손해 보는일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당뇨, 고지혈증 같은 병이 있으시고 오래 사실 마음도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담배도 합니다. 또 돈을 아껴쓰시는 편이여서 제가 돈을 사용하려면 눈치를 봐야합니다. 그리고 아빠가 욱하는 성격이라서 본인이 기분 나쁘면 욕을 하거나 무시 하지만 성격만 안 건들이면 잘 대해주고 청결에 대게 민감하신 분입니다. 월급은 한달에 300만원대 정도 입니다. 엄마는 욕을 안하시고 당뇨, 고지혈증은 없지만 관절이나 허리가 안좋으셔서 매주 토요일 병원을 순회하며 다니십니다. 그리고 화를 잘 내시지도 않고 용돈 대신 지금처럼 신용카드로 생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물정에 어둡고 일이나 네일아트 아니면 관심이 없기 때문에 말이 잘 안통할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사고 싶은건 사야하는 성격 때문에 지금처럼 빚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월급은 200만원대입니다. 솔직히 저도 이득을 생각하면 아빠쪽이지만 그렇게 선택할 경우 엄마가 걱정됩니다. 몸도 약으로 관리하면서 비만인데 운동을 일절 안하고 계속 괜찮다고만 하시고 솔직히 세상물정에 어두우신데 혼자서 잘 살아나가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엄마는 아직도 이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를 안하시고 계셔서 또 다시 빚을 만들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입니다. 그래서 저는 누구를 선택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외가나 친가는 둘 다 싫은데 그나마 외가쪽이 좀 더 좋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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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vefamily
· 5년 전
음.. 아무 쪽이나 가서 만약에 아빠쪽으로 가셨다면 아빠에게 허락받고 엄마를 만나러 다니시는게 어떨까요? .. 제가 이렇게 하고 있거든요.. 만약에 만나지 못하게 한다면.. 사실.. 별 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ㅜㅜ 해결방법을 제시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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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gikk (리스너)
· 5년 전
최선은 없는 듯 싶네요. 그래도 굳이 두 분 중에 한 붘을 선택해야 한다면 어머니가 더 아픈 손가락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