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18(수) / 오후 7:54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행]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19.09.18(수) / 오후 7:54
커피콩_레벨_아이콘ryuwon
·5년 전
오늘 꿈을 꿨었어요. 나는 꿈을 깨고서도 이게 진짠가? 싶어 제 몸을 확인했어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현실이 아닌 꿈,이었어요. 꿈에서의 제 어깨부터 어깨너머까지 흉터가 있었어요. 나 스스로 만들어낸 자해 훙터였어요. 피가 흘러내리지는 않지만 붉었던 그 훙터는 꾀나 많이 눈에 들어왔어요. 꿈에서의 저는 뭘 했고, 왜그랬고, 무슨 상황이였는지 조차 모르겠어요. 하지만 지금까지도 머릿속에 기억나는건 그 붉었던 흉터들이 진짜처럼 제 눈앞에 보여져요. 크게 우울하지도 않아요. 아니 정말 괜찮은건지도 모르겠어요. 나도 무어라 대답하기 힘들만큼 우울도 기쁨도, 그냥 감정이 없어요. 그런데 자꾸 나 스스로를 깍아내리고, 나를 자꾸 괴롭혀요. 힘들지도 않는데 나를 아프게 하고, 우울하지도 않는데 칼을 찾아요. 매일 내 허벅지를 내려다보면 괸히 손톱자국들이 훤히 보여요. 진짜 손톱때문에 난 자국인진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맞는것 같아서.. 사실 지금도 미칠것 같아요. 칼은 너무나도 가까운곳에 있어요. 아니 어제도, 그제도. 아니 사실 처음부터 쭉. 저는 옛날부터 ,아니 깨달은건 얼마 되지 않았어요. 자각한건 아마 1,2년. 아프고나서야 살아있음을 느끼는것 같아요. 허무하고 흘러가는대로 흘러간 탓일까요? 내가 정말 이상한건지 모르겠어요. 사실 무얼 위해서 하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정말, 정말 자꾸 머릿속에 자리잡혀있어요. 힘들지도 우울하지도 않아요. 그렇다고 재밋고 행복하지도 않아요. 그냥, 정말 그냥... 아니 전부다 내 바램이였고.. 저게 진짜 나인지도 모르겠어요. 나도 밝아지려고, 바꾸겠다고 발버둥쳤는데.. 이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나는 나를 잃었어요. 정말 사소한 것. 나는 젤리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젤리가 먹고싶다고 말하고. 젤리를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매일 젤리가 있는곳으로 가요. 한참을 서있기도 해요. 뭘살까.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살까. 하지만 젤리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것 같다라고 느꼈어요. 막상 젤리를 이-만큼 먹는것도 아니고.. 사실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닮기 위함인지, 내가 만들어낸 환상의 그가 좋아하는건 아닌지. 항상 무언갈 하고싶고 떠나고싶고 맛있는걸 먹고싶어요. 뭐 하고싶어? 어디가고싶어? 뭐 먹고싶어? 다 해주겠다고 물어도 저는 답할수가 없어요. 내 생각을 말하는 법을 못 배워서 일까요? 아님, 정말 없는걸까요. 나는 항상 다른사람에게 나는 어떻게 보일까, 어떨까?라는 생각하는걸 보면, 나는 나를 몰라서. 그래서 그러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닐수도 있죠. 누가 알겠어요.. 뭐튼 미치겠는건 자해하려는 욕구참기가 옛날부터 조금 힘들었어요. 어떻게 참고있긴 해요. 이번에 해버리면 정말 끝내기 힘들것같아서. 두려워서 못하는 것 뿐, 다른 이유가 아니에요. 하려는 이유도 사실 모르겠어요. 핑계는 많죠. 하지만 하지말아야 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래서.. 사실 무서워요. 너무 오래.. 오랜가.. 오래됬기도 하고.. 저는 상상으로도 그 느낌이나 촉감을 느낄수 있어요. 작년 상담센터에서도 성격을 알본다고 했을때 그렇다라고 말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지금도 그 차고 날카로운 느낌이 고스라히 전해져서 소름끼치고 눈살찌푸려져요. 하지만 눈에 보이지가 않아서인지 모르겠어요. 많이 힘,든건가? 그냥 많이 지친건가? 그냥, 그냥.. 많이 피폐하달까.. 그렇게 많은 밤을 참고 외면해 왔는데, 오늘밤은 그러기 조금, 조금 많이 힘들것 같아요. 이제 마지막인것 같아요. 결국 나는 돌아가고 있어요. 계속 생각이 난다는건,, 굳이 오눌이 아니여도 곧이라고 생각해요. 오늘이 아니면 내일, 내일이 아니면 그 다음날. 9월이 아니면 10월에.. 이런 내가 미친건 알지만.. 나는 어떻게서든 살려고 발버둥 치는걸까요, 아님.. 죽음에 한발자국 다가가는 걸까요. 오후 8:18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