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감을 못 느끼겠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왕따|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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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감을 못 느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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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전 인간관계가 굉장히 서투릅니다. 어릴적에 왕따를 당했기에 인간관계에서 제가 메달리는 성향이 되었고 어릴때부터 가족들이 싸우면 저는 달래주는 역할이 되었고 어느순간부터 저는 제 의견을 잘 표현하지 않고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타인에 대한 소속감이 사라져갔습니다. 친구간의, 학교에서, 모임에서, 크게는 사회에서까지 저는 타인이 저와 함께한다는 소속감이 아닌 피로를 느끼며 저사람이 나를 싫어하지는 않을까 내가 뭔가를 잘못한건 아닐까? 고민하며 사람들을 의심하고 지쳐갔습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시기에는 형제가 자취를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저또한 고등학생이 되며 따로 살기 시작했기에 가족에 대한 소속감 또한 옅어진거 같습니다. 가족들 앞에서는 걱정해주고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저는 같이 있으면 또 피곤해질까봐 가족 여행이나 모임을 피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더이상 사람을 믿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너무 역겹습니다.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소외감만을 느끼며 슬픈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내 불행을 보여주며 소속되어 하고 웃는이들에게는 같이 웃으며 행복한 모습을 보이며 소속되려 하다보니 어느순간부터 웃는줄 알았는데 같이 웃던 사람이 안보이면 바로 웃음이 풀리는걸 깨닫고 "아 내가 웃는척했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제 스스로가 너무 역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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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smile99
· 5년 전
역겹지가 않아요. 그만큼 많이 힘들게 버티고 있다고 보여요. 저도 너무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어서 얼마나 힘든지 느껴지네요.