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친구지만 눈치가 보여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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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친구지만 눈치가 보여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iin99
·5년 전
어린시절부터 친했던 친구여서 약 십년지기입니다. 그러다 타지로 나와서 같이 살기 시작했는데 서로 취향과 성향은 비슷한 분야가 많지만 생각의 흐름이나 방식 가치관등이 극과 극 처럼 다릅니다. 예를들면 저는 팩트체크만 하는 스타일이면 친구는 팩트와 관련된 사연부터 사실관계까지 말하는 스타일입니다. 즉 , 저는 한마디로 정리하고 친구는 여러마디를 붙혀 상세하게 이야기 합니다. 이런 차이로 대화하면서 친구가 기분상해한 적이 많고 그런 일이 자꾸만 생기다 보니 저는 어느순간부터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친구가 하자는 대로 다하고 말하는데로 다 맞다고 반응하게 됩니다. 그리고 특히 다른 사람과의 약속을 나가는 걸 꼭 말해주길 원합니다 . 약속 날짜 장소등을 공유해주길 원하는데 그걸 말해주는 과장에서도 서운함을 표합니다. 제 기준에 저와 타인과의 약속이니 결정 후에 친구에게 말해주는데 친구는 그 방식이 통보형식이라 기분이 상하다고 하는데.. “나 수요일에 ㅇㅇ이랑 어디서 만나” 가 아닌 “친구가 수요일에 휴무여서 그 날만 시간이 되서 그날 00이랑 어디서 만나” 이렇게 말해주길 원합니다. 하지만 만나는 일정이 이렇게 이유가 있는게 아닌 경우에는 “나 수요일에 00이 만날 거 같아 “라고 미리 말해주길 원하는데 사실 명확하게 “ 만난다 혹은 만날거같다 “ 둘다 결론은 만난다인데 왜 기분이 상하는지 사실 이해가 안갑니다. 서운하다고 말하면서 사례를 말하면 알거같다가도 막상 약속이생겨서 말해야할땐 어떻게 말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말하는 스타일의 차이인데 그 친구는 그게 늘 기분이 나빠해서 원하는대로 말하려고 노력하지만 또 결국 기분 상하는 경우가ㅂ 발생합니다. 그렇다보니 자꾸만 누군가 만나러 간다고 말하기 눈치가 보입니다. 그냥 친구의 기분이 상하는 일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불편하고 무섭습니다. 이전에도 한 번 같은 맥락의 이유로 화를 냈는데 상처주는 말까지 하면서 화낼일이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렇게 한 번 싸운 경험이 있다보니 더더욱 친구 눈치가 보입니다. 제가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든 걸 다 이야기하고 공유해주길 원하는데 경험 상 뭔갈 하고자 한다 말하면 항상 부정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단 한번을 잘해봐라 좋은 일이다라고 응원이 아닌 부정적인 결과를 말해주니까 하지말라는 것 처럼 들리고 그렇다보니 이야기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 제가 결정해야하는 일인데 왜 이야기해야하는지도 사실 모르겠습니다. 부모님한테도 말안하는걸 허락받듯이 이야기해야하는게 어려운데 그리고 어렵다고 말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의 서운함을 토로하능게 부담스럽고 스트레스 받습니다. 이 친구와 이런 감정으로 같이 산다는 건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떻게해야 해결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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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lmu
· 5년 전
저도 비슷한 일이 몇번 있었는데 13,10년지기 친구랑 많이 붙어있었어요. 아마 원래 가족이 아니니까, 가까이 붙어있을수록 자꾸 단점만 보이고 사소한게 거슬리고 생활이 불편해지는거 같더라구요. 사실 어렵겠지만 솔직하게 말하면서 따로 사는 것도 방법일거에요... 그친구도 본인 기분이 나빠지는걸 좋아할 리도 없고, 서로 붙어서 생활하는데 쌍방배려가 조절되지 않으면 떨어지는게 맞는것 같아요. 거주생활이 영향 많이 주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