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페미니스트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페미니즘|페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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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페미니스트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jskwnd2910
·5년 전
현재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여학생입니다. 예전에 비해 양성평등이 굉장이 이슈가 되고 있고, 그에 따른 켐페인이나 사상도 많이 생겼죠. 특히 페미니즘 사상이 그 대표적인 것이구요. 저는 페미니즘 사상 자체에 반감을 갖고 있지는 않으나, 몇몇 잘못된 사상을 가지고 있는 페미니스트들을 혐오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번 학년에 사귀게 된 친구들 중 하나가 페미니스트인 것 같습니다. 소위 꼴페미라고 다들 말하더라구요. 저희 학교가 남녀공학인데, 남자나 성차별 관련 주제만 나오면 남자새끼들이라고 이야기하며 남성혐오를 합니다. 또 굉장히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꼬리를 물어가며 남성혐오를 이어가요. 예를 들어 제가 친구에게 이수근이 좋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저에게 하는 이야기는 이수근이 매니저와 함께 여자를 강간했다며 극혐이라는 대답이 돌아올 뿐입니다. 그 친구와 학원도 같이 다니고 정말 친한 사인데, 그런 사상을 갖고 있는 것 자체가 더 이상 친해지는 데에 걸림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당황스럽고 힘들 때가 많구요. 친구의 생각을 바꾼다는 게 참 힘든 일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쓸데없는 충돌을 피하며 공존하는 방식이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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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오르카l
· 5년 전
함께 지내면서 스트레스와 부담만 느끼는 관계라면 멀리하는게 좋겠지요 저도 자칭 페미니스트라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안좋은 시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래 의도가 양성평등이라면서요 그러면 기존 제도에서 바꿔야 할것들을 평등하게 바꾸려고 해야지 분쟁 유발하고 어느 한쪽이 무조건 손해보고 어느 한쪽은 무조건 이득보고 그런게 무슨 양성평등일까요 요즘들어 카카오에 인기글이라고 올라오는 것들을 봐도 고의적으로 분쟁유도하는 글이 많이 보여요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서로 한녀 한남 이러고 있고 왜 서로 싸워야 직성이 풀리는지.. 그렇게 물고 뜯을게 없나봐요 당연히 같은인간이니까 평등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평등을 추구하는게 맞는거고 어느 한쪽이 손해본다고 느껴지지 않게 합리적으로 조율하는건 필요합니다 근데 서로 물고 뜯고 싸우는건 아니지요 그건 그냥 전쟁이지 운동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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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nnoq
· 5년 전
페미니즘은 잘못된 사상이 아닙니다. 꼴페미도 소위 페미니스트한테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단어구요. 사상이 다른데 공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미 우리가 과거에 했던 대부분의 생각과 행동이 여성혐오적이라는걸 깨달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중요시 되는 화제인데 그것을 무시하고서야 공존이 제대로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니면 친구를 열심히 설득해 보세요. 그런건 옳지 않다고 그런 사상을 가지는건 단지 남성혐오지 양성평등이 아니라구요. 조만간 어떻게든 상황은 변해있을것같습니다. 그리고 남성혐오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걸 알려드리고싶습니다. 백인혐오 비장애인혐오라는 말이 없듯이 사회적 강자에게 혐오라는 단어는 붙을수 없습니다. 혐오는 단순히 어떤 대상을 싫어하는 행동을 의미하는게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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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wooj
· 5년 전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친구랑 그런 부분에 대한게 나오면 그냥 회피하는게 최선인 것 같아요. 저정도 수준이면 스스로가 깨닫기 전에는 바뀌지 못할 것 같네요. 그리고 몇년간 페미니즘 공부한 사람으로서 한말씀 드릴께요. 그 친구분은 페미가 아닌 것 같군요. 오히려 페미사상을 망치고있어요. 페미활동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남성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을 가지되, 비난하지는 않는겁니다. 모두가 납득할 수 없는 상황에서 '너흰 잘못되었어!' 라고 하는건 오히려 반감만 불러일으키죠. 초반 시위때는 이 방법이 통했지만, 많은 여성들이 남혐이라는 말에 유행처럼 물타기를 하고 시위에 남성을 배척하기 시작하면서 여성우월주의로 바뀌고 ***이 생기면서 시위의 효력을 많이 상실했어요.. 실제로 그 뒤로 페미니즘이란 단어는 여성우월주의로 거의 넘어갔기때문에 저도 현재는 페미니즘보다 이퀄리즘(남녀평등) 을 더 지지한답니다. 그 이유는 시위가 '남녀평등' 이 아닌, '남녀평등인 척 하지만 남성을 배척하자!' 같은 시위가 되어버렸기 때문이죠. 지금 친구분이 하는 행동이 딱 그거예요. 비판하는 방법도 모르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조차 설명해주지 않고 비난부터해요. 요즘 인터넷에서 선동질이 장난없어서, 남혐=페미니즘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많아요. 하지만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 그건 오히려 페미니스트 실격입니다. 혐오라는건 이미 그들을 이해할 수 없는 상태라는거고, 그들을 이해할 수 없는 상태에서는 절대 페미니즘을 알려줄 수 없기 때문이예요. 남성사회의 잘못된 부분을 비판하고 설득하려면,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한데 그 친구는 그정도의 포용력도 이해심도 없는 것 같군요. 진짜 저런분께 말해주고싶군요. 당신이 하는건 페미니즘이 아니라 여성우월주의(***)라고. 어디가서 부끄럽게 페미니스트라고 말하지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