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 채팅해서 만난 사람이 너무 좋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연인|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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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 채팅해서 만난 사람이 너무 좋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oyeon65
·5년 전
제가 중1 완전 말에 랜덤채팅이라는 어플을 사용하게 되었어요. 이 말을 들으면 당연히 이상하다고 생각 할수있어요. 저도 압니다. 저도 랜덤채팅에서 조건만남 같은 것을 아주 싫어하니깐요. 아무튼 저는 단지 남사친을 가지고 싶다 라는 개념으로 랜덤채팅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항상 나쁜 쪽으로 생각 했던 어플이라 처음 연결 됐을 때 심장이 쿵쿵거리고 손이 떨려 나쁜 짓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계속하다보니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도하니 설레기도 하고 재밌었습니다. 당연히 중간 중간에 나오는 *** 같은 사람이 나오면 놀려주거나 바로 넘겼죠. 하지만 하면서 마음 아플 때도 많았습니다. 나는 재밌고 가깝다고 느꼈던 상대인데 터치 한 번에 그 사람과 영영 연락을 못하게 되니 정이 많이 들었다고 생각 했던 사람과 헤어지면 괜히 마음 한켠이 아팠습니다. 그렇지만 전 계속 랜덤으로 돌리며 그 공허함을 채워나갔죠. 그러다 어느날부터 저와 전화를 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몇 몇 생겼났습니다. 하지만 처음엔 아주 반대했어요. 그치만 아주 연락을 오래하다가 정말 정 든 사람이 생겨서 딱 한 번 전화를 했는데 정말 재밋더라고요. 귀엽다해주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고요. 그러다 한 명 한 명 말도 없이 떠나가고 저는 또 랜덤으로 돌렸는데 그리고, 이 이야기를 하게 된 이유의 사람을 만났어요. 이 사람은 처음에 대화를 했을 때 장난끼가 많고 재밌었어요. 뻘쭘한 상황이면 웃겨주고 너무 재밌는 사람이다. 이 정도 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전화를 하자길래. 저는 그때 어느정도 다른 사람과 전화 한적이 몇 번 있어서 조금 떨렸지만 전화를 하게 됐어요. 정말 웃긴 사람으로만 생각 했던 사람이였는데 전화를 해보니 목소리도 좋고 아주 착한 사람이다 생각했어요. 그 뒤로 그 사람과의 전화를 하루에 한 번씩 하는 것이 당연해 졌어요. 그러다 4일 되는 날 저는 모르는 사람 직업을 물어보는 것이 실례라고 생각해서 그 사람의 직업을 물어보지 않았었지만 나이도 궁금하고 그 사람과 매일 전화 하고싶은 마음에 직업이 뭐고 나이를 물었어요. 그 사람은 자신이 군인이라 하고 휴가라고 하더군요. 조금 섭섭했어요. 매일 전화 하고 싶었는데 군인이여서요... 그래서 언제 휴가가 끝이냐고 묻자 바로 내일이라 하더군요. 저는 아무렇지않은 척 그렇구나. 했지만 사실 좀 슬프고 이제 연락은 못하겠구나 했어요. 근데 그 사람이 군대에도 연락 할수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더군요. 전 정말 행복했어요. 이때의 감정에 전 느꼈어요. 내가 이 사람한테 호감이 있구나. 그 뒤, 휴가 마지막날에 그 사람은 들어가기 직전까지 저와 전화를 했어요. 전 정말 이제 몇일 동안 이 사람의 목소리를 못듣겠구나 하며 좀 울컥했어요. 바보같죠 ㅎㅎ 얼굴도 정확하게 모르는 사이인데 마음에 두고 말이죠 ..ㅎㅎ 아무튼 저는 꼭 연락하라며 말하고 그 사람도 잘있으라고 했어요. 그 뒤 그 사람은 휴가와 외박을 종종 나오면 항상 저와 전화를 하고 연락도 했어요. 그리고 제가 중2 11월달에 그 사람이 전역을 했어요. 저는 그 동안 전화 못한걸 맨날 할 수있겠다는 마음에 그 사람의 연락을 기다렸어요. 사실 그 사람이 군대에 있으면서 페이스북 메세지 현재활동이 떠있는데도 먼저 연락을 잘안했거든요. 뭐 당연히 꼭 저와 연락을 해야되는건 아니였지만 전 너무 그 사람이 좋았거든요. 그래도 전역날에는 짧게라도 보내겠지하며 기다렸는데 밤이 되도록 연락이 안오는 거에요. 저는 전역했어?라고 톡을 했고 바로 응 ㅎㅎ 이라는 답이 왔습니다. 여기서 제가 화를 낼 입장은 아니지만 저와 그 사람의 관계는 정말 애매해요 썸보다 친한데 연인은 절대 아닌..? 그래서 전 살짝 서운한 말투로 와 연락 안하네? 라고 하니 그 사람은 당황한 말투로 바빴다고 했어요. 그 뒤로 연락을 하다가 갑자기 그 사람이 말하더군요. 수능을 다시 쳐서 자신이 원하는 대학교를 가서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그래서 연락이 잘안될거같다고요. 저는 제가 절대 참견할 일이라서 서운한 감정도 표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어색하게 아... 그래? 멋있다! 응원할게 라는 말을하고 그 뒤로 지금 중3 까지 연락은 뛰어뛰엄 2달에 한번씩하고 지금은 새해 인사 뒤로 연락이 전혀 안돼는 상황입니다. 저는 정말 그 사람이 좋은데 그 사람과 나이 차이가 8살이나 나고 사귀는건 아니라는건 저도 정말 잘알지만 너무 그 사람이 좋고 연락은 하고 싶은데 그 사람에게 방해가 될거라 생각하면 너무너무 미안해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지금 이 복잡한 감정을 끝내야될까요? 아니면 이 확률도 없는 사랑에 저는 기다려야 할까요? 긴 글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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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keupitsmo
· 5년 전
끝내시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보시는것도 좋은 방법일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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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mylife
· 5년 전
많이 어려운연애사네요. 하지만 상대의 반응이 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