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앞에 서면 왜 이렇게 떨릴까요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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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앞에 서면 왜 이렇게 떨릴까요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thoughout
·5년 전
저는 살면서 꽤 소심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친해지면 밝은 사람이고, 떠드는 것도 좋아하는데, 뭔가 어색하거나 모르는 사람이 있으면 입을 꾹 다물게 됩니다. 상대방 반응 하나하나에 집중하느라고 내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심지어는 모르는 것을 물으려고 다가오는 반 애들을 대하는 것 까지도 어색해서 횡설수설 하게 됩니다. 하루동안 주구장창 외웠던 영어 말하기 평가를 반애들 앞에서 말하려고 하자말자 완전 리셋되서 결국 종이를 보고 하며 감점을 맞은 경험도 있습니다. 최근 학교 자치회 면접을 봤는데, 덜덜 떨면서 공동질문조차 제대로 답을 못한 내 자신이 너무 한심했습니다. 하필이면 임기응변 능력도 떨어져서 아는 단어 하나 말 못하고, 거의 울먹거리고 있으니까 오죽했으면 면접관이 괜찮아 라고 해주시더라고요..ㅠㅠ 저 어쩌죠. 주위 신경 쓰지 말라고 하는데 그게 신경 안쓰고 싶다고 안 써지나요..ㅠ 집에서 거울 보고도 할 수 있고, 친구 면전에다 대고도 다 줄줄 외울 수 있는데, 왜 어색한 사람만 만나면 저는 거의 백치 수준의 머리를 가진 벙어리가 되는 걸까 지금이야 괜찮다고 할 수는 있지만, 대학 갈 때 면접 안보려면 완전 하향 지원해야 되는데.. 전 진짜 그러고 싶지 않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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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unibogie
· 5년 전
아이구... 마치 저를 보는것 같네요.. 전 근데 더 심하거든요.. 사람들의 시선 하나하나가 무섭고 초등학교 동창들만 보면 걔네가 나를 한심하게 쳐다볼까봐 먼 길로 돌아갔었던 적도 있었어요 저도 마카님처럼 친해지면 되게 이렇게 말하기 뭐한데 똘끼도 있고 장난도 잘 치고 그렇거든요 근데 친해지지 못하고 잘 안맞거나 다른반 친구를 보거나 그러면 넉살좋게 먼저 인사하지도 못하고 피해버려요...저는 그런게 엄청 심한편이라 성격이 제일 콤플렉스입니다 근데요 마카님, 소심한 성격이 안좋은게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런 성격이 도움이 될 때도 있거든요 이게 좀 말도 안되고 도움도 안된다는거 알아요 하지만 이런 별거 없는 댓글이라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면 좋겠어요 마카님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화이팅하시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