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중반에도 친구 관계는 어렵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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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중반에도 친구 관계는 어렵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sm782
·5년 전
일찍 결혼해서 스물중반에 딸아이 8살인 ***친구가 있는데 이번에 딸생일에 이사까지 해서 가서 딸선물에 집들이 선물에 대학생이라 없는 살림에도 챙겨주고 싶어 해주고 왔습니다 근데 그친구가 이번해 부터 술먹으면 자기중심이 아님 잘삐지고 화풀이하는 주사가 생겨서 이번에 저한테 틱틱대면서 무시를 하더군요 제가 더 덜취했기에 참고 넘기려 했지만 계속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행동에 술도 들어가서 그런지 못참고 대판 싸웠네요 평소에 싸워도 그냥 담날에 서로 씩 웃으며 넘기는 일이 많아 그런지 담날 얘기하면서 씩 먼저 웃는데 전날 사건이 너무도 어이가 없어서 화가 안풀리더군요 저딴엔 기억이 잘 안난다 오해가 있는거 같다는데 왜 저한테 틱틱댔는지 전 분명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데 진짠지 가짠지 얼버무리는 모습에 정떨어져 뒤도 안돌아보고 버스타고 왔습니다 그 후로 일주일 지났는데 시원섭섭하네요ㅋ 전 속이 넓진 못하고 쌓인게 많은지라 이번에 제대로 사과 받지 못한담 ㅂㅂ할생각 입니다 인생절반을 넘게 알았던 친구지만 뭔가 변해가는 모습에 지쳐가네요.. 잘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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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h1h1h1h1
· 5년 전
옛날엔 부모님들이 다 스물 중반 못해도 후반에 시집 장가 가셨어서 그땐 다 그러려니 했는데 요즘은 점점 늦게 결혼하는 추세가 되면서 내 친구도 스물 초반에 딸내미 일찍 낳고 결혼했더니 다른 친구들 어디 여행가고 뭐 하고 뭐했다 얘기도 끼지도 못하고 맨날 애기 초등학교, 영어 유치원, 산후 조리원 이런얘기하면서 아직 결혼 못한 친구들 언제까지 놀껀지 철들어야지 말하더라. 근데 난 이게 걱정인지 질투인지 생각들더라. 만족하는 척 하면서 부러워 하고 공감 못하고 소외되는 자신 보면서 화낼 대상이 시어머니 겠어. 같이 사는 남편이겠어. 친구겠지. 난 걜 보고 느낀게 결혼 하고 생활 환경이 달라지면서 고등학생도 아니고 대학생도 아니고 여태 오래 알았는데 친구 손절 해야 할 순간들의 위기가 한번 더 올것 같다 를 느꼈지.... 마음 많이 상했음 손절이고. 어짜피 결혼 했고 애도 있고 자주 보지도 못할껀데 알고 지내는 사이도 나쁘지 않지. 필자도 알게 모르게 성격이 바뀌었을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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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782 (글쓴이)
· 5년 전
확실히 최근 느껴지는게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이란게 맞다 느껴져요 애들 한창 크는 시기라 가정문제에 최근 산업방위업체(현재 직장이나 마찬가지죠)근무 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친구들에게 푸는게 많다 느껴져요 중학교때 이사 가기전까지만 해도 긍정적인 친구라 느꼈던거 같은데 그이후로 만난 고등학교 졸업전부터 지금까지 보면 그간 힘들어서 그런지 사람이 부정적인 마인드가 강해졌더군요 군대 대신 방위업체를 다니는지라 군대얘기도 민감해하고 여행얘기도 민감해해서 제딴에도 그 친구 난감할까봐 눈치보고 자제 하게 되더군요 아무튼 그친구는 현재 절 어떻게 보는지 알수없겠지만 전 그 중학교때 그친구가 좋았는지 자꾸 비교하게 되네요 이번에도 결국 쌓다 쌓다 폭팔한 느낌인지라.. 얘기로 이야기를 풀어볼까 했지만 아니 지금 해봐야 겠네요 그리고 결정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큰 도움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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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782 (글쓴이)
· 5년 전
저만의 문제와 고민이 아니었다는 거에 마음적으로 부담이 많이 줄었습니다 누구나 경험해가며 고민하게 되는 과정이군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