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차였어요.. 어떻게 잊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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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차였어요.. 어떻게 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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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오늘 너무 상처받는말을 하면서 남친이 저를 버렸습니다. 1년정도 너무 행복하게 연애했구요 심지어 어제 오후까지 저를 예쁘다고 귀엽다고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제가 본가로 내려가는 터미널까지 데려다주고.. 그렇게 다정한 남친이었는데 제가 본가로 가자마자 연락이 뜸해지더니 친구들을 만나서 놀겠다고.. 여사친들 만나고.. 몇시간씩 연락 안되고.. 연락 왜 못했냐고 따지니까 친구만나서 그런건데 이해못해주냐고 화를 버럭버럭 내버리고.. 이해는 하지만 간간히 해줄수 있지 않냐고 말했더니 친구랑 노느라 연락 안될수도 있지 왜그러냐고 화를 내길래 여사친 있으면 연락 자주 해주기로 했으면서 왜 그렇게 말하냐고 따졌더니 여사친이고 뭐고 그냥 친구고 여사친 만나는거 이해못해주고 연락 못하는거 이해 못해주는 여자랑 사귈마음 없다고 남친이랑 같이 생활하던 남친 자취방에서 짐싸서 나가래요..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변해요.. 저보다 여사친이 소중한거 맞죠.. 저는 남친 아직 못잊겠어요.. 잊는 방법은 뭐가 있나요.. 남친이 아무리 상처줘도 남친이 안미워요.. 너무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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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0
· 5년 전
여사친이 더 소중한거 맞아요 그쪽이 더 재밌고 즐거운거죠 전 열심히 붙잡고 정말 최선을 다해 잘해줬는데 제가 1순위인적도 없고 결국 다른여자가 좋다며 가버렸어요 전날까지 나랑 있어서 행복하다 말했던 사람이.. 잊지 못하면 붙잡아도 상관없어요 저랑 다른결과가 나올수도 있죠 다만 그 안에서 너무 상처받으실 수 있어요 그래도 상처를 많이 받으면 포기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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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blanc0 진짜 나쁜사람이었네요.. 여사친 문제는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저는 항상 여사친 문제로 싸웠고 이번에도 여사친 문제로 싸우다가 차였어요.. 억울하고.. 보고싶고... 화나고.. 포기가 언제쯤 될지 잘 모르겠지만.. 잡으면 안될것 같아요.. 잡아도 이사람은 안변해요.. 포기.. 하려고 노력해봐야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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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오르카l
· 5년 전
과민반응을 보이는걸 보면 찔리는 구석이 있었던거지요 스스로보다 그사람을 아끼던 마음은 접어서 버리셔야 본인이 편해질것 같습니다 이미 자기 갈길 선택한거고 돌아선 사람인데 매달려서 구차하게 해봤자 떨어질 콩고물도 없어요 세상에 좋은사람 많아요 저런인간들도 있겠지만 저기 묶여서 다른 좋은 기회들을 날려버리기엔 아깝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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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antsolo
· 5년 전
연락 못할수도 있지 하면서 화내는것 자체자 질문자님이 슬퍼할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여사친이랑 백년해로 하시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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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l오르카l 정말 다른 좋은기회들을 날려버리기엔 아깝다는 말이 공감되는데요.. 제가 진짜 멍청한건지 오늘도 그사람 꿈을 꾸면서 일어났어요.. 세상에 좋은사람 많다는 생각을 항상 해도.. 힘드네요.. 그리고 어제 그사람에게 장문의 카톡이 왔어요.. 본인은 자유로운 연애를 하고싶은데 저는 아닌것 같다고.. 연애방식이 다른것같아서 너무 사랑하지만 더이상 이런 연애는 하고싶지 않다고 그동안 행복하게해줘서 고마웠다고 잘지내라고 왔어요.. 빨리 잊고싶은데 그 카톡을 하루에도 수십번 읽어요.. 저 괜찮아질수 있겠죠..? 하소연해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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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iwantsolo 그렇죠..? 어차피 저보다 여사친이 위에있다는 건데.. 멍청하게 저만 이렇게 힘들고 아파하는 거겠죠.. 그사람은 제가 없어졌으니 친구들과 행복하게 놀고있을텐데요.. 멍청하게 저는 아직도 혹시나 그사람이 나를 생각해주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드네요.. 제가 할일 하면서 최대한 잊으려고 노력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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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242e8bad685660e5b18 꼭 잊고 싶어요.. 사귀면서 받은 스트레스들 다 생각해도 그사람이 옆에 없다는게 더 마음이 아프네요.. 제가 미련하죠ㅠ 다른사람 만나서 시작하는 생각만 해도 엄두도 안나고.. 아무리 좋은사람이라도 그사람이 아닌데 무슨소용이야.. 싶은 생각도 들구요.. 시간이 약이다 생각하고 버텨보려합니다.. 답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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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오르카l
· 5년 전
그 장문의 카톡에는 많은 고심이 포함되었겠지만 결국에는 본인은 좋은 사람으로 남겠다는 심보가 포함되어있지요 원래 사랑이라는게 쌍방성이 있어야하는데 그 균형이 참 맞추기가 힘들어요 자칫 어긋나면 그 순간부터 쟤가 날 더 좋아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기 시작하고 상대방의 관심이 집착으로 느껴지고 내가 잘난것같이 느끼고 소홀하게 대하지요 한번 지난 연애를 되돌아 생각해보시면 마카님이 그사람을 더 격렬하게 사랑했지 않았나 싶어요 그렇게 많은 사랑을 줘도 호의를 이별로 갚는 사람보다는 그만큼 되돌려주는 사람을 만났을 때 정말 행복한 사랑을 할 수 있지 않나 싶네요 헤어지고나서 한동안은 정말 힘들다는거 저도 알아요 그사람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 안정적이었고 행복해서 혼자서는 못지낼거라고 생각도 되고 저런사람이 또 있을까? 이런 생각에 잠도 못자고 밥도 맛없고 그러겠지요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내가 뭘 잘못한게 아닐까 내가 모자란 사람인가? 하고 자책도 하구요 그러다가 막연한 외로움이 찾아옵니다 처음과는 다른 부류의 우울함이지요 그러다가 또 좋은사람 만나게 되고 과거를 잊어가고 행복하게 사랑하는거에요 놓아줘야할때 놓아주지 못하면 비참해지고 먼 훗날 돌아보면 흑역사입니다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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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l오르카l 맞아요.. 제가 속이 좁은건가.. 싶고 자책도 합니다.. 같이살면서 매일 보던사람이 없어지니까.. 너무 공허해요.. 놓아줘야할때 놓아주지못하면 비참해진다는말 너무 맞는말같아요.. 근데 어제 새벽에 그사람한테 전화가 왔어요.. 지금까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었다고 행복했다고 너무 고마웠다고 하면서 울더라구요.. 그리고 좋은추억만 남기고 나쁜기억들은 다 잊고 잘 지내라고 했어요.. 펑펑 울면서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더 울었어요.. 잡지는 않았고 너무 사랑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그러면서 둘다 울다가 전화를 끊었어요 그리고 저는 한참 더 혼자 울다가 잠이들었는데.. 오늘 아침에 또 생각이 막 나는거에요.. 심장이 쥐어짜지는 느낌이 들고 머리도 아프고 배도 아프고.. 잡을 생각은 이제 없는데 이 아픔은 언제 끝날지 모르겠네요.. 에고.. 제가 요즘 글만 쓰면 하소연을 해버려서.. 죄송합니다.. 좋은답변 감사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