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졸업 후부터 답답하고 막막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자퇴|자격증]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학교 졸업 후부터 답답하고 막막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hqrehfdl
·5년 전
안녕하세요 엊그제 군대을 전역한 청년입니다 23살 입니다 지금 삶이 답답하고 막막합니다 하고 싶은것도 없고 잘하는것도 없습니다 재능도 뭔지도 모르겠고... 우선 전 공부를 늦게 시작했습니다 학창시절땐 놀고 연애하다가 뒤늦게 정신차려서 고3때 진짜 다 버리고 공부만 했습니다 전교4등을 했습니다 처음으로 죽기살기로 노력해서 성공을 했습니다 저가 가장 행복했을때가 고3입니다 이땐 목표만 생각하고 죽기살기로 하면 되니까 다른 생각도 안들고 오직 그길이 답이니까 많이 힘들었지만 행복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하고 싶은게 없어서 성적을 잘 받아놔도 사용할 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을 가지말까 하다가 그냥 남들 다 가고 가면 꿈이 생길줄 알고 갔지만 하루하루가 지옥이었습니다 내가 여기 왜 있고 이걸 왜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진짜 죽고싶었습니다 공부를 늦게 시작하다보니 정신과의사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 꿈을 이루고 싶었지만 전 대학생이며 고3때 공부를 늦게 시작해서 재수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하면 되지만 부모님께 이야기했는데 부모님이랑 싸우고 호적까지 파일뻔 했습니다 그정도로 반대하셨고 전 어쩔 수 없이 이 꿈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가 공부라도 잘하면 재수를 말하겠지만 그것도 아니니까 능력도 없고 그저 이때동안 놀다가 이제 정신차려서 해보려니 이미 성인이고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니.. 하루하루 사는게 답답합니다 그렇게 대학을 다니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전 휴학 1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가 사는곳은 시골이고 사람들이 남 잘되는꼴을 못보는 그런곳입니다 그래서 저가 휴학하니 제가 모르는 사람마저 저의 이야기를 하고 다니고 모이면 아줌마든 할머니든 저의 이야기를 하고 다녔습니다 대학을 그만두니 사고쳐서 그만두니 저의집이 주유소를 하는데 부모님 일 도와드릴때 마다 손님들이 와서 매일 하는 소리가 주유소 물려받아라, 군대 짱박아라, 학교는 안가? 등등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제발제발제발제발 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왜 왜 도대체 왜 내가 뭘 잘못했다고 저의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괴로웠습니다 그렇게 답없이 백수로 지내다가 요리학원을 다녀 자격증을 따고 요리쪽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지낼 순 없으니 그래도 그전에 하고싶은걸 하자해서 요리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렇게 지내다가 반 도피로 군대를 갔습니다 군대에 있을때도 사람들때문에 이리저리 치이고 심지어 선임에게 선임앞에서 젓가락질 하지마라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군생활 하였습니다 해군 조리병 이었습니다 휴가도 잘못도 안했는데 4개월동안 못가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 이겨내고 무사히 전역 했습니다 군대 안에서 뭔가라도 얻어가자해서 일본어 유학을 가려고 공부를 시작했지만 n3 n2 둘다 한문제 차이로 떨어지고 조리기능사도 4점 차이로 떨어지고 지금은 자신감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군대 전역하고 얻어가지도 못하고 그렇게 전역해서 또 마을 사람들을 봐야하니까 군대 가기전에 생각이 마음에 남아서 너무 싫고 여기 있는 자체가 너무 답답합니다 대학도 자퇴했습니다 지금도 하고 싶은건 없지만 그저 할 수 있는게 요리밖에 없으니 그쪽으로 생각하고 대학을 이번에 다시 원서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여길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사람들이 무섭습니다 지금은 만나고 싶지도 않고 주유소 부모님일 도와드릴때 마다 너무 괴롭습니다 그 사람들을 다시 만나야하고 또 매번 같은 소리 주유소 물러 받아라니 뭐라니 요즘이 군대냐 라던지 전 그냥 가만히 있는데 이딴 소리를 왜 들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괴롭습니다 저가 또 통통한테 살가지고 다들 놀리고 뭐라고 저도 빼려고 노력하고 있고 1주일 만에 3kg 뺐습니다 노력해도 저에 대한 소리를 들어야하고 뭘 어떻게 진짜 하루하루가 너무 괴롭고 지칩니다 저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인생에 대해 답도 없고 사람들에게 이상한 소리 들어야하고 제가봐도 저 자신이 한심합니다 다른 저 친구들은 대학 잘 다니고 있는데 전 뭐하고 있는지.. 비교하면 안되는거 아는데 그냥 가끔 그런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그냥 이번 대학 합격하고 일하면서 공부하고 혼자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일하고 돈이 어느정도 모이면 공부도 제대로 다시 하고싶습니다 부모님도 그냥 기술 배워서 취직해라고 하니 나중에 저가 돈 모아서 이 한을 풀고 싶습니다 그냥 너무 답답하고 이런 이야기 할 사람도 없어서 적어봤어요 죄송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걸 적으면서 저에대해 돌아보게 되네요 지금도 많이 답답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에게 분해서 눈물이 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독립하면 되는건 맞지만 지금 부모님이 편찬으시고 돈도 없어서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집을 나갈 예정입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00hope00
· 5년 전
여기는 이런 얘기하는곳이에요~ 글을 쓴다고 현실적으로 해결되지는 않지만 답답하고 속상한마음이 조금 풀렸길바래요.. 글 속에서 답답함이 느껴지지만 말 재주가 없어서 어떤말을 남기는게 좋을지 모르겠지만...지금 가지고 있는 계획를 꿈꾸며 하루하루 보내요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