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에게 하는 교육법과 제게 하는게 다를 때마다 전 나쁜 딸이 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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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에게 하는 교육법과 제게 하는게 다를 때마다 전 나쁜 딸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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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동생은 저와 나이차이가 8살이 납니다. 엄마는 아들인 동생과 딸인 저에게 요구하는거도 다르고 제재의 강도는 제가 더 쌥니다. 집안일이나 요리는 당연히 제 몫이고, 제 동생에게 시켰다가 하지 않겠다고 하면 그 대로 땡이지만, 제게는 온갖 눈치와 한숨, 기분나쁨을 표현합니다. 외부활동도 당연히 외박이 금지였던 저와 제동생은 아주 자유롭게 여자친구와 여행도 다니죠. 매번 이제 그만 좀 나한테 그러라고 하면, 너는 어린애와 성인 대할때 같아야 되냐 합니다. 그럼 어른 대할 때 더 신경을 덜 쓰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설이나 추석때에 전 여태 삼십년동안 빨간 날 내내 어디를 못 나가게하고 할머니네 며칠씩 자도록 하고, 친척네도 다니게 했습니다. 제 동생은 밖에서 노는데요, 전 하루라도 나가겠다고 하면, 넌 명절에 가족과 함께 안보내고 어딜 쏘다니냐며 소리란 소리를 다 질러댔습니다. 방금도 여친만나러 나간다는 동생말에는 아무 싫은 소리 없이 흔쾌히 '그래'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참다가 여태 나한테는 명절은 무조건 가족과 함께라고 했으면서 쟤는 왜 아무때나 나가도 상관없냐며 쏘아댔더니, 말을 안듣는데 어쩌냐고 합니다. 이런 일관성 없는 교육과 잔소리에 신물이 나고 치가 떨립니다. 전 최대한 못하게 해도 대충 말을 들으니까, 계속 나에게는 편하게 하고, 불만을 토로하면, 나이가 다른데 어쩌냐, 원래 엄마는 딸이 편한거다, 라며 이럼에도 말을 안들으면 마치 엄마를 홀로 둔다는 듯이 저에게 말을 합니다. 그럼 모든 건 다 제 탓이 됩니다. 마치 지금 집 분위기가 제 한마디 말로 다운 된 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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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5년 전
동생이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차별하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부모님은 차별이란걸 모르고 계신 상태서 자신에 행동 또한 부모답지 못한 발언과 행동들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시고 계신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때마다 툭 말하고 짧게 넘기는게 아니라 부모님과 결판을 내듯 때마다 강하게 소릴 질러서라도 내 불만과 내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부모라고 의무적으로 모든 일을 다 해줄순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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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chae1004 댓글 고맙습니다 저도 결판내려듯 엄청나게 얘기해봤지만 결론은 항상 이런식이네요, 쟤는 어리지 않냐, 너도 너하고 싶은대로 다했다(전 오만 구박과 나가서 놀 때면 수십통의 전화와 강압적인 약속, 또 그 약속을 안지켰다는 이유로 절 나쁜 딸 프레임 씌우고, 집 돌아가면 며칠을 싸하고)+(제 동생은 나가서 가볍게 외박한다고 전화오고, 전화 없이 놀고 와도, 따뜻하게 맞아주면서 밥 차려줍니다) 이제 그래서 지치네요, 저 때문에 집안 분위기 망가지는것도, 말 끄내면 저만 나쁜애 되는것도 지긋지긋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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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5년 전
나쁜쪽은 오히려 부모님 이신거 같아요 반대로 그걸 딸에게 뒤집어 씌우는 느낌이었거든요 분위기도 글쓴이분 때문이 아니라 본인들이 자초 한거였으니까요 이런 일상에 패턴이 계속 유지된다면 피해는 내쪽으로 쏠릴거에요 부모님이 내게 강압적으로 제지 하셨듯 내쪽에서도 부모님에게 강압적으로 말하는게 중요할거 같아요 저는 저런 부모님과 한 집에서 같이 살아야 된다는 생각을 못느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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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chae1004 방금도 말했지만, 엄마는 시종일관 십년전에 교육했을 때랑 지금이랑 본인이 바뀌었다고 하시네요, 이제는 다 좋게 좋게 넘기고 싶은거라고ㅎㅎㅎ 또 저만 나쁜년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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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5년 전
이런게 본인에게 좋게 넘기는 방식이신가 봐요..전혀 좋다고 볼수가 없는데 어떤 일이든 무조건 받아주지 마세요 여태 해오던 부탁?부탁이라 하기에도 뭐한 일들을 받아들여준다면 계속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