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개에게 더 연민이 가는 나, 이상한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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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 개에게 더 연민이 가는 나, 이상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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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전 사람에 대한 연민보다 강아지나 고양이에 대한 연민이 더 강합니다. 아프리카에서 죽어가는 아이들 그리고 우리나라안에서도 돈이 없어 고통받는 사람들보다 학대당하는 강아지에게 더 연민을 느낍니다. 막 강아지 학대하는 뉴스 보면 미칠 것 같아요. 너무 화가 나고 강아지가 너무 불쌍하고 막 감정이 부글부글 끓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사람에 관련된 뉴스에는 딱히 감정이 앞서나오지 않아요. 솔직히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이런건지 모르겠지만 전 이상하게 강아지 관련된 문제에는 감정적이게 됩니다. 도로에서 차에 치어 죽은 유기견 얘기를 들으면 너무 마음이 아프고 내가 도와주지 못한 그 현실이 개탄스럽기까지 합니다. 사람보다 강아지에게 더 연민을 느끼는 저의 모습이 좀 모순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어서 고민글 올려봅니다. 제가 뭔가 꼬인걸까요?ㅠㅠ 제가 좀 이중적인걸까요? 사람이 고통당하는 건 아무렇지 않으면서 왜 개가 고통당하는 건 참지 못할까요? 누구라도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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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오르카l
· 5년 전
정확하게 제가 느끼는걸 써주셔서 당황했네요.. 저도 가끔 생각하는 문제라 짐작가는 이유가 몇가지가 있어요 일단 마카님처럼 저도 아프리카 난민돕기나 유니세프같은 조직에서 나오는 광고들을 보면 불쌍하다 애처롭다 도와주고싶다 이런생각이 안들어요 오히려 다른 문제가 많은데 왜 가장 거리가 멀다고 느껴지는데다가 신경을 쏟아야 하나 싶구요 예전에 한창 운전많이 하던때 골목길 같은 곳에서 사람들이 앞길을 막고있으면 짜증부터 났는데(많이 순화한 표현이지요) 이상하게 고양이나 개들이 있으면 다 지나갈때까지 친절하게 기다리고 다 지나갔나 차에서 내려 두번 세번 확인까지 하고 갔지요 마카님이 문제인게 아니라 환경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1. 어릴적부터 다른 문제보다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2.사회에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많다 3.어딜 가서든 자신에게 우호적인 동물들이 많았거나 동물들과 친하게 지냈던 경험이 많다 4.살아오는 동안 충분히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도와주고 잘 대해줬던것 같은데 돌아오는건 실망스러운 것들 뿐이었다 이정도가 아닐까 싶어요 물론 더 있겠지만 제가 가장 큰 이유라고 느끼는 것들은 이렇네요 마카님만 그런게 아니니 너무 불안해 하실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저도 그럭저럭 잘 살고 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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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l오르카l 감사합니다. 상세히 적어주신 댓글을 보니 사람보다 동물과 나눴던 추억이 더 애틋하게 느껴져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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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오르카l
· 5년 전
사람과 다르게 동물들은 순수하니까요 아마 마카님도 순수함을 추구하고 계신게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