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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2(목) / 오전 10:02
커피콩_레벨_아이콘ryuwon
·5년 전
어제 늦은 시간까지 깨있었어요. 눈 뜨자마자 이곳에 들어왔어요. 이유는-, 생각해보면 엄마의 개인시간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어제 삼촌 이모들을 만나 이야기 했던 것들을 저도 옆에서 듣는걸 좋아해요. 그냥 아직까지 머릿속에 남아있는걸 보면 꾀나 마음에 걸렸나봐요. 일은 엄마와 아빠가 함께하고있어요. 때론 이것때문에 싸우는 일이 더 많기도 하지만요. 늦은 시간에 마치니 집에 들어오면 벌써 12시를 향해요. 이때문에 저녁도 집에와 씻고 그제서야 먹는거에요. 그렇게 밥을 먹고 잠들려고 할때가 평상시 제가 자는 2시 정도가 되요. 그때부터 엄마의 개인시간이에요. 이제 잘 시간이면서도 몇인되는 시간. 그냥 폰으로 영상 몇개보는것, 엄마가 좋아하는 네일 조금 하는것. 늦게잘수록 다음날은 더 힘들어지겠죠. 늦게 자는 만큼 이른 아침에 일어난적은, 저도 쉬는 주말에 오전에 일어난적은 정말 드물었어요. 엄마가 설거지 하는 시간저차 아깝다라고 했을때, 아... 그냥 아... 저 혼자 생각했어요. 아빠도 힘든걸 알아요. 아빠도 개인생활없이 집에 들어오면 자고 일할 시간 전까지 잠을 잤다가 눈뜨면 준비하고 일을 하러 가는거에요. 아빠와 같이 일을하니 엄마도 마찬가지구요. 그러니 아빠도 힘든걸 알지만 엄마가 그렇게 말하니 괸히 또 내가 미안해지더라구요. 이 나이 먹고 설거지도 못해줬다는게. 그냥 한달에 한번 할까말까? 일넌해봐야 설거지 한 횟수라곤 몇 안되겠지만, 그말을 듣고 그냥,.. 마음이 아팠던거겠죠. 사회에 나가게 되면 다 이렇게 힘든걸까,싶기도 하고. 다른 많은 사람들이 쳇바퀴 돌아가듯 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겠죠.. 아니, 대부분이겠죠. 엄마의 하루의 낙이 그것이라고 했을때, .... 마음이 좋지 않네요. 이제 저도 곧 준비하고 음식만들러 할머니 집에 가야할것 같아요. 그런데 몸살이라면 핑계고 몸이 꺼질것처럼 무겁고 힘이 없어요. 저희는 친할머니 외할머니 다 가까이 살아서 차로 5분정도면 있는 엄청 가까운 거리에 살아요. 일하러 가기 전 시간에 잠잘 시간을 쪼개서 음식하러 가는거겠죠. 어제도 논다고 늦-게 자기까지 했으니. 나도 이런데 더 힘들겠죠. 내가 언제 엄마와 아빠를 이렇게 아낀다고 생각을 했을까요? 아직도 사실 가족이 좋다 안젛다 할 순 없지만, 뭔가 그래도 마음 쓰이는게 가족인것 같아요. 꼭 좋아한다고 가족이 아니라.. 이렇게 마음 쓰리는게 가족은 아닐까,.. 잘 모르겠어요. 그냥 자각하고 나니 이런 내가 낮설게 느껴지는것 같기도 하고. 몸이 땅속으로 꺼져버릴것 같아요. 왜이러지. 피곤해서 그런건가. 따지고 보면 난 어제 한것도 없고, 오늘도 할것도 없을 예정인데...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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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l오르카l
· 5년 전
그게 나이가 먹는다는거 아니겠어요 내가 고마움을 느끼고 희생에 안타까움을 느끼기 시작하고 김진호의 가족사진 듣다보면 뭔가 오묘하고 그러다가 나중에 내가 되돌려 갚으려면 이미 흙으로 돌아가고 없는게 부모님이지요 자각하지 않을땐 그저 곁에있는게 자연스러운데 자각하고나면 정말 얼마 남지 않았고 같이 오래하고싶은데 내 생활이 바쁘고 그런거지요 그게 사람 살아가는 과정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