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과거의 상처가 떠올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대인|수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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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과거의 상처가 떠올라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urora83
·5년 전
부모님 정확히 엄마에게 말로 받은 상처가 잊혀지지않아요.. 계속 떠오르고 세상에 저를 한없이 작아지게 만들어요. 특히 오빠와 마찰이 있을때 제게 막말을 하는 오빠 편까지 들었던 모습이 떠오르면 전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으로 키워졌다는 생각에 한없이 소심하고 작아집니다. 실제로 대인관계도 어렵습니다. 기존에 알던친구들 말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데도 문제가 느껴집니다. 지금에 와서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그러는데 믿음이 안가고 너무 가식적으로 느껴져요..저를 항상 심리적으로 이용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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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함광성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5년 전
잊혀지지 않는, 잊혀질 수 없는 말들
#상처
#대인관계
#부모님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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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
#심리도식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저는 마인드카페 상담심리전문가 함광성입니다. 저의 프로필은 사진을 클릭하시면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용기내어 마카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연 요약
어머니의 말이 잊을 수 없는 상처가 되어 마카님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고, 어머니의 지금 태도들도 믿음이 가지 않고, 악의적으로 느껴진다고 말씀하고 계시네요. 내 삶에 이런 상처를 준 어머니에게 화가 나고, 잊혀지지 않고 계속 떠오르는 그 말들이 무서우면서 괴롭고... 그 말들이 때문에 이렇게 내 삶이 힘들어진다는 생각에 억울한 마음도 들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Jeffrey E. Young의 심리도식치료(Scheme Therapy)에 따르면 사람은 타고난 기질과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나와 타인, 세상을 이해하는 틀(frame)인 ‘도식’을 형성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형성된 도식은 이후 삶의 전반에 적응적/부적응적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18가지의 부적응적 심리도식 중에 ‘결함/수치심’이라고 이름 붙여진 도식이 있습니다. 이 도식은 성장환경(특히 초기 환경)에서 부모로부터 안정감, 돌봄, 공감, 존중 등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을 때 생기게 됩니다. 이 도식은 이후 스스로를 불완전하고, 결점이 많고, 무가치하고, 사랑스럽지 않다고 느끼게 합니다. 그 결과 스스로를 매우 수치스럽게(창피하게) 느끼게 하지요. 대인관계에서도 당연히 위축되게 되구요. 스스로를 사랑받을 수 없는 존재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애정을 표현하거나 다가올 때 믿을 수 없게 됩니다. 내 도식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차단해버리는 것이지요.
💡 대처 방향 제시
사실 적어주신 내용만으로 마카님의 심리도식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다만, 만약 적어주신 내용과 비슷한 어려움(특히 대인관계)이 오랜 기간 반복되고 있다면 부적응적 심리도식이 만성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혼자서 해볼 수 있는 노력은 마카님의 심리도식에 반대되는 증거들을 많이 수집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의 목표는 ‘나는 결함이 있고, 사랑받지 못할 것이다’라는 믿음에 약간의 ‘균열’이 생기게 하기 위함입니다. ‘내가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 내가 존중받을만한 사람인 이유’ 등을 이전의 경험들 속에서 하나하나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막연하게 머리로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적어보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가능하면 마카님을 잘 아는 누군가가 마카님의 긍정적인 측면들을 찾아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노력에 있어서 전문적인 심리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카님이 스스로 외면해왔거나 거부해왔었던 마카님의 긍정적인 측면을 함께 발견하고, 상담자와의 관계에서 사랑받고, 존중받는 경험을 통해 ‘괜찮은 나, 사랑받을만한 나’ 혹은 ‘결함이 있어도 커버할만한 능력이 있는 나’와 같은 자기 이미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카님의 과거 경험, 지금까지의 괴로움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반복되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마카님의 노력, 그리고 용기를 지지해드리고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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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pace111
· 5년 전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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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5년 전
과거에 상처로 남은 기억은 트라우마가 되서 잊을수 없는 상처로 남아요 하지만 그때에 기억안에 머물지마세요 그럼 더 헤어나오기가 힘들어질테니까요 지금은 지금데로 살고 기억을 남겨보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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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defghijk
· 5년 전
극단적일 수도있지만 어머니랑 떨어져 사는 건 어떨까요? 일정한 거리는 때론 좋다고 생각해요. 어머니의 말을 잊으려고 하지 마시고 다른 신경쓸만한걸 찾는건 어떨까요? 분명 좋은게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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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jlim
· 5년 전
근데 생각보다 우리같은 사람이 많더군요.. 다 마음속에 품은 상처를 떨치고 나아가는지.. 거기에 핑계를대고 메여 사는지는 자신이 결정할 문제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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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881
· 5년 전
용서하지마시고 하루빨리독립하신다음 모녀관계 끊어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