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이 아프면 어떻하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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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이 아프면 어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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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그만하고 싶어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간에. 지금 여기에 이렇게 있는 시간도 힘들고 힘들었는데 남은 그 수많은 시간을 어떻게 버텨낼까. 나름 나란 사람을 남들 앞에서 자신할 수 있을 만큼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갖춘 사람이었고, 내가 놓여있는 상황이 어떠하든 그 속에서 나 스스로를 대단하고 특별히 여겼던 나였는데 이젠 다 모르겠어. 내가 뭐하는 사람인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누구인지도. 물론 인생의 힘들고 회의가 되는 시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오기 마련이지. 그런데 이러한 감정이 단지 일시적인걸까؟ 미성숙한 나의 자아가 이렇게 자라나가면서 겪고 있는 단순한 현상일까؟ 내 현재의 시련이 과연 미래에는 나에게서 사라져 있을거란 확신이 있을까؟ 단지 스쳐지나간 한 사람, 한 사건이 나에게 이렇게 깊은 회의를 주고 있는 것이라고 믿고 싶지만 사실 그건 아닌것 같다. 나의 이런 아픔의 근원에는 내가 있는 것 같고, 나는 나를 아직도 모르기에 그 사실이 나에게 무한한 공포감을 준다. 그만하고 싶다. 내가 어디에 있든 이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 같아서 더 두렵다. 내 감정을 이렇게 솔직히 털어놓을 곳은 과연 얼마나 있을까. 오늘밤에도 자기전에 숨죽여 기도해본다. 주님 이 나약하고 무모한 저를 제 인생에서 반복되는 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세요. 2019.07.01.Mon 04:43 AM 고등학교 와서 보는 두번째 시험의 첫번째 날을 하루 앞둔 새벽이다. 잠이 도대체 오지 않는다. 오랜만에 한달 전 즈음에 적어둔 내 마음과 상황이 불현듯 생각나서 읽으러 와보았다. 저 이후 한달은 나에게 더 아팠다. 저때보다 나에게는 더 상처가 되는 한달이 지나간것 같아 슬프고 속이 상한다. 내 예상대로였다. 다 많은 아이들이 내게서 등을 돌린듯하고, 예전에는 호의와 관심을 가지고 나에게 와주던 아이들이 하나둘 나에게서 멀어져갔다. 나는 많은 친구를 바란게 아니었는데, 나는 많은 관심을 바란게 아니었는데, 이런 상황이 나에게 오자 너무 속상하고 우울해진다. 중학교 친구들이 생각난다. 나를 이해해주고 같이해준 친구들이 생각난다. 그립다. 중학교 3학년의 그 때가 그립다. 작년도 나에겐 평탄치 못하고 힘들고 거친 일년이었지만, 지금만큼은 아닌 것 같다. 작년으로 돌아가라하면 즉시 그 자리에서 돌아간다고 하진 못하겠지만, 드는 생각은 그때 내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 더 잘해줄 걸이라는 후회로 가득찬 생각이다. 내 주변인들에게 무수히 많은 상처를 남기고 온 나의 과거를 반성해본다. 지금와서는 늦었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나같은 사람과 함께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라도 전해봐야겠다. 현재의 시험을 앞둔 나는 많이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위태롭게 삶을 이어나가고 있는중이다. 스스로의 내면을 내어다 볼 수 있는 이런 시간조차 사실 아까워하며 공부하고 있어야 할 상황에 오히려 내 태도와 마음은 너무 평온하고 태연해서 더 불안하고 염려된다. 남들보다 많이 낮은 내 성적에 나는 얼마나 나 스스로에게 속상하고 미안해할까. 나를 위해 수많은 시간을 기도하시고 물질적으로도 투자하신 부모님에게는 전처럼 뻔뻔하게 낮은 숫자만 가득한 성적표 내밀 자신도 없다. 이 상황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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